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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463

2014. 7. 26. 내 딸 안에 내가 있네 내 딸 안에 내가 있네 아 네모네 이현숙 우리 아이들이 학교 다닐 때 나는 별로 공을 들이지 않았다. 직장생활하기 힘들기도 했지만 귀찮기도 했다. 학교에서 받아쓰기를 해오라고 하면 아들은 소파에 앉아 멀거니 TV 보는 아빠는 놔두고 설거지 하느라 정신없는 나에게 책을 들고 와서 불.. 2014. 11. 14.
2014. 7. 6. 이루어지지 않아 좋은 꿈 이루어지지 않아 좋은 꿈 아 네모네 이현숙 중고등 학교 다닐 때는 의사가 되었으면 했다. 특별히 의사가 좋아서 그런 건 아니고 흰 가운이 멋져 보여서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친정엄마가 점을 보고 와서 나는 의사가 잘 맞는다고 하던 말을 들어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엄마는 집안 형편.. 2014. 11. 14.
2014. 6. 27. 부엌은 족쇄 부엌은 족쇄 아 네모네 이현숙 무얼 해 먹어야 하나? 결혼 후에 생긴 새로운 고민이다. 결혼 전에는 엄마가 해주는 밥 먹으니 아무 생각 없이 25년간 잘 먹고 잘 살았다. 무얼 먹었나 생각하면 딱히 생각나는 것도 없다. 하루 세 끼 꼬박꼬박 돌아오는 끼니때는 그야말로 외나무다리에서 원.. 2014. 11. 14.
2014. 6. 27. 공갈빵 사랑 공갈빵 사랑 아 네모네 이현숙 사랑은 무엇일까? 아니 사랑이란 존재하기나 하는 것일까? 사랑에는 플라토닉 사랑도 있고 에로스적인 사랑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으니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신의 사랑이 참 사랑이라고도 하고 부모의 사랑이 참 사랑이라고도 .. 2014. 11. 14.
2014. 6. 19. 50만원만 주고 싶다. 50만원만 주고 싶다 아 네모네 이현숙 나는 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껌 씹는 것도 노동인지 귀찮다. 그래서 누가 주면 대충 단물만 빨아먹고 버린다. 버리는 것도 그냥 버리면 안 되니까 휴지에 싸서 휴지통에 넣어야하는데 휴지통이 안 보이면 울며 겨자 먹기로 계속 씹는다. 그래서 .. 2014. 11. 14.
2014. 6. 13. 보이지 않는 거벽 보이지 않는 거벽 아 네모네 이현숙 알라스카에 북미 최고봉 매킨리산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고상돈이 사망한 곳이다. 몇 년 전 기회가 있어 여기 가는 원정대 팀에 합류했다. 맥킨리는 북위 63도에 있으며 북극점에서 322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여름에도 .. 2014.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