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463 2014. 3. 1. 산사랑 짝사랑 산사랑 짝사랑 -산을 향한 그리움- 아 네모네 이현숙 어려서부터 산이 좋았다. 일곱 살 때 시골 큰 집 언덕에 올라 바라보는 산은 나를 설레게 했다. 저 산을 넘고 넘어 계속 가면 거기는 어떤 세상일까 궁금했다. 서울서 태어난 나는 별로 산에 갈 일이 없었다. 엄마도 기껏해야 봄이면 창.. 2014. 4. 19. 2014. 3. 1. 내 머리가 어때서 내 머리가 어때서 아 네모네 이현숙 요즘 염색을 하지 않는다. 몇 달째 염색을 하지 않았더니 거의 백발이 다 됐다. 보는 사람마다 왜 염색을 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40대부터 20년이 넘게 염색을 했더니 이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 염색할 때마다 머리가 가렵고 긁으면 두피에 물집까.. 2014. 4. 19. 2014. 3. 1. 그 남자 그 남자 아 네모네 이현숙 2호선 전철을 타고 경로석에 앉아 책을 읽는다. 멀리서 찬송가 소리가 들린다. 시각장애인이 구걸을 하러 다니나보다. 책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도와줄 마음이 없기도 하고 지갑을 꺼내는 게 귀찮기도 하고 주위 사람들의 눈길이 부담스럽기도 하다. 내 앞을 지.. 2014. 4. 19. 2014. 2. 6. 미꾸라지 인생 미꾸라지 인생 아 네모네 이현숙 집 앞에 있는 용마산에 오른다.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 시내를 바라본다. 황사와 미세먼지에 뒤덮인 남산과 고층빌딩이 뿌연 모습으로 서 있다. 진흙탕 물속에 사는 괴물들 같다. 나는 흙탕물 속에서 꿈틀대는 한 마리 미꾸라지가 된다. 아무리 고고한 척, .. 2014. 4. 19. 2014. 2. 6. 87040 번의 종소리 87040번의 종소리 아 네모네 이현숙 화장실 문을 열어놓은 채 볼 일을 본다. 남편도 외출하여 집에는 아무도 없다. 아가씨와 아줌마의 차이점은 화장실 문을 닫고 볼일을 보느냐 아니냐라고 한다. 안방 화장실에서 문을 열고 있으면 창문을 통해 용마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전망 좋은 화장.. 2014. 4. 19. 2014. 1. 24. 성공인가 행복인가? 성공인가 행복인가? 아 네모네 이현숙 성공이 먼저인가 행복이 먼저인가? 물론 성공도 하고 행복도 하다면 말할 나위 없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둘 중에 한 가지만 선택해야한다면 나는 행복을 선택할 것이다. 신문이나 TV에서 종종 자살 보도를 접한다. 대기업의 회장, 재벌의 .. 2014. 4. 19. 이전 1 ··· 59 60 61 62 63 64 65 ··· 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