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463 2014. 10. 23. 에그머니나 (박칼린 미스터쇼) 에그머니나 아 네모네 이현숙 쭉쭉 빵빵 늘씬한 몸매의 남자들이 무대에서 현란한 춤을 춘다. 웃통이고 아래통이고 마구 벗어던진다. 주위의 여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광란의 장면을 연출한다. 같이 산에 다니는 지인이 박칼린의 미스터쇼를 보러 가자고 한다. 그게 뭔지도 모르고 그냥.. 2014. 11. 14. 2014. 10. 2. 미인계는 안 될꺼야 미인계는 안 될꺼야 아 네모네 이현숙 “언니~ 남편 앞에서는 알랑알랑하면서 뒤에서 등쳐먹어~” 동생이 나에게 하는 충고다. 내 사전에 미인계란 없다. 어려서부터 못생겼다는 말만 듣고 살아온 나는 미인계란 먼 우주의 이야기다. 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가져오면 언니는 .. 2014. 11. 14. 2014. 9. 27. 내 손 안의 도서관 내 손 안의 도서관 아 네모네 이현숙 중학교에 들어가니 도서관이 있다. 시험 때는 주로 시험공부를 했지만 그 외의 시간에는 소설책을 읽었다. 교과서나 문제집 밖에 없었던 나에게 서가 가득 꽂혀 있는 책들은 나를 흥분시켰다. 헤르만 헷세의 싯달따, 톨스토이의 부활, 에밀리 브론테.. 2014. 11. 14. 2014. 9. 12. 수건 이력서 수건 이력서 아 네모네 이현숙 화장실에 앉아 볼 일을 본다. 무심코 벽에 걸린 수건을 보니 ‘남이중공업 방문기념 충남중학교 제 7회 동문회’라고 쓰여 있다. 이것은 남편 중학교 동창이 운영하는 공장에 갔을 때 받은 것이다. ‘남임순여사 회갑기념 2008. 8. 5. 자 동현, 미영, 영미, 선자.. 2014. 11. 14. 2014. 9. 8. 이 사람아 정신 차려 (독후감) 이 사람아 정신 차려 아 네모네 이현숙 ‘시골은 그런 곳이 아니다.’ 라고 검색창에 쳤더니 그런 책이 없단다. 이상해서 ‘마루야마 겐지’를 쳤더니 책이름이 나온다.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를 ‘그런 곳’으로 친 거다. 왜 것이라고 했는지 읽어보니 이해가 간다. 그런 망상에 .. 2014. 11. 14. 2014. 9. 4. 아버지의 절 아버지의 절 아 네모네 이현숙 93세 된 아버지가 절을 한다. 죽은 지 30년 된 엄마 제사상 앞에 쪼그리고 앉아 절하는 아버지 모습이 안타깝다. 우리는 아버지에게 절하지 말라고 해도 꼭 술 한 잔을 올리고 싶으시단다. 그러니 말릴 수도 없다. 엄마는 나이 육십에 뇌졸중으로 갑자기 돌아.. 2014. 11. 14.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 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