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8. 단 하루만이라도
단 하루만이라도 이현숙 “단 하루 만이라도 저 의자에 앉아봤으면.” 같이 근무하던 선생님이 교감 자리의 의자를 가리키며 하는 말이다. 의자는 언제부터 사용했을까? 우리나라에서는 방바닥에 그냥 앉아서 지내는 일이 많아 의자는 별로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서양문물이 들어오면서 입식 생활이 익숙해졌다. 식당에서도 장례식장에서도 요즘은 입식으로 의자가 있는 곳을 선호하는 편이다. 의자는 그 물건 자체를 의미할 때도 있지만 그 지위를 말하는 경우도 많다. 장관이 되고 싶고 사장이 되고 싶고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할 때도 그 자리에 앉는다고 말한다. 의자는 곧 자리고, 자리는 곧 지위다. 성수중학교 근무할 때 한 남자 선생님은 퇴직하기 전에 교감을 꼭 해보고 싶었나보다. 교감을 하려면 교감 연수를 받아야하고 연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