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소금 맛 이현숙 내 통장으로 교보문고에서 돈이 들어왔다. 액수는 미미하지만 깨소금 맛이다. 작년부터 제부의 도움으로 교보문고 퍼플에서 무료출판 책을 만들었다. 작가가 직접 편집을 해서 올리니까 출판비가 들지 않는다. 대신 작가도 책을 사야만 자기 책을 볼 수 있다. 도무지 컴맹 수준인 주제에 겁도 없이 달려들었다가 아주 꼭지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제부가 전미애의 무료출판이란 책까지 사주면서 해보라고 하여 시작했더니 첫 단계부터 막혀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수시로 제부와 카톡을 주고받으며 한 줄씩 해나갔다. 그래도 모르는 것은 주말에 아들이 왔을 때 아들, 며느리에게 물어보며 겨우 겨우 엉성한 책을 만들었다. 교보에 올리고 승인이 날 때까지 기다리려니 은근히 긴장된다. 며칠 후 승인이 떨어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