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726

2021.8. 29. 있을 때 잘 하라고?

있을 때 잘 하라고? 이현숙 하와이 사는 지인이 카톡을 보냈다. 새벽에 나와 함께 산에 가는 꿈을 꾸었단다. 그러면서 남편을 이해할 걸, 재밌게 살 껄 하는 후회가 밀려온단다. 이분은 나와 면목중학교에서 같이 근무한 분이다. 집도 우리 동네라서 가끔씩 만나 산에도 가고 가깝게 지냈다. 면목중학교를 떠난 후에도 면목 로터리라는 모임을 만들어 매달 만나 영화도 보고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며 10여 년을 지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남편은 이민 가기 싫다고 하여 혼자 갔다. 친정의 형제·자매가 모두 미국에 있으니 가고 싶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남편을 두고 혼자 간다는 것은 보통 용기가 아니다. 남편의 간섭이 심하다고 불평이 많기는 했지만 그렇게까지 할 줄은 몰랐다. 남편도 아마 놀랐을 ..

나의 이야기 2021.08.30

2021. 8. 26. 논산 노성산

논산에 있는 탑정호, 대명산, 노성산, 윤증고택에 갔어요. 1. 탑정호 탑정호에 만들어진 출렁다리는 국내 최장의 길이를 자랑한대요. 2. 대명산 탑정호 옆에 있는 대명산에 올랐어요. 호수를 바라보는 전망이 멋있어요. 3. 노성산 노성산에는 노성산성이 있는데 주위 경관이 기막혔어요. 산자락에 있는 궐리사는 공자의 영정을 모신 사당인데 궐리는 공자가 태어난 마을 이름이래요. 4. 윤증고택 노성산 자락에 있는 윤증고택은 사각형의 인공연못과 배롱나무가 아름다웠어요. 5. 야생화 야생화도 많이 보았어요.

사진 2021.08.27

2021. 8. 25. 남편의 방역수칙

남편의 방역수칙 이현숙 아침부터 수필교실 카톡방에 사진이 올라온다. 문우가 한강 천을 산책하며 찍은 사진이다. 이 길을 걸으며 가끔 만나는 거지가 있는데 몸에서 냄새도 나고 해서 멀리 피해 걸었단다. 그래도 거지가 운동도 하는구나 생각하면서 곁눈으로 보며 얼굴을 유심히 살펴보면 눈이 선하게 생겼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은 어떤 젊은 남자가 가방에서 먹을 것을 꺼내주는 것을 보았단다. 자기는 상상도 못 한 일인데 이 젊은이를 보니 너무도 훌륭해 보였다고 한다. 나도 이런 상황이면 멀리 피해 다녔을 것이다. 세상이 험하다고, 요즘 젊은 애들은 싸가지가 없다고 종종 뇌까렸는데 알고 보면 세상에는 악한 사람보다 선한 사람이 훨씬 많다. 선한 일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고 악한 일만 크게 보도를 하니 온 세상이 악해..

나의 이야기 2021.08.25

2021. 8. 15. 안개 속 횡성 여행

안개 속 횡성 여행 이현숙 기간 : 2021년 8월 15일 ~ 8월 17일 장소 : 발왕산, 태기산, 안반대기, 강릉바우길, 선자령, 문암골 동생들과 횡성으로 피서 여행을 떠났다. 코로나19로 4명 이상 모임 금지인데 5번 동생이 2차 접종받고 2주 이상 지나서 5명이 출발했다. 8월 15일 발왕산과 태기산 ★ 발왕산(왕이 나올 정기를 지닌 산) : 정상석 찾아 오리걸음 새벽부터 집을 나서 용평스키장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곤돌라 탑승 표를 살 때 5인 이상은 안 될 것 같아 4번 동생 부부는 따로 사고 우리 세 자매 따로 샀다. 여기는 경로 할인이 있는데 70세 이상만 30% 적용된다. 3번 동생은 오늘이 생일인데 주민등록상 아직 생일이 안 돼서 안 되는 줄 알았더니 52년생은 무조건 된단다..

기행문 2021.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