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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10. 관악산 둘레길 과천구간

아~ 네모네! 2021. 7. 17. 16:44

  관악산 둘레길 과천시 구간을 걸었어요.

사당역-남태령-남태령옛길-둘레길 제1쉼터-2쉼터-과천향교-신천강씨 중시조 신단-안정공 강득공 묘소-연리지-안양유아 숲 체험원-간촌약수터-인덕원역까지 걸었어요.

  사당역 4번 출구로 나가니 5번 동생이 먼저 와 있었어요. 동생은 지도를 보며 여기서 남태령까지는 차길을 걸어야할 것 같다고 했어요. 나는 내가 다운 받았던 그림을 보이며 관음사 쪽으로 올라가다가 왼쪽으로 가야하지 않겠느냐고 했어요. 설마 둘레길이 차길로 가지는 않을 것 같아서요.

  관음사 쪽으로 올라가다가 한 사람에게 물었어요. 관악산 둘레길 과천 구간이 어디로 가느냐고 하니 관음사 일주문 전에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라고 하더군요. 과연 왼쪽으로 다리가 있기에 그리로 한참 올라갔어요. 자꾸 산으로 올라가는 것 같아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니 여기서는 둘레길 가는 길이 없고 정상으로 간다는 거예요. 과천 가는 쪽은 모두 군부대라서 다시 내려가 차길로 가야한대요. ㅠ ㅠ.

  다시 내려와 사당역으로 오니 50분가량이나 허비했어요. 뙤약볕을 받으며 찻길을 걸으려니 그야말로 대가리 벗어질 지경이었어요. 남태령역을 지나 남태령 고개에 오니 신호등 앞에 조그만 관악산 둘레길 표시가 보였어요.

  신호등을 건너 서울과 경기도 경계에 서 있는 해태 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조금 내려가니 남태령 옛길이란 표지석이 있었어요. 여기서 숲길로 들어서니 나무 그늘이라 숨통이 트이는 듯했어요.

나무에는 관악산 둘레길 리본도 보였어요. 남태령 옛길은 수원과 서울을 잇는 유일한 길이었대요. 과천 향교 앞에 이르니 계곡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집 가까이 이런 놀이터를 가진 아이들이 행복해 보였어요.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간촌약수터까지 갔어요. 인덕원역으로 걷다가 하도 더워 이디야 커피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전철역까지 걸었어요.

  집에 와서 아들네와 저녁식사를 마치고 배낭을 정리하다보니 뭔가 허전했어요. 아차! 커피집에 스틱을 두고 왔어요. 전화를 하니 있다고 하기에 부랴부랴 다시 인덕원역에 가서 택시를 타고 이디야커피로 갔어요. 택시기사에게 잠시 대기해달라고 하고 다시 나와 인덕원역으로 오니 한숨이 나왔어요. 머리가 나쁘면 다리가 고생한다더니 딱 맞는 소리네요. 앞으로도 무슨 실수를 저지를지 까마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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