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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4. 리골레토

리골레토 1. 진행자 : 김인혜 2. 감상곡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주세페 포르투니노 프란체스코 베르디는 1813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1901년 사망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행상들을 상대로 조그마한 여인숙 겸 잡화상을 경영하였다. 18세 때 밀라노로 가서 밀라노음악원 입학시험에서 실패하고 개인교수를 받았다. 실패한 원인은 입학 연령을 4살이나 초과하였다는 것이다. 1836년 아버지 친구의 딸과 결혼했으나 이 동안에도 밀라노의 화려한 오페라 분위기를 잊을 수가 없어 1839년 처자를 데리고 밀라노로 이주하였다. 그는 전도가 양양하였으나 결혼 4년 만에 아들과 딸, 부인을 차례로 잃어버리고, 더욱이 스칼라 극장이 오페라 부파를 작곡해 달라고 요구해 을 작곡했으나 무참히 실패했다. 자신을 잃은 베르디는 한..

클래시모 2022.02.04

2022. 2. 1. 복 많이 받았어요

복 많이 받았어요 이현숙 설날 아침이다. 집집마다 떡국을 먹는다. 나이를 먹는다. ‘해피 뉴 이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인사와 그림이 무수히 오간다. 이런 인사를 받으면 어떤 복을 받으면 좋을까 생각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미 엄청난 복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났다는 것이 기적 같은 축복이다. 뇌출혈로 쓰러져 1년이 되도록 코에 줄을 끼고, 목구멍에 구멍 뚫고 눈만 깜빡이는 친구의 동영상을 볼 때면 언제나 일어날 수 있을지 앞날이 묘연하다. 코로나에 걸려 산소호흡을 하며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지인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리다. 벌써 한 달이 넘게 고생하고 있다. 평소에 그토록 건강하던 사람이 하찮은 바이러스에게 한 방에 넘어가다니 믿을 수가 없다..

나의 이야기 2022.02.01

2022. 1. 31. 개는 억울해

개는 억울해 이현숙 어려서 경기도 광주군에 있는 큰집에 가면 큰어머니가 개떡을 만들어주었다. 보릿가루에 소금만 넣고 그냥 쪄준 것 같다. 설탕도 이스트도 들어있지 않은 그냥 밀가루 덩어리다. 그래도 그걸 맛있다고 큰 집 뒤쪽에 있는 소막고개 나무 그늘에 앉아서 먹었다. 지금의 떡이나 빵은 그야말로 달콤하고 고소하고 맛깔나는 환상의 맛이다. 색깔도 오색찬란 휘황찬란하다. 개떡은 거무스름하고 칙칙한 누런색이다. 사람들은 별 볼 일 없는 것에 왜 ‘개’ 자를 붙였을까? 개살구는 산에 자생하는 작고 맛없는 살구다. 개복숭아도 크기가 작고 맛도 없다. 꿈도 별 볼 일 없는 꿈은 개꿈이라고 한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말이 있다. 하다못해 똥까지도 개똥은 최하위를 차지하는 것 같다. 욕을 할 때도 소 새끼..

나의 이야기 2022.01.31

2022. 1. 30. 영혼의 흙

영혼의 흙 이현숙 산에 가려고 등산화를 신는다. 끈이 잘 매어지지 않아 쩔쩔맨다. 스패츠도 잘 안 채워지고 배낭도 내 것이 아니다. 내 배낭을 찾느라 허둥댄다. 밖으로 나가니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근처 사람들에게 천호봉이 어디로 가느냐고 묻는다. 그리로 가도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앞이 안 보여 한참을 우왕좌왕하다가 잠을 깬다. 가슴이 답답하다. 꿈이라서 참 다행이다. 힘든 꿈을 꿀 때는 마음도 힘들고 깨고 나면 몸도 힘들다. 꿈은 현실이 아닌데 왜 괴로울까? 나도 모르게 안간힘을 쓰나 보다. 나의 실체는 꿈속에 있는 나일까 아니면 현실에 있는 나일까? 사람은 영과 육이 합쳐진 존재라고 한다. 죽는 순간 내 영은 내 육신을 빠져나가 어디론가 간다. 모든 생물의 육신은 죽으면 흙으로 돌..

나의 이야기 2022.01.31

2022. 1. 29. 성남 누비길 5구간

성남 누비길 5구간 (태봉산 구간)을 걸었어요. 동천역-동원동-헤리티지 삼거리-대지산 정상-태봉산 정상-응달산-한국방송공사 송신탑-하오고개까지 걸었어요. 하오고개에서 운중동까지 걸어와 220번 버스를 타고 정자역에서 내렸어요. 태봉산은 조선 시대 인조의 태가 묻혀 있어 태봉산이라 한대요. 낙생은 교통의 요충지로 장터와 주막이 있고 근처에 판교원(국영 숙박시설)이 있었다고 하네요. 마을 한복판에 운중천이 흐르는데 이곳에 넓은 판자로 된 다리가 있어 판교라고 했대요. 하오고개는 학이 거하는 고개라는 뜻인데 풍수지리상 이곳이 학이 거동하는 형국이라고 하네요.

사진 2022.01.30

2022. 1. 18. 환상의 탐라 여행

환상의 탐라 여행 이현숙 기간 : 2022년 1월 18일 ~ 1월 20일 장소 : 제주도 롯데화요트레킹에서 모처럼 해외여행을 떠났다. 코로나 때문에 진짜 해외로는 못 가고 바다 건너 제주도로 갔으니 해외는 해외다. 제주도의 옛 명칭은 탐라도다. 탐라국은 그곳에 존재했던 국가의 이름인데 ‘탐라’라는 말은 ‘섬나라’라는 뜻이라고 한다. 1월 18일 도두봉, 한담길, 카멜리아힐, 송악산 ★ 도두봉( 島頭峰 섬의 머리가 되는 산) 새벽부터 집을 나서 김포공항에 17명이 모여 비행기에 오르니 마음이 설렌다. 코로나가 없었으면 적어도 1년에 두 번씩은 비행기 타고 기내식 먹으며 여행 다녔을 텐데 2년째 꼼짝없이 발이 묶였다. 제주 공항에 내려 가이드 박문수 기사님을 만나 도두봉으로 향했다. 도두봉은 말 그대로 섬의..

기행문 2022.01.24

2022. 1. 21. 슈베르트

1. 진행자 : 정난숙 2. 감상곡 미국의 크리스토퍼 누펜 감독이 만든 *슈베르트* 영화 2편 감상 ★ 1부~ 피아노 5중주 *송어* 다니엘 바렌보임, 이작 펄먼, 핀커스주커만, 쟈클린뒤프레, 주빈 메타 (젊은 시절) 연주 장소: 퀸 엘자베스홀 ★ 2부~ 가장 위대한 사랑, 가장 위대한 슬픔 고독한 천재 음악가 슈베르트가 베토벤 사후 20개월에 썼던 음악 '작품의 원동력은 깊은 슬픔’ 3. 감상문 * 슈베르트의 생애 슈베르트는 오스트리아 빈 교외의 리히텐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프란츠 테오도르 슈베르트는 리히텐탈에서 초등학교의 교장을 지냈고 어머니 엘리자베트는 장인의 딸로 요리사였다. 무려 16명이나 되는 자식들에서 13번째로 태어난 슈베르트는 어릴 때부터 음악을 즐겨하던 집안의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클래시모 2022.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