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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 27. 점 하나

점 하나 이현숙 ‘남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를 지우고 님이 되어 만난 사람도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찍으면 도로 남이 되는 장난 같은 인생사 가슴 아픈 사연에 울고 있는 사람도 복에 겨워 웃는 사람도 점 하나에 울고 웃는다 점 하나에 울고 웃는다 아~아~~~~인생’ 이라는 노래말이 있다. 생각할수록 맞는 말이다. 정말 우리 인생은 점 하나에 울고 웃는다. 님이라는 사람이 아차하는 순간이 남이 되기도 하고 남이라는 사람이 어느 순간 님이 되기도 한다. 대학 동창 모임에 갔다. 한 사람이 동창회 명부에 자기가 사망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뭔 소리냐고 하니 동창회 사무실에서 회사로 전화가 왔는데 직원이 퇴근하셨다는 말을 “들어가셨습니다.” 했다는 것이다. 동창회 사무실 직원은 “돌아가셨습니다.”로 잘못 알아듣..

나의 이야기 2022.02.28

2022. 2. 28. 49에 하나

49에 하나 이현숙 7박 8일의 울릉도 여행을 마치고 크루즈선에 올랐다. 침대에 비몽사몽하고 있는데 순자씨가 갑자기 “원장님이 돌아가셨대.” 한다. 무슨 말인가 싶어 카톡방에 들어가보니 김 사장님이 올린 글이 있다. 조금 전에 운명하셨다는 것이다. 원장님과 우리들은 10여 년 전부터 매년 해외여행을 다녔다. 작년 12월 원장님이 코로나에 걸려 중환자실에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두 달 가까이 되도록 퇴원 했다는 소리가 없어 걱정했는데 이런 전갈이 온 것이다. 요즘 의술이 좋으니 나아지겠지 했는데 우리의 기대와 기도도 소용이 없었나 보다. 원장님은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우리끼리 룰루랄라 놀러 다닌 생각을 하니 가슴이 저리다. 이날은 밤이 되어야 서울에 도착하니 다음 날 문상 가기로 했다. 같이 여행 다니던 ..

나의 이야기 2022.02.27

2022. 2. 18. 스파르타쿠스

2022년 2월 18일 스파르타쿠스 발레 1. 진행자 : 김민영 2. 감상곡 발레 ‘스파르타쿠스’ ★ 1968년 초연된 발레 '스파르타쿠스'는 파워풀한 볼쇼이발레단의 시그니처 대표작입니다 자유를 향한 의지와 강인함으로 영웅적 카리스마를 지닌 노예 검투사 ‘스파르타쿠스’와 나중에 로마 삼두정치의 일원이 된 잔인한 로마 장군 ‘크라수스’와의 팽팽한 대립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기존의 여성적이며 우아한 고전발레의 통념을 남성적이고 역동적인 안무로 타파합니다 또한 클래식 발레에서는 느끼기 힘든 연극적 매력이 있어서 종합예술로서의 깊이 있는 발레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3. 감상문 노예 검투사의 일생을 통해 인간의 잔인성을 느낄 수 있다. 로마 시대나 지금이나 약자의 인생은 비참하기 이를 데 없다. 남미 여러 ..

클래시모 2022.02.21

2022. 2. 6. 울릉도 기행문 2

2월 10일 옛 군수관사, 내수전 둘레길, 독도 전망대 ★ 옛 군수관사 7시에 일어나 도동항 부두로 가니 한치 배가 들어왔다. 동네 횟집의 사장님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속속 도착한다. 펄펄 뛰는 한치를 한 양동이씩 사가지고 쏜살같이 사라진다. 우리도 10만 원을 주고 5마리 샀다. 아침 식사 때 회로 먹었는데 낚시꾼 남편을 둔 순환 씨가 주방으로 들어가 숙련된 솜씨로 회를 친다. 오늘도 대장님과 부반장님은 먹지 못해 구경만 하고 있다. 식사 후 다시 옛 군수관사로 갔다. 박정희 대통령이 울릉도를 방문했을 때 묵었던 곳이다. 박정희 사진과 그의 시찰 모습이 전시되어있다. 일본식 다다미방인데 화장실 모습도 특이하다. 미숙 씨는 자기도 어려서 적산가옥에 살았다고 하며 화장실에서 쭈그려 앉아 볼일 보는 흉내를 낸..

기행문 2022.02.21

2022. 2. 6. 울릉도 기행문 1

울렁 울렁 울릉도 이현숙 기간 : 2022년 2월 6일 ~ 2월 13일 장소 : 울릉도 울릉도는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에는 가장 길게 7박 8일 일정으로 떠났다. 예전에는 쾌속선을 타고 가느라 멀미가 심했는데 작년에 크루즈가 생겨 한결 편해졌다. 2월 6일 임고서원, 치술령, 문수산 ★ 임고서원 (정몽주의 혼이 깃든 곳 ) 임고서원(臨皐書院)은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에 있는 정몽주를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이다. 조선 명종(明宗) 때 만들었으며 명종으로 부터 사서오경과 많은 위전(位田)을 하사받은 사액서원(임금님이 이름을 쓴 액자를 하사한 서원)이다. 정몽주는 이곳 임고면 우항리에서 태어났는데 그의 덕행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여기에 위패를 모셨다. 1554년에 ‘임고’라 사액되었으며, 임진왜란 때 소..

기행문 202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