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463 2019. 4. 18. 구경 한 번 잘 했네 (독후감) 구경 한 번 잘했네 태원준의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를 읽고 - 이현숙 태원준이란 사람이 글도 쓰고 사진도 찍은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라는 책은 표지에 작은 글씨로 들어있는 부제가 멋지다. ‘키만 큰 30세 아들과 깡마른 60세 엄마, 미. 친. 척. 500일간 세계를 누비다!’ 이.. 2019. 4. 19. 2019. 4. 12. 돌아오지 않는 엽서 돌아오지 않는 엽서 이현숙 엽서를 써본 것이 언제인가? 엽서를 받아본 것은 또 언제인가? 엽서를 본 게 언제인지 까마득하다. 우리 딸은 우표를 모으는 취미를 가졌다. 지금도 모으는지는 잘 모르겠다. 딸을 위해 해외여행을 가면 우표를 사다주기도 했지만 그 나라의 소인이 찍힌 게 더 .. 2019. 4. 13. 2019. 3. 29. 진짜 같은 가짜 진짜 같은 가짜 이현숙 면목중학교에 근무할 때 일이다. 생물 선생님이 신규로 왔다. 나는 생물 전공은 아니지만 같은 과학교사인지라 과학부실에서 같이 근무하게 되었다. 나는 25년이 넘게 교직생활을 하다 보니 나태해질 대로 나태해진 상태였다. 지금까지 굴러가던 관성으로 별 생각.. 2019. 4. 13. 2019. 3. 17. 외로움의 특효악 외로움의 특효약 아 네모네 이현숙 모든 생물은 혼자 왔다가 혼자 가는 존재가 아닐까? 어찌 보면 태어날 때는 엄마가 있으니 혼자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죽을 때는 누군가 옆에 있을 수도 있고 혼자 있다가 죽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일생을 살며 고독감을 갖지 않는 사람은 아마도 존재.. 2019. 4. 13. 2019. 3. 10. 우리나라 좋은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아 네모네 이현숙 우리 아파트 옆 주차장에 쓰레기가 가득하다. 몇 달이 지나도 청소를 안 하니 지날 때마다 기분이 별로다. 아니 저기 주차하는 사람들은 돈을 꼬박꼬박 내면서 저런 걸 보고도 가만히 있나 싶다. 옆에서 같이 걷던 동생이 저런 것은 사진을 찍어서 120.. 2019. 3. 15. 2019. 2. 22. 쓸모없는 것의 쓸모 쓸모없는 것의 쓸모 아 네모네 이현숙 안방 머리맡의 상 위에 성경책 두 권이 나란히 놓여있다. 한 권은 대학교 졸업할 때 고대 다니던 남학생이 선물한 것이고, 한 권은 아들이 준 것이다.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성경을 조금씩 보는데 항상 아들이 준 것으로 읽는다. 고대생이 준 성.. 2019. 2. 24.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 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