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72 2014. 7. 6. 이루어지지 않아 좋은 꿈 이루어지지 않아 좋은 꿈 아 네모네 이현숙 중고등 학교 다닐 때는 의사가 되었으면 했다. 특별히 의사가 좋아서 그런 건 아니고 흰 가운이 멋져 보여서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친정엄마가 점을 보고 와서 나는 의사가 잘 맞는다고 하던 말을 들어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엄마는 집안 형편.. 2014. 11. 14. 2014. 6. 27. 부엌은 족쇄 부엌은 족쇄 아 네모네 이현숙 무얼 해 먹어야 하나? 결혼 후에 생긴 새로운 고민이다. 결혼 전에는 엄마가 해주는 밥 먹으니 아무 생각 없이 25년간 잘 먹고 잘 살았다. 무얼 먹었나 생각하면 딱히 생각나는 것도 없다. 하루 세 끼 꼬박꼬박 돌아오는 끼니때는 그야말로 외나무다리에서 원.. 2014. 11. 14. 2014. 6. 27. 공갈빵 사랑 공갈빵 사랑 아 네모네 이현숙 사랑은 무엇일까? 아니 사랑이란 존재하기나 하는 것일까? 사랑에는 플라토닉 사랑도 있고 에로스적인 사랑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으니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 신의 사랑이 참 사랑이라고도 하고 부모의 사랑이 참 사랑이라고도 .. 2014. 11. 14. 2014. 6. 19. 50만원만 주고 싶다. 50만원만 주고 싶다 아 네모네 이현숙 나는 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껌 씹는 것도 노동인지 귀찮다. 그래서 누가 주면 대충 단물만 빨아먹고 버린다. 버리는 것도 그냥 버리면 안 되니까 휴지에 싸서 휴지통에 넣어야하는데 휴지통이 안 보이면 울며 겨자 먹기로 계속 씹는다. 그래서 .. 2014. 11. 14. 2014. 6. 13. 보이지 않는 거벽 보이지 않는 거벽 아 네모네 이현숙 알라스카에 북미 최고봉 매킨리산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고상돈이 사망한 곳이다. 몇 년 전 기회가 있어 여기 가는 원정대 팀에 합류했다. 맥킨리는 북위 63도에 있으며 북극점에서 322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여름에도 .. 2014. 11. 14. 2014. 6. 6. 욕쟁이 할머니 욕쟁이 할머니 아 네모네 이현숙 퇴근 후 팔이 빠지도록 무거운 시장바구니를 들고 집에 와 저녁을 준비한다. 저녁밥이 다 되어갈 쯤 전화벨이 띠리링 울린다. 저녁을 먹고 오겠단다. ‘에이 썅 개새끼’ 온갖 욕이 목구멍까지 차 올라온다. 아이들 씻기랴 먹이랴 재우랴 온몸의 힘이 다 .. 2014. 11. 14. 이전 1 ··· 235 236 237 238 239 240 241 ··· 2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