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 11. 19. 채란여행, 금식기도, 불곡산, 도봉산 채란 여행 이 현 숙 채란 여행이라? 그런데 이런 말이 도대체 사전에 있기나 있는지 모르겠구나. 난을 캐러 가는 여행이니까 이렇게 써도 되겠지. 어제는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을 보는 날이다. 올해는 중학교 선생님들이 본부 요원만 하고, 시감을 하지 않아서 쉬는 선생님들 여덟 명이 변.. 나의 이야기 2008.03.03
1998. 11. 16. 딸과 아들 딸과 아들 이 현 숙 우리는 큰애가 딸이고 작은애가 아들이다. 아니 나이로 치면 그렇고, 키로 치자면 큰애가 아들이고 작은애가 딸이다. 딸과 아들은 뱃속에서부터 노는 게 달랐다. 딸도 뱃속에서 발길질을 많이 했지만, 아들은 왜 그렇게도 뻗대는지 갈비뼈가 아프고 왼쪽 다리도 아파.. 나의 이야기 2008.03.03
1998. 10. 27. 개교기념일 개교기념일 이현숙 우리 학교 개교기념일은 10월 26일이다. 우리 학교의 좋은 점 가운데 하나가 개교기념일이 단풍철에 있다는 것이다. 이 때 쯤이면 전국 어디가나 단풍 구경을 할 수 있다. 올해는 또 기가 막히게도 월요일에 걸려서 연휴가 되었다. 학교 선생님들이 설악산에 간다고 같.. 나의 이야기 2008.03.03
1998. 10. 12. 성묘 성묘 이현숙 어제는 친정 엄마 산소에 성묘 갔었다. 나이가 50이 되어도 친정 엄마는 엄마라고 불러야지 어머니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엄마가 돌아가신 것이 중화 중학교에서 마지막으로 담임할 때니까 꼭 13년이 되었구나. 한창 고입 원서를 쓰고 있던 기억으로 보아 그 때도 10월이었.. 나의 이야기 2008.03.03
시감 시감 이 현 숙 오늘은 시험 보는 날이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시험 감독하는 날이다. 내가 학생일 때는 선생님들은 시험도 안 보고 참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선생님이 되어 보니 그게 또 그렇지가 않다. 출제해야지 채점해야지 출제하고 나면 시험이 끝날 때까지 혹 문제가 잘못된 건 .. 나의 이야기 2008.03.03
1998. 10. 1. 백운봉 백운봉 이 현 숙 어제는 윤순자 선생님, 김숙임 선생님과 백운봉에 갔었다. 나는 백운봉이란 이름도 못 들어봤었는데 김숙임 선생님이 가본 적이 있다고 해서 한 번 가보기로 하였다. 8시 15분에 삼성역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8시 30분이 넘어도 아무도 오지 않았다. 아침에 비가 오락.. 나의 이야기 2008.03.03
1998. 9. 28. 시아버지 시아버지 이 현 숙(李賢淑) 나는 사실 시아버지 얼굴도 모른다. 아니 모른다기보다는 못 보았다. 내가 대학교 1학년 때 돌아가셨으니까 벌써 30년이 되었구나. 남편과 나는 같은 대학교 동기생이다. 우리는 경암회라는 같은 써클에서 활동했다. 그 때도 가을이었는데 체육 시간에 체육 하.. 나의 이야기 2008.03.03
사진들 2006년 백두산에서 2007년 발칸반도 2007년 하와이 2007년 울산바위 2007년 홍천 팔봉산에서 2007년 거제도 2007년 함백산 2007년 티벳 2007년 매물도 2007년 바랑산 사진 2008.01.03
1998. 9. 19. 출근길 출근길 이 현 숙 띵! 띵! 띠잉! 전기 밥솥에 전기 들어가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온다. 이상 없이 취사가 시작되는구나 생각하면서 꿈속을 헤맨다. 나는 전기 밥솥을 안방에 두고 쓴다. 밤사이에 정전이 되어 아침에 일어나 보니 생쌀일 때가 있어서 허둥댄 이후로는 아예 밥솥을 안방에 .. 나의 이야기 2008.01.03
1995. 11. 11. 혼자서 해 본 소리 혼자서 해본 소리 이현숙 (김효석 어머니) ○ 우리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해본 소리 “이 아이들은 내 의지로 태어난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자기 의지로 태어난 것은 더 더욱 아닌데 누구 의지로 이 세상에 태어났을까?” ○ 내가 딸이었을 때는 딸기를 갖다 놓으면 항상 좋은 것부터 골.. 나의 이야기 2008.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