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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463

2015. 8. 31. 겁 나는 세상 겁나는 세상 아 네모네 이현숙 아침부터 전화벨이 울린다. 남편이 받더니 ‘아닌데요. 하다가 ‘맞는데요.’ 하더니 나를 바꿔준다. 무슨 일인가 하며 전화를 받아보니 “나 경기여고 다닐 때 신체육인데~” 한다. 깜짝 놀라 웬일이냐고 했더니 베트남에서 근무하는 아들이 내 글을 보내.. 2015. 11. 20.
2015. 8. 20. 엄마~ 별은 왜 안 떨어져요? 엄마~ 별은 왜 안 떨어져요? 아 네모네 이현숙 “엄마~ 별은 왜 안 떨어져요? 본드로 붙였어요?” 우리 딸이 아주 어렸을 때 밤하늘을 보며 물었다. 순간 뭐라고 해야 할지 난감했다. 우주 공간에 있는 모든 물체에는 만유인력이 작용하여 서로 잡아당기기 때문이라고 해야 하나? 하지만 어.. 2015. 11. 20.
2015. 7. 10. 만능신문 만능 신문 아 네모네 이현숙 신문 안 본지가 5년은 되나보다. 신문을 보다가 끊으려니 보통 일이 아니다. 신문 사절이라고 문에 써 붙여도 소용없고 직접 배달원을 만나서 얘기해도 소용없고, 배급소에 전화를 해도 불가항력이다. 나중에는 신경질이 치솟아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다. .. 2015. 11. 20.
2015. 7. 5. 아버지의 손 아버지의 손 아 네모네 이현숙 아버지가 손에 반창고를 붙이고 손가락 갈라진 틈에 바셀린을 바른다. 손가락 마디마디가 굵고 피부가 갈라져 마른 장작개비 같다. 아무리 봐도 도저히 대책이 없어 보인다. 아버지 손은 원래 그런 것인 줄 알았다. 아버지는 죽을 때가 다 되어서도 아픈데 .. 2015. 11. 20.
2015. 10. 15. 무수히 많은 나 무수히 많은 나 아 네모네 이현숙 엄마 자궁 속에서 밖으로 나오니 딸이라고 부르네요. 할머니는 손녀딸이라 하고 언니는 동생이 생겼다고 해요.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신입생이라 하고 중학교에 들어갔더니 42번이라고 불러요. 대학교 졸업 후 용산중학교에 가니 물상 선생님이라고 부르.. 2015. 10. 17.
20150917 축하의 글 (장진순 선생님) 축하의 글 장진순 선생님의 칠순과 부부 문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생각해보면 장선생님과 저의 인연은 참 길다는 생각이 드네요. 면목중학교에서 같이 근무하며 한 솥 밥을 먹었고, 장선생님 큰 아들 정호와 우리 아들이 같은 해에 나란히 같은 대학에 합격하여 더 친밀감이 생겼어요. .. 2015.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