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463 2015. 12. 27. 과거의 불안 미래의 불안 과거의 불안 미래의 불안 아 네모네 이현숙 수업 종은 쳤는데 교실이 어딘지 모르겠다. 1층에도 2층에도 3층 4층 다 뒤지고 이 구석 저 구석 다 들여다보아도 그 교실이 없다. 다른 건물에 있나하고 운동장을 지나 다른 건물에 가 봐도 없다. 시작종이 친지 한참 지났는데 큰일 났다. 아이들.. 2016. 1. 4. 2015. 12. 20. 자기 결정은 자기 책임(독후감) 자기 결정은 자기 책임 아 네모네 이현숙 순전히 얇다는 이유만으로 이 책을 선택했는데 잘못 찍었다. 책의 위치를 확인하려고 검색한 종이를 뽑는 순간 철학 코너에 있다는 글씨가 보인다. ‘아이쿠, 내 팔자야~ 형이하학적 글도 이해 못하는 내가 무슨 팔자에 없는 철학이란 말인가? 후.. 2016. 1. 4. 2015. 11. 19. 한 번 왔다 가는 인생 한 번 왔다 가는 인생 아 네모네 이현숙 오늘도 건대입구역 환승통로를 지나며 껌팔이 할머니가 있나 살핀다. 멀리서 천 원짜리 한 장을 주머니 속에 넣고 걸어간다. 계단 뒤 쪽이 허전하다. 몇 주째 할머니가 보이지 않는다. 어디 편찮으신가? 아니 돌아가셨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에.. 2016. 1. 4. 2015. 11. 14. 순내가 숯내였네 순내가 숯내였네 아 네모네 이현숙 어렸을 때 성남에 있는 큰댁에 가서 1년 정도 살았어요. 그때는 성남시가 생기기 전이라 경기도 광주군이었죠. 봄이면 앞산 뒷산 돌아다니며 진달래를 꺾어다 깡통에 꽂았어요. 여름이면 개구리를 잡아 논둑에서 구워먹었죠. 다리를 쭉 찢으면 하얀 살.. 2016. 1. 4. 2015. 11. 13. 화장실에 사는 인간 화장실에 사는 인간 아 네모네 이현숙 전깃줄에 수많은 비둘기가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비둘기 밑에는 비둘기 똥이 잔뜩 떨어져 있습니다. 비둘기가 혼잣말로 중얼거립니다. 인간들이란 우리 화장실에 사는 동물에 불과하네~ 대학교 다닐 때 제주도에 갔습니다. 68년도니까 벌써 50년이 .. 2015. 11. 20. 2015. 11. 9. 어디로 눈을 돌릴까? 어디로 눈을 돌려야하나 아 네모네 이현숙 세상에 태어나 눈에 들어오는 무수히 많은 것들. 내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것들은 과연 무엇일까? 엄마는 종로 5가 집에서 나를 낳았으니 당연히 그 집 안방이 내가 처음 본 세상이었을 거다. 어렸을 때는 서울을 벗어난 적이 없으니 온 세상은 .. 2015. 11. 20.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