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68 2021. 2. 20. 수락산 노원구에 있는 수락산에 갔어요. 당고개공원-치마바위-코끼리바위-수락산정상-석림사-장암역으로 내려왔어요. 멀리 보이는 불곡산 정상과 임꺽정봉이 여인의 젖가슴 같았어요. 젖 먹인 적이 없는 아가씨 가슴처럼 탱탱한 모습이었어요. 2021. 2. 21. 2021. 2. 18. 검단산 하남시에 있는 검단산에 갔어요. 30-3번 버스종점-바깥창모루-입석전망대-검단산정상-약수터-애니메이션고교로 내려왔어요. 아직 눈이 쌓여있어 사각사각 밟는 소리가 좋았어요. 2021. 2. 19. 2021. 2. 17. 바보들의 행복 바보들의 행복 이현숙 남편과 용마산 자락길을 걷는다. 어제 눈이 내린 후 오늘은 영하 10도가 넘으니 눈이 별로 녹지 않았다. 데크길 난간 여기저기 낙서가 보인다. 첫 번째로 보이는 것이 ‘바보’다. 웃음이 픽 나온다. 자신이 바보라는 것인지 보는 사람이 바보라고 놀리는 것인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좋다. 왜 우리는 똑똑한 사람처럼 보이려고 애쓰는 것일까? 누구든지 바보라고 하면 화를 내기 마련이다. 사실 바보들이 똑똑한 사람보다 훨씬 행복한 삶을 사는 것 같다. 똑똑한 사람들은 자살하는 경우가 많지만 바보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 중학교 때 가정시간에 인형을 만들었다. 완성시킨 후 인형의 이름을 달아서 제출하라고 했다. 나는 ‘멍청이’라고 써서 제출했다. 너무 똑똑한 아이들이 많아 잔뜩 주눅이 들어 살.. 2021. 2. 17. 2021. 2. 14. 사오정이 될 수 밖에 사오정이 될 수밖에 이현숙 동생들과 서울둘레길을 걷는다. 두 동생은 걸음이 빠르니 저만치 앞서 간다. 동생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열심히 따라가도 부족한데 여기저기 한 눈을 판다. 개울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오리도 보고 탄천에서 유유자적 노니는 철새도 보며 동영상까지 찍는다. 동생들은 내가 안 보이면 가끔씩 서서 기다린다. 내가 종종 엉뚱한 곳으로 빠지기 때문이다. 동생들이 서로 바라보고 즐겁게 얘기하는 걸 보며 문득 내가 사오정이 되는 이유를 알겠다. 대화를 많이 해도 제대로 이해를 못해 엉뚱한 소리를 하기가 일수인데 이렇게 혼자 걷다보면 나도 모르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이게 된다. 사오정은 귀가 좀 어두웠다고 한다. 그래서 잘 알아듣지 못해 엉뚱한 소리를 잘 했다는 것이다... 2021. 2. 14. 2021. 2. 13. 서울둘레길 4차 동생들과 서울둘레길을 걸었어요. 고덕역-일자산-해맞이광장-둔굴-오금1교-장지천-탄천-수서역까지 갔어요. 둔굴은 고려 말 둔촌 이집 선생이 은둔해서 지내던 곳이라네요. 둔촌동이란 이름도 여기서 유래되었대요. 날씨가 포근해서 걷기 좋았어요. 2021. 2. 14. 2021. 2. 10. 아차산 광진구에 있는 아차산에 갔어요. 광나루역-낙타고개-아차산 5보루-아차산 정상-용마산 정상-용마산정-용마폭포공원- 용마산역으로 내려왔어요. 날이 포근해서 걷기 좋았어요. 2021. 2. 11. 이전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2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