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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23. 안나푸르나 기행문 3

엄홍길 대장이냐고? ( 3월 14일 ) - 란드룩에서 오스트레일리안 캠프까지 - 아침에 일어나니 화창하게 개였다. 베란다에서 보이는 설산이 멋지다. 란드룩을 떠나 포타나에서 점심 먹고 오스트레일리안 캠프까지 12.2km. 5시간 30분 걸렸다. 포터들도 어제 빨래를 해서 널더니 쏘머라이가 에드빌을 넣고 빨래를 하는 바람에 약을 다 없앴다. 부띠가 설명을 하는데 약을 옷에 묻혔다고 해서 뭔 소린가 했더니 빨아버려서 약이 없다는 뜻이다. 다시 남은 약을 주고 계속 먹으라고 했다. 다랭이밭과 설산을 바라보며 평탄한 길을 걷자니 힘도 안 들고 그야말로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우리네 시골길을 걷는 기분이다. 짚으로 지붕을 엮은 것도 우리와 비슷하고 문빗장 대신 긴 막대로 막아놓은 것도 제주도 풍습과 비슷하다. 여..

기행문 2018.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