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771

2021. 5. 17. 우리는 사형수 우리는 사형수 이현숙 한 달 가까이 위장병으로 고생중이다. 음식을 먹으면 위장이 돌처럼 딱딱해 지는 느낌이다. 계속 트림이 나오면서 소화가 되지 않는다. 의사는 자리에 누우라고 한 후 여기 저기 꾹꾹 눌러보며 특별히 더 아픈 곳이 있느냐고 한다. 없다고 하니 약을 지어준다. 가타부타 무슨 병인지 말도 없다. 3일치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아 또 갔다. 별로 차도가 없다고 하자 약을 좀 바꿔보자고 하며 또 3일치 약을 준다. 역시 이번에도 별 효험이 없다. 이러기를 3주째 계속하자 체중이 3kg이나 줄었다. 매운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먹지 말라고 해서 주의를 한다. 아니 먹으라고 해도 먹을 수가 없다. 눈이 퀭하니 들어갔다. 다시 병원에 가니 나이 들어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좋지 않고 연세도 있으니 내시.. 2021. 5. 21.
2021. 5. 16. 수필은 나에게 수필은 나에게 이현숙 1.숨이다. 몸 안에 무언가 가득 차서 가슴이 답답할 때 뭔가 끼적거리다 보면 숨통이 트인다. 2. 배설행위다. 뱃속에 똥오줌이 가득차면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돌아치다가 배설하고 나면 속이 시원하듯이 마음속에 오만 잡동사니 생각이 가득 찰 때 헛소리라도 쏟아 놓으면 속이 후련하다. 3. 영역 표시다. 맹수들이 자신의 영역을 표시할 때 주위에 자신의 똥오줌을 바르듯이 되는 소리 안 되는 소리 마구 써서 여기 저기 흘리다 보면 내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 4. 정신과 치료다. 마음에 뭔지 모를 우울감이 가득 찼을 때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면 아하~ 남들도 이런 어려움을 이기고 살아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 5. 화석 쌓기다. 되지도 않는 글을 써서 여기 저기.. 2021. 5. 20.
2021. 5. 2. 열 천원이라고? 열 천원이라고? 이현숙 손자 이안이는 미국에서 태어나 아홉 살 까지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곳에서 초등학교 2학년까지 마치고 왔으니 한국 생활에 적응이 잘 안되나 보다. 그래도 집에서는 엄마 아빠와 한국말을 했으니 웬만한 건 다 알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다. TV를 보다가 독감이 뭐냐고 묻기도 하고 후손이 뭐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한국 학교에 다니더니 아이들이 욕하는 걸 들었는지 개새끼가 뭐냐고 묻기도 한다. 한국아이들에 비해 어휘력이 상당히 부족한 것 같다. 만 원짜리를 보고는 열 천원이라고 하니 아무래도 모든 사고방식이 미국식으로 입력되어 있나보다. 글씨나 맞춤법도 엉망이다. 며느리가 통역을 해줘야할 판이다. 며느리는 손자가 줌으로 학교 수업을 하는 걸 보고 걱정이 태산이다. 선생님 말씀도 잘 .. 2021. 5. 20.
2021. 5. 18. 바래봉 지리산 바래봉에 갔어요. 전북학생교육원-세동치-부운치-팔랑치-바래봉-용산주차장으로 내려왔어요. 철쭉은 많이 졌지만 날씨가 화창하여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환상이었어요. 2021. 5. 19.
2021. 5. 15. 하남 검단산 하남시에 있는 검단산에 갔어요. 하남검단산역-검단산 정상-아래배알미-위례사랑길-두껍바위-도미나루-하남검단산역으로 원점 회귀했어요. 비가 내려 걷기는 힘들었지만 분위기는 좋았어요. 야생화가 많아 환상이었어요. 2021. 5. 16.
2021. 5. 11. 소이산 1. 철원에 있는 소이산에 갔어요. 노동당사-지뢰꽃길-생태숲길-소이산 정상-노동당사로 원점회귀했어요. 지뢰꽃 시비 앞에서 이 시의 저자인 장춘근 시인과 기념사진도 찍었어요. 2. 비둘기낭 폭포도 보고 하늘다리도 걸었어요. 2021.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