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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4. 김인혜의 맥베스 부인

클래시모 2023년 8월 4일 1. 진행자 : 김인혜 회원 2. 감상곡 : 쇼스타코비치의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 소련의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와 알렉산드르 프리스가 공동으로 대본을 작성한 4막의 오페라다. 레스코프가 쓴 유명한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고 그 이름을 땄다. 1934년 1월 22일 레닌그라드에서 초연되었다.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은 쇼스타코비치의 오페라로서 그의 운명에 깊은 상처를 준 작품이다. 가장 과격한 것이 가장 정직한것이다 라는 말로 대신할 이 오페라는 러시아적인 즉 도스토옙스키적인 면을 음악으로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전반부에 죄에 대한 결과는 후반부에 감옥에서의 결과 즉 벌로 이어지며 시베리아를 연결하는 죽음의 집의 기록이다. 스탈린이 관람도중 퇴장하므로서 소련에서 몇십년동안 상..

클래시모 2023.08.06

2023. 7. 28. 지리산 기행문

팔자에 있는 지리종주 이현숙 기간 : 2023년 7월 28일 ~ 7월 31일 장소 : 지리산 5번 동생이 카톡방에 지리산 종주해 보겠느냐고 올렸다. 함께 산에 다니는 동생 상보가 산장 예약 신청을 했는데 당첨되었다는 것이다. 조금 겁나긴 했지만 무조건 간다고 했다. 일단 한 다리 걸쳐놓고 그때 가서 못 가면 취소하더라도 기회는 잡고 볼 일이다. 7월 28일 비몽사몽 밤 11시 59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려고 동서울터미널로 갔다. 5번 동생과 상보, 상보 동생 상숙이까지 다들 일찍 도착했다. 집이 가까운 내가 꼴찌다. 74살이나 된 짐 덩어리를 여기 붙여준 동생들이 고맙다. 5번 동생은 나보다 10살 아래, 상보는 16살 아래, 상숙이는 19살 아래다. 버스에 앉아 비몽사몽간에 헤매면서 백무동으로 향했다...

기행문 2023.08.06

2023. 7. 22. 불곡산둘레길

양주시에 있는 불곡산둘레길을 걸었어요. 양주역-양주시청-연화사-부흥사-조안공원-광백저수지전망대-거북바위쉼터-백화암-선유동천-임꺽정생가터-별산대놀이마당-양주향교-양주시청-양주역까지 15km 걸었어요. 걷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고 벌과 모기가 많았어요. 중간에 도로확장공사가 있어서 길이 끊겼어요. 공사하는 아저씨가 포크레인에서 내려와 공사판 위로 올라가면 길이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너무 고마웠어요. 광백저수지를 지나 한참을 오니 등산로단절이란 표지판이 있었어요. 철조망을 나오니 마을이 나타났는데 왼쪽 골목에 신기수님이 리본을 달아놨네요. 이 골목으로 들어가야해요. 한참 더 내려오니 불곡산둘렛길쉼터라고 쓴 가게가 있었어요. 주인은 없고 물건만 늘어 놓았어요. 값을 써놓고 돈은 금고에 넣으라고 써놨네요. 고추도 ..

사진 2023.07.23

2023. 7. 21. 유형종의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클래시모 2023년 7월 21일 1. 진행자 : 유형종 무지크바움 대표 2. 감상곡 : 푸치니의 토스카 자코모 푸치니의 는 극의 배경이 확실한 오페라다. 오스트리아 군대가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을 기습한 마렝고 전투의 결과가 로마에 전해진 1800년 6월 17일 낮부터 18일 새벽 사이에 모든 일이 벌어진다. 불과 16시간 사이에 오페라 디바 토스카(당시 유럽에서 여성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직업)와 화가 카바라도시가 악당 스카르피아 탓에 죽음을 맞는 것이다. 장소도 로마의 역사적 건축물로 명확히 지정되어 있다. 1막은 성 안드레아 델라 발레 성당, 2막은 파르네제 궁, 3막은 테베레 강에 인접한 성 안젤로 성이다. 그래서 현대 배경으로 바꾸는 것이 일반화된 오늘날에도 만큼은 전통적 무대가 많은 편이다. 그..

클래시모 2023.07.21

2023. 7. 16. 담쟁이 인생

담쟁이 인생 이현숙 억수로 퍼붓던 장맛비가 잠시 뜸하다. 얼른 등산화를 신고 망우산으로 올라간다. 갓 샤워를 마친 숲의 내음이 싱그럽다. 산은 보는 것도 좋지만 나는 특히 냄새를 좋아한다.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여기저기 둘러보며 데크길을 올라간다. 비에 푹 젖은 담쟁이덩굴이 보면 볼수록 싱싱하다. 씹어먹고 싶을 정도다. 담쟁이는 누군가에 기대어 타고 올라가야 잘 살 수 있다. 나무에겐 좀 안 됐지만 담쟁이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나무는 그저 이게 내 운명이려니 하고 묵묵히 곁을 내주는 것 같다. 갑자기 남편 생각이 난다. 남편은 쥐띠고 나는 소띠다. 남편은 자기가 소에 기대어 소등에 얹혀서 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지신에 관한 이야기를 해줬다. 12지신은 중국의 십이지와 깊은 연관이 있다. 옛날..

나의 이야기 2023.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