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26. 여수 여행 여수에 있는 금전산과 개도, 하화도, 사도, 추도에 다녀왔어요. 하화도의 꽃섬길과 사도에 있는 공룡 발자국이 인상적이었어요. 추도에는 할머니 한 분만 산다는데 아들네 가시고 강아지 세 마리만 있었어요. 사진 2015.11.29
2015. 11. 24. 월출산 영암에 있는 월출산 갔어요. 천황사-구름다리-천황봉-베틀굴-구정봉-마애불-삼층석탑-경포대로 내려왔어요.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기막혔어요. 사진 2015.11.25
2015. 11. 13. 화장실에 사는 인간 화장실에 사는 인간 아 네모네 이현숙 전깃줄에 수많은 비둘기가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비둘기 밑에는 비둘기 똥이 잔뜩 떨어져 있습니다. 비둘기가 혼잣말로 중얼거립니다. 인간들이란 우리 화장실에 사는 동물에 불과하네~ 대학교 다닐 때 제주도에 갔습니다. 68년도니까 벌써 50년이 .. 나의 이야기 2015.11.20
2015. 11. 9. 어디로 눈을 돌릴까? 어디로 눈을 돌려야하나 아 네모네 이현숙 세상에 태어나 눈에 들어오는 무수히 많은 것들. 내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것들은 과연 무엇일까? 엄마는 종로 5가 집에서 나를 낳았으니 당연히 그 집 안방이 내가 처음 본 세상이었을 거다. 어렸을 때는 서울을 벗어난 적이 없으니 온 세상은 .. 나의 이야기 2015.11.20
2015. 11. 5. 화순 (감상문) 일본 놈은 물러가고 좇선 놈은 들어와라 아 네모네 이현숙 ‘스탠딩뮤지컬 1946 화순’은 해방 후 1946년에 화순 탄광을 자체적으로 관리하던 노동자들과 탄광의 새로운 주인이 되고자 한 미군정 사이에 무력 충돌이 일어난 사건을 극화한 것이다. 스탠딩뮤지컬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처.. 나의 이야기 2015.11.20
2015. 10. 19. 족집게 과외 (송영학 특강) 족집게 과외 아 네모네 이현숙 오늘 수필교실에서는 족집게 과외를 받았다. 권샘이 이태리로 문학기행을 가신 관계로 송영학 배우가 특강을 했다. 낭독에 관한 강의였는데 그야말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수업이었다. 우선 10분 전에 미리 와서 대기하는 것부터 마음에 들었다. 수업은 일.. 나의 이야기 2015.11.20
2015. 10. 1. 빈 잔이고 싶다 빈 잔이고 싶다 아 네모네 이현숙 몇 달 간 새벽기도에만 나오던 남자가 있다. 시각장애인이다. 자신은 목사라고 했다. 지하철 2호선에서 구걸을 하는 시각장애인이 옆 칸으로 가려는데 구두 뒤축이 보인다. 낯익다. 그 남자다. 새벽기도회가 있는 우리 교회 지하실에는 신장에 신을 벗어.. 나의 이야기 2015.11.20
2015. 9. 18. 내 안의 아버지 내 안의 아버지 아 네모네 이현숙 내 어릴 적 아버지는 10환짜리 동전이었죠. 아버지는 한약방에 약재를 대는 중간상을 했어요. 아침이면 자전거에 한약재를 가득 싣고 팔러 갔어요. 언니와 나는 자전거 손잡이를 한 개를 잡고 늘어지며 언니는 “10환만. 10환만.” 하고 졸랐어요. 아버지.. 나의 이야기 201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