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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7. 사북 백운산 야생화 강원도 사북에 있는 백운산에서 본 꽃입니다. 2020. 7. 8.
2020. 7. 7. 사북 백운산 강원도 사북에 있는 백운산에 갔어요. 마운틴콘도에서 시작하여 도롱이연못, 하이원탑, 마천봉, 하이원팰리스호텔까지 걸었어요. 야생화가 무지 많았어요. 2020. 7. 8.
2020. 6. 28. 눈물총이라도 쏠 걸 눈물총이라도 쏠 걸 이현숙 네델란드의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반 졸업식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한 졸업생이 자신을 괴롭혔던 한 교수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어쩌다 이런 일이 생겼을까? 알고 보니 이 총은 눈물을 탄환으로 사용한 총이었다. 총을 쏜 학생은 대만 출신의 천이페이였다. 그가 눈물로 탄환을 만들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 디자인 석사과정을 이수하는 동안 그가 겪은 심한 좌절감과 모멸감이 이런 일을 하게했다. 동양 문화권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천에게 교수는 권위 그 자체였다. 교수가 과제를 과도하게 요구하거나 심한 비난을 퍼부어도 천은 속만 끓일 뿐 일언반구도 토를 달지 않았다. 문화적 장벽과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지 못한 채 마음속으로 끙끙 앓기만 했다. 급기야 동료학생들이 그를 위해 교수에게 항의를 .. 2020. 7. 3.
2020. 6. 23. 독약인가 보약인가 독약인가 보약인가? 이현숙 젊어서는 남편이 허구한 날 술 먹고 늦게 들어오는 것이 싫어서 도대체 술은 어떤 웬수같은 인간이 만들었나 생각했다. 그런데 술은 원숭이가 처음 발견하였다는 설이 있다. 원숭이가 숲에서 뭔가를 마시고는 비틀비틀 하기에 가보니 웬 액체가 있어서 맛을 보았더니 맛이 기막혀서 사람도 먹게 되었다는 것이다. 과일이 떨어져 자연 발효된 것을 먹다가 사람이 인위적으로 발효시켜 과일주을 만들어 먹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죄 없는 원숭이를 원망할 수도 없고. 적당한 술은 몸에 이롭다는데 적당한 이 문제다. 요새는 잇몸에 염증이 생겨 몇 달 째 술을 입에 대지 못한다. 염증이 있을 때 술을 먹으면 더 심해진다고 해서 몇 달 동안 술을 끊고 치과에 다녀도 차도가 없다. 계속.. 2020. 7. 3.
2020. 6. 22. 나무가 되고 싶어 나무가 되고 싶어 이현숙 차 밑에서 고양이가 납작 엎드려 기어 나온다. 무엇인가 노려보고 있다. 앞을 보니 여러 마리의 참새가 열심히 모이를 쪼아 먹고 있다. 보는 내가 더 긴장된다. 살금살금 기어 나와서 참새를 낚아채려는 순간 참새들이 잽싸게 날아간다. 고양이의 비애가 느껴진다. 남의 생명을 빼앗지 않으면 내 생명을 이어갈 수 없는 기구한 운명은 모든 동물의 공통점이다. 내가 태어나서 70년 동안 얼마나 많은 생물이 희생되었을까? 도저히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생선 가게 앞을 지난다. 동태 코다리가 뱃속 내장은 모두 제거된 상태로 이쑤시개로 뱃가죽을 벌린 채 매달려 있다. 내가 저렇게 매달려 있으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한다. 식인종들은 사람을 어떻게 요리해 먹었을까? 산채로 요리했을지도 모른다. 인간도.. 2020. 7. 3.
2020. 6. 18. 지상인과 지하인 지상인과 지하인 이현숙 나와 함께 매주 구역예배를 보던 할머니가 있다. 딸이 하니 있기는 한데 딸도 살기 힘들어서 그런지 지하방에서 혼자 사는 독거노인이다. 소득도 없으니 나라에서 주는 생계비 30만원으로 산다. 20만원은 월세를 내고 10만원으로 생활한다고 한다. 그래도 그 집에서 예배를 볼 때면 떡을 사다가 우리를 대접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10만원 가지고 매달 전기세 수도세 내고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다. 이 할머니 집에 가면 계단을 내려갈 때부터 어두컴컴하고 경사가 심해 항상 조심스럽다. 급기야 할머니가 계단에서 굴러 목을 다쳤다. 목에 깁스를 하고서도 교회에 열심히 나온다. 보일러가 고장 나면 서비스센터에 전화할 줄 몰라 내가 가서 그 집 보일러에 붙은 전화번호를 보고 전화를 해주었다. 장마가 지.. 2020.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