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135

2022. 3. 2. 여수 여행

하하 호호 여수 여행 이현숙 기간 : 2022년 3월 2일 ~ 3월 4일 장소 : 향일암, 오동도, 금오도, 하화도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니 우리 마음도 살랑거린다. 봄맞이 가려고 롯데트레킹 회원들과 여수 여행을 떠났다. 3월 2일 향일암, 오동도 ★ 향일암 (해를 향한 암자 向日庵) 향일암은 이름 그대로 해를 향한 암자다. 일출 명소로 이름이 높다. 향일암에는 여러 번 가봤지만, 저녁나절에 가니 새로운 분위기다. 주차장에 내려서 조금 올라가니 일출 광장이 나온다. 예전에는 없었는데 일출 명소답게 넓은 광장에 해를 닮은 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다. 향일암은 백제 의자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멋진 바위 사이로 비집고 다니며 구석구석 돌아보았다. 벽에 장식으로 만들어 놓은 거북이 목에 누군지 염주를 ..

기행문 2022.03.07

2022. 2. 6. 울릉도 기행문 2

2월 10일 옛 군수관사, 내수전 둘레길, 독도 전망대 ★ 옛 군수관사 7시에 일어나 도동항 부두로 가니 한치 배가 들어왔다. 동네 횟집의 사장님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속속 도착한다. 펄펄 뛰는 한치를 한 양동이씩 사가지고 쏜살같이 사라진다. 우리도 10만 원을 주고 5마리 샀다. 아침 식사 때 회로 먹었는데 낚시꾼 남편을 둔 순환 씨가 주방으로 들어가 숙련된 솜씨로 회를 친다. 오늘도 대장님과 부반장님은 먹지 못해 구경만 하고 있다. 식사 후 다시 옛 군수관사로 갔다. 박정희 대통령이 울릉도를 방문했을 때 묵었던 곳이다. 박정희 사진과 그의 시찰 모습이 전시되어있다. 일본식 다다미방인데 화장실 모습도 특이하다. 미숙 씨는 자기도 어려서 적산가옥에 살았다고 하며 화장실에서 쭈그려 앉아 볼일 보는 흉내를 낸..

기행문 2022.02.21

2022. 2. 6. 울릉도 기행문 1

울렁 울렁 울릉도 이현숙 기간 : 2022년 2월 6일 ~ 2월 13일 장소 : 울릉도 울릉도는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에는 가장 길게 7박 8일 일정으로 떠났다. 예전에는 쾌속선을 타고 가느라 멀미가 심했는데 작년에 크루즈가 생겨 한결 편해졌다. 2월 6일 임고서원, 치술령, 문수산 ★ 임고서원 (정몽주의 혼이 깃든 곳 ) 임고서원(臨皐書院)은 경상북도 영천시 임고면에 있는 정몽주를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이다. 조선 명종(明宗) 때 만들었으며 명종으로 부터 사서오경과 많은 위전(位田)을 하사받은 사액서원(임금님이 이름을 쓴 액자를 하사한 서원)이다. 정몽주는 이곳 임고면 우항리에서 태어났는데 그의 덕행과 충절을 기리기 위해 여기에 위패를 모셨다. 1554년에 ‘임고’라 사액되었으며, 임진왜란 때 소..

기행문 2022.02.21

2022. 1. 18. 환상의 탐라 여행

환상의 탐라 여행 이현숙 기간 : 2022년 1월 18일 ~ 1월 20일 장소 : 제주도 롯데화요트레킹에서 모처럼 해외여행을 떠났다. 코로나 때문에 진짜 해외로는 못 가고 바다 건너 제주도로 갔으니 해외는 해외다. 제주도의 옛 명칭은 탐라도다. 탐라국은 그곳에 존재했던 국가의 이름인데 ‘탐라’라는 말은 ‘섬나라’라는 뜻이라고 한다. 1월 18일 도두봉, 한담길, 카멜리아힐, 송악산 ★ 도두봉( 島頭峰 섬의 머리가 되는 산) 새벽부터 집을 나서 김포공항에 17명이 모여 비행기에 오르니 마음이 설렌다. 코로나가 없었으면 적어도 1년에 두 번씩은 비행기 타고 기내식 먹으며 여행 다녔을 텐데 2년째 꼼짝없이 발이 묶였다. 제주 공항에 내려 가이드 박문수 기사님을 만나 도두봉으로 향했다. 도두봉은 말 그대로 섬의..

기행문 2022.01.24

2021. 8. 15. 안개 속 횡성 여행

안개 속 횡성 여행 이현숙 기간 : 2021년 8월 15일 ~ 8월 17일 장소 : 발왕산, 태기산, 안반대기, 강릉바우길, 선자령, 문암골 동생들과 횡성으로 피서 여행을 떠났다. 코로나19로 4명 이상 모임 금지인데 5번 동생이 2차 접종받고 2주 이상 지나서 5명이 출발했다. 8월 15일 발왕산과 태기산 ★ 발왕산(왕이 나올 정기를 지닌 산) : 정상석 찾아 오리걸음 새벽부터 집을 나서 용평스키장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곤돌라 탑승 표를 살 때 5인 이상은 안 될 것 같아 4번 동생 부부는 따로 사고 우리 세 자매 따로 샀다. 여기는 경로 할인이 있는데 70세 이상만 30% 적용된다. 3번 동생은 오늘이 생일인데 주민등록상 아직 생일이 안 돼서 안 되는 줄 알았더니 52년생은 무조건 된단다..

기행문 2021.08.23

2021. 3. 30. 황사 속 서도 여행 3

3월 30일 태안반도와 덕숭산 ★ 태안반도 솔모랫길 숙소를 떠나 태안반도로 향했다. 몽산포해수욕장에서 솔모랫길을 걸었다. 소나무와 모래가 많아 솔모랫길이다. 소나무숲 사이로 그늘 길을 걸으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듯하다. 솔밭에는 누워서 쉬었다 가라고 긴 의자도 있다. 여기 누워 하늘을 보니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소나무가 흔들흔들하여 행복감이 밀려온다. 다음에는 드르니항으로 갔다. 드르니는 들르다는 뜻이다. 들렸다 가라는 뜻인가 보다. 주차장에서 내리니 멋진 다리가 보인다. ‘대하랑 꽃게랑 인도교’다. 인도교로 가다가 바닷가에서 간식을 먹었다. 인도교는 빙글빙글 나사 형태로 올라가게 되어있어 오르기 편하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환상이다. 짙은 초록빛 바다와 연두색 바닷말이 어우러져 한 폭의 ..

기행문 2021.04.03

2021. 3. 29. 황사 속 서도 여행 2

3월 29일 선유도와 장자도 ★ 신선이 놀던 선유도 어제는 비와 안개 속을 헤맸는데 오늘은 황사가 전국을 뒤덮었다. 아침 8시에 숙소를 나서 선유대교 앞 주차장에 도착했다. 구불8길 입구를 찾지 못해 선유대교를 건너갔다 다시 왔다. 이리 저리 찾아봐도 시작점을 못 찾겠다. 주차장에서 한참 검색을 하다가 우리가 차로 건넜던 선유대교가 아니고 걸어서 건너는 인도교를 찾아 걷기 시작했다. 옥돌해수욕장에 이르니 군산 스탬프 투어 도장 찍는 곳이 있다. 여기서 종이를 꺼내 도장을 찍고 선유봉을 향해 나아갔다. 바윗길을 올라가니 선유봉이 나타난다. 해발 112m 밖에 안 되지만 제법 가파르다. 선유봉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산자고 꽃이 한창이다. ★ 장자 같은 장자도 선유봉에서 급경사길을 내려오니 장자대교가 나타난다...

기행문 2021.04.02

2021. 3. 28. 황사 속 서도 여행 1

황사 속 서도 여행 이현숙 기간 : 2021년 3월 28일 ~ 3월 30일 장소 : 신시도, 선유도, 덕숭산 동생들과 봄맞이 여행을 떠났다. 작년에는 남도로 떠났는데 이번에는 서해바다에 있는 고군산 열도로 향했다. 신시도 자연휴양림을 이번 3월에 처음 개장했다는데 발 빠르고 손 빠른 제부가 예약에 성공하여 로또 당첨된 기분으로 여행을 떠났다. 명색은 친정 부모님 성묘인데 이것은 명색일 뿐이고 실상은 봄나들이다. 3월 28일 가섭산과 신시도 ★ 가섭산 : 정상석 찾아 뺑뺑이 밤부터 봄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충주시에 있는 부모님 산소에 들러 우산을 쓴 채로 묵념으로 대충 성묘를 마쳤다. 시간이 일러서 가섭산을 오른 후 점심을 먹기로 했다. 가섭은 원래 석가의 10대 제자 중 한 사람의 이름으로 한자로 迦嶪이..

기행문 2021.04.02

2020. 10. 29. 환상의 제주여행

환상의 제주여행 이현숙 기간 : 2020년 10월 29일 ~ 11월 2일 장소 : 제주도 티엔티 여성팀에서 제주여행을 떠났다. 순환씨가 제주도에 2년간 전셋집을 얻었다고 하여 숙박에 대한 염려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코로나19로 여행을 자제하라고 했지만 우리들의 여행 욕망을 억누를 수는 없었다. 10월 29일 똑순이 오전에 수필수업을 마치고 김포공항에 도착하니 1시간 이상 일찍 도착했다. 간단한 간식을 먹고 기다리며 도착했다고 카톡방에 올렸더니 잠시 후 순환씨도 도착했다는 문자가 올라온다. 양숙씨는 제주도 집에 미리 가 있어서 명수씨, 미숙씨와 함께 네 명이 비행기에 올랐다. 제주 가는 사람들이 많아 비행기는 만석이다. 그래도 한 시간이면 갈 수 있으니 다행이다. 제주공항에 내려 밖으로 나가..

기행문 2020.11.09

2020. 9. 5. 우중 속 평창여행

우중 속 평창여행 이현숙 기간 : 2020년 9월 5일 ~ 9월 7일 장소 : 백운산, 태화산, 백덕산 네 자매와 제부가 평창여행을 떠났다. 코로나19 때문에 여행을 자제하라고 TV에서 연일 부르짖는데도 불구하고 못 말리는 우리 자매들은 평창으로 2박 3일간 여행을 떠났다. 5번 동생이 숙소를 예약하고 제부가 일정표를 자세히 짜서 카톡방에 올렸다. 9월 5일 백운산 사가정역에서 모두 만나 룰루랄라 평창으로 향했다. 가다가 식당에 들러 점심 식사를 한 후 동강 근처 백룡동굴 생태체험학습장 주차장에 차를 댔다. 백룡동굴은 코로나로 인해 출입금지다. 몇 년 전 4번 동생 가족과 이곳에 와서 방수복을 입고 헤드랜턴을 달고 동굴탐사를 했다. 조명도 없는 깜깜한 동굴 속을 가이드를 따라 기어 다니던 기억이 난다. ..

기행문 202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