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15. 덕유산 무주에 있는 덕유산에 갔어요. 무주리조트-설천봉-향적봉-중봉-오수자굴-백련사-삼공주차장으로 내려왔어요. 오수자굴은 오수자라는 스님이 득도한 곳인데 바닥에 역고드름이 많이 있었어요. 사진 2019.01.16
2019. 1. 8. 괘방산 강릉에 있는 괘방산에 갔어요. 옛날 과거에 급제한 사람의 이름을 커다란 두루마기에 적어 이곳에다 방으로 붙였다고 하여 이름이 괘방산이래요. 안인삼거리 – 삼우봉 – 괘방산 정상 – 당집 – 정동진역 – 모래시계공원으로 내려왔어요. 미세먼지가 없어 하늘도 바다도 환상이었어요.. 사진 2019.01.09
2018. 12. 28. 공공의 적 공공의 적 아 네모네 이현숙 중학교 때 음악시간이다. 나는 주번이라 교실에 남아있었다. 그날은 음악 실기시험을 보는 날이다. 나는 교실을 지키느라 시험을 볼 수 없었다. 지금 애들 같으면 선생님을 찾아가 주번이라 못 보았다고 혼자라도 보게 해달라고 했을 것이다. 선생님을 찾아갈 .. 나의 이야기 2019.01.01
2018. 12. 27. 동반자살 안한 상 동반자살 안한 상 아 네모네 이현숙 오늘은 2018년 마지막 수필 수업이 있는 날이다. 수필교실 선생님이 급한 용무가 있어 우리끼리 자습하는 날이다. 우리 중의 수제자가 대신 수업을 진행했다. 몇 개의 주제를 주고 이 중 맘에 와 닿는 것으로 돌아가며 발표하라고 했다. 그 중 하나가 ‘20.. 나의 이야기 2019.01.01
2018. 12. 14. 서울을 이기지 못해 서울을 이기지 못해 아 네모네 이현숙 조영일 시인의 ‘신유년 겨울’이란 시에 ‘서울을 이기지 못해 돌아선 천 리 먼 길’이란 구절이 있다. 서울을 이기지 못했다는 말에 공감한다. 나는 서울 종로 5가에서 태어나 칠순이 된 지금까지 서울에 살고 있다. 중심가에서 점점 밀려나 이제는.. 나의 이야기 2018.12.17
2018. 11. 25. 돌보는 낙으로 살라고? 돌보는 낙으로 살라고? 아 네모네 이현숙 “나 죽을 것 같애. 오늘은 가지마.” “안 죽어.” 올 봄부터 남편이 기운이 없다고 죽을상을 한다. 병원에 가서 혈액검사와 소변 검사를 해도 뚜렷한 이상이 없단다. 한의원에 가서 진맥을 해도 특별한 병은 없는 것 같다고 한다. 보약도 먹여보.. 나의 이야기 2018.12.17
2018. 10. 28. 엄마가 젖을 텐데 엄마가 젖을 텐데 아 네모네 이현숙 비가 온다. 이불 속에서 꼼지락거리며 빗소리를 듣는다. 우르릉 쾅 쾅, 번쩍 번쩍 천지가 진동한다. 이불 속이 더 포근하고 보송보송하게 느껴진다. 천둥 번개가 치면 무섭다는 사람들도 있다. 하긴 하늘이 쪼개질 것 같은 소리가 날 때는 조금 겁나기도.. 나의 이야기 2018.12.12
2018. 12. 11. 복계산 철원에 있는 복계산에 갔어요. 매월산장-매월폭포-삼각봉-복계산 정상-청석골 세트장-매월산장으로 내려왔어요. 쌀가루 같은 눈이 포슬포슬 내리고, 잿빛 하늘이 우수에 젖어 분위기 끝내줬어요. 사진 2018.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