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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18. 성남누비길 4구간 성남누비길 4구간 불곡산길을 걸었어요. 불곡산은 부처님이 있는 골짜기를 품은 산이래요. 판교역에서 만나 1151번 버스를 타고 태재고개에서 내렸어요. 태재고개-형제봉 정상-불곡산 정상-탄천-동막천-동천역까지 걸었어요. 영하 10℃까지 내려간다고 해서 엄청 추울줄 알았는데 바람이 없어 별로 춥지 않았어요. 2021. 12. 19.
2021. 12. 16. 리더스에세이 총회 및 문학상 시상식 2021. 12. 16. 리더스에세이 총회 및 연말행사 문학의 집에서 2021 리더스에세이 총회 및 문학상 시상식이 있었어요. 단행본 첫사랑 출판기념회도 겸했어요. 2021. 12. 17.
2021. 12. 14. 포천 광덕산 포천에 있는 광덕산에 갔어요. 광덕고개-낙엽송숲-갈림길-광덕산정상-조경철천문대-상해봉-회목현-임도-광덕고개로 원점 회귀했어요. 아기자기한 암릉이 재미있었어요. 2021. 12. 15.
2021. 12. 13. 바람칼 바람칼 이현숙 순우리말에 바람칼이란 말이 있다. 이는 하늘을 나는 새의 날개를 이르는 말이다. 생각할수록 기막힌 표현이다. 우리 조상들은 어쩌면 이다지도 신기한 단어를 떠올렸을까? 새의 날개는 말 그대로 바람을 가르는 칼과 같다. 창공을 유유히 나르며 유선형의 날개로 공기를 가른다. 남미에 갔을 때 하늘에 떠서 바람을 가르며 나는 콘도르를 본 적이 있다. 말 그대로 칼이다. 날개 끝이 어찌나 뾰족하게 생겼는지 칼이란 말이 딱 어울린다. 사람도 빨리 달리는 사람을 표현할 때 바람같이 빠르다고 한다. 사람도 달릴 때는 바람을 가른다. 성경에 보면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나온다. 그는 유대인의 종교적 지도자인 바리새인이다. 그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왔다. 낮에는 다른 사람들의 이목이 신경 쓰였는지 밤에 왔다. 그리.. 2021. 12. 13.
2021. 12. 11. 내게 묻는 안부 내게 묻는 안부 이현숙 아침에 일어나면 화장실부터 간다. 거울 속의 내 얼굴을 들여다본다. 혈색이 어떤가 살핀다. 눈의 실핏줄은 터지지 않았나 눈을 이리저리 굴려본다. 날이 갈수록 추해지는 내 모습이 별로 보고 싶지 않다. 나는 나이에 비해 더 늙어 보인다. 40대부터 할머니 소리를 들었다. 얼마 전 같이 수필 교실 다니는 청일점 문우가 내게 한마디 한다. “80은 넘으셨죠?” 이때는 이분이 좀 사람 보는 눈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며칠 후 예봉산에서 내려와 전철을 탔다. 옆에 앉은 아저씨가 한마디 한다. “연세도 있으신데 대단하시네요.” “별로 많지 않아요.” “80은 넘으셨을 것 아녜요.” 이 지경이니 할 말이 없다. 그저 내 모양에 맞게 빨리 나이를 먹어야겠다고 생각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 2021. 12. 11.
2021. 12. 10. 세상이 왜 이래 세상이 왜 이래? 이현숙 나훈아의 노래 중에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라는 것이 있다. ‘어쩌다가 한바탕 턱 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 이 노래의 가사처럼 요즘 세상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며칠 전 며느리가 카톡방에 손자의 사진을 올렸다. 밖이 캄캄한데 우리 아파트 앞 놀이터에서 놀고 있다는 것이다. 미끄럼틀 위에 선 사진도 올리고 그네 타는 동영상도 올렸다. 지난주 토요일, 손자가 다니던 학교 같은 반 아이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우리 .. 2021.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