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22. 회문산 전북 순창에 있는 회문산에 갔어요. 대장님은 산행지 입구에 우리를 내려주고 배가 아파 119 불러서 병원에 가셨어요. 서울 원자력 병원에서 급성 맹장염 수술을 하셨다네요. 일중마을-깃대봉-천마봉-삼연봉-큰지붕(정상)-작은지붕-천근월굴-회문산휴양림으로 내려오는데 5시간 걸렸어요... 사진 2014.04.23
2014. 4. 17. 성북동 문화탐방 (기행문) 길이 피는 길상화 아 네모네 이현숙 기간 : 2014년 4월 17일 장소 : 성북동 일대 한국수필가협회에서 성북동으로 문화탐방을 떠났다. 솔직히 말하면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다. 성북동에 무슨 볼거리가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런 내 예상을 여지없이 깨뜨렸다. 8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이동.. 기행문 2014.04.19
2014. 4. 6. 온 집안이 부엌? (낭독자료) 온 집안이 부엌? 아 네모네 이현숙 엄마의 부엌은 부엌에 한정되지 않았다. 술을 담글 때는 안방이 부엌이 되어 술독이 아랫목을 차지한다. 아버지 생신날이 돌아오면 마장동 도축장에서 온갖 고기를 사다가 마당에 앉아 큰 다라이에 허파, 간, 갈비, 천엽 등을 담아 손질한다. 전을 부치.. 나의 이야기 2014.04.19
2014. 3. 16. 주는 상처 안 받기 (독후감) 주는 상처 안 받기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를 읽고> 아 네모네 이현숙 이 책의 저자 베르벨 바르데츠키는 상처받은 마음을 전문적으로 치유하는 심리학자이자 심리 상담가로 32년간 일해 온 독일 여자다. 그녀는 현재 뮌헨에서 심리 상담소를 운영하면서 방송을 통해 마음이 .. 나의 이야기 2014.04.19
2014. 3. 6. 하나님이 주신 것 하나님이 주신 것 아 네모네 이현숙 오후 6시가 다 되어 전화벨이 울린다. 교회 전도사님이다. 교회에서 전화가 오면 긴장한다. 뭔가 귀찮은 일이 있을 때 주로 오기 때문이다. 안 받을까 하다가 그냥 받는다. 아니나 다를까 수요예배 사회자가 일이 생겨 못 오니 대신 사회를 보라는 것이.. 나의 이야기 2014.04.19
2014. 3. 1. 산사랑 짝사랑 산사랑 짝사랑 -산을 향한 그리움- 아 네모네 이현숙 어려서부터 산이 좋았다. 일곱 살 때 시골 큰 집 언덕에 올라 바라보는 산은 나를 설레게 했다. 저 산을 넘고 넘어 계속 가면 거기는 어떤 세상일까 궁금했다. 서울서 태어난 나는 별로 산에 갈 일이 없었다. 엄마도 기껏해야 봄이면 창.. 나의 이야기 2014.04.19
2014. 3. 1. 내 머리가 어때서 내 머리가 어때서 아 네모네 이현숙 요즘 염색을 하지 않는다. 몇 달째 염색을 하지 않았더니 거의 백발이 다 됐다. 보는 사람마다 왜 염색을 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40대부터 20년이 넘게 염색을 했더니 이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 염색할 때마다 머리가 가렵고 긁으면 두피에 물집까.. 나의 이야기 2014.04.19
2014. 3. 1. 그 남자 그 남자 아 네모네 이현숙 2호선 전철을 타고 경로석에 앉아 책을 읽는다. 멀리서 찬송가 소리가 들린다. 시각장애인이 구걸을 하러 다니나보다. 책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도와줄 마음이 없기도 하고 지갑을 꺼내는 게 귀찮기도 하고 주위 사람들의 눈길이 부담스럽기도 하다. 내 앞을 지.. 나의 이야기 2014.04.19
2014. 2. 6. 미꾸라지 인생 미꾸라지 인생 아 네모네 이현숙 집 앞에 있는 용마산에 오른다.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 시내를 바라본다. 황사와 미세먼지에 뒤덮인 남산과 고층빌딩이 뿌연 모습으로 서 있다. 진흙탕 물속에 사는 괴물들 같다. 나는 흙탕물 속에서 꿈틀대는 한 마리 미꾸라지가 된다. 아무리 고고한 척, .. 나의 이야기 201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