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463 2016. 12. 30. 개썰매 끌며 개고생 개썰매 끌며 개고생 아 네모네 이현숙 알래스카에 있는 매킨리산에 갔다. 매킨리는 6천 미터가 넘는 북아메리카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에베레스트에 올랐던 고상돈이 하산하다가 추락하여 죽은 산이기도 하다. 알래스카 데날리 국립공원에 있는 매킨리는 원주민들이 데.. 2016. 12. 30. 2016. 12. 2. 껌팔이 할머니 껌팔이 할머니 아 네모네 이현숙 7호선 사가정역에서 전철에 올랐다. 경로석에 낯익은 할머니가 앉아있다. 누구더라? 생각할 겨를도 없이 건대입구 지하철 역 바닥에 앉아있던 껌팔이 할머니가 떠오른다. 맞다. 껌팔이 할머니다.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앉아 조막만한 플라스틱 바구니에 .. 2016. 12. 30. 2016. 12. 1. 여기는 중환자실 여기는 중환자실 아 네모네 이현숙 저녁상을 차리려고 조기를 굽는데 갑자기 삑~삑~ 경고음이 울린다. 깜짝 놀라 무슨 소리인가 살펴보니 가스 누출 경보기가 울린다. 가스 누출이란 글자가 뜨고 가스 차단기가 내려가 불이 꺼져 버렸다. 조기는 반 밖에 안 익었는데 이거 낭패다. 관리실.. 2016. 12. 30. 2016. 12. 9. 윈난에서 티베트까지 (독후감) 지상 최고의 결혼 선물 아 네모네 이현숙 중국사람 다펑이 쓴 ‘자전거로 윈난에서 티베트까지’를 읽었다. 윈난성과 티베트에 가 본 적이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본 이곳은 어땠을까 호기심이 생겼다. 다펑은 중국 대도시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한 달 동안 윈난에서 티베트까지 달리.. 2016. 12. 9. 2016. 11. 13. 그 남자는 어땠을까? 그 남자는 어땠을까? 아 네모네 이현숙 라디오에서 냇킹콜의 투영(too young)이 흘러나오네요.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강림리 산골짜기 어둑한 사랑방이 생각나는군요. 대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강림리로 학교 동아리에서 농촌 봉사활동을 갔어요. 겨울이라 농사일은 할 게 없고, 그곳 초등.. 2016. 11. 19. 2016. 10. 8. 공공의 적 공공의 적 아 네모네 이현숙 혼잡한 지하철에 오른다. 경로석 앞에 서서 눈을 감고 있다. 앞에는 나보다 조금 젊은 여자와 두 노인이 졸고 앉아있다. 얼마가지 않아서 갑자기 누가 내 손을 잡으며 “죄송합니다. 여기 앉으세요.” 한다. 앞에 앉아있던 여자다. 두 눈에는 졸음이 가득하다. .. 2016. 11. 19.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