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모 2023년 11월 3일
1. 진행자 : 김민영 회원
2. 감상곡 : 조비 탈보트의 달고 쌉싸름한 초코렛.
플룻 연주곡, 바로크시대의 성악곡,
★ 조비 탈보트의 달고 쌉싸름한 초코렛 줄거리
주인공 티타는 부엌의 요리사로 태어나 사랑하고 이별하고 가슴을 태우며 살다가 사랑하는 사람과 불타오르며 하늘나라로 올라간다. 티타의 사랑이 금지당하는 이유는 막내 딸로 태어나면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무 때문이다. 그러나 '마술적 사실주의'라는 중남미의 신화적 스토리 구성은 볼만하다. 세 자매의 어머니는 억압자의 역할을 맡고 세 자매의 운명에 대응하는 방식을 볼 수 있다. 큰딸, 둘째 딸 그리고 막내가 걷는 인생 행로가 서로 다르다. 누구의 길이 더 좋은지는 알 수 없다. 막내인 티타는 사랑을 죽음으로 완성한다.
★느낀 점
멕시코에 정말 이런 풍습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너무 비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이 뭐길래 이렇게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사랑은 참 이상해서 한 번 콩깍지가 끼면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인다. 그래서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이 콩깍지는 하나님이 씌우는 것일까? 콩깍지가 씌지 않으면 사랑도 없고 결혼도 없다. 아마 인간은 멸종될 것이다.
여기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둘째 딸이란 생각이 든다. 그녀는 사랑도 못 받고 아들도 잃고, 결국 병으로 일찍 죽는다. 티타와 페드로의 희생양이란 생각도 든다.
바로크 시대의 대표 성악곡을 들으며 하나님이 만든 최고의 걸작품은 인간이란 생각이 든다. 모든 소리 중 최고의 소리는 인간의 소리다. 모든 악기 중 최고의 악기는 인간이다.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시고 심히 기뻐하셨다는 말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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