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모

2023. 4. 7. 김인혜 영화 디바, 용재 오닐

아~ 네모네! 2023. 4. 10. 22:25

클래시모 202347

1. 진행자 : 김인혜 회원

 

2. 감상곡 : 영화 디바, 리처드 용재 오닐의 연주곡

(1) 영화 디바

  영화와 영화음악이 만나 명화가 된 예는 많이 있으나 오페라가수가 나오면서 살인사건과 매춘 조직이 섞여 재미와 스릴, 오페라가수와 열렬한 광팬의 이야기가 섞인 스토리의 영화는 디바가 처음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Diva는 정말 놓치면 아까운 영화다 베티블루로 유명한 프랑스 감독 장 자크 베넥스의 영화다.

  파리의 18살 우편 배달부 줄은 스테레온 카세트가 붙어있는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를 달리는 클래식 광팬이다. 창고를 개조해 고물차로 자신의 방을 꾸미고 언제나 오페라를 듣는다.

  노래의 여신 디바는 아름다운 흑인 오페라가수 신시아 호킨스다. 그녀는 줄의 여신이다. 신시아는 자신의 노래를 레코드로 만드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그녀는 라이브만을 고집한다. 신시아의 파리 콘서트에서 줄은 자신이 고안한 녹음기를 공연장에 가지고 들어가 녹음한다. 콘서트가 끝난 후 줄은 무대 뒤편에 있는 그녀의 하얀 드레스도 훔친다. 집에 와서 걸어놓기도 하고 목에 스카프처럼 두르고 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나중에 신시아를 찾아가 되돌려준다.

  어느 날 아침 맨발의 여인이 상잘라 역에 나타난다. 그녀는 매춘 조직에서 도망쳐 나온 나디아다. 그러나 매춘 조직원에게 살해당한다. 하지만 살해당하기 직전 우연히 그곳에 있던 줄의 오토바이 주머니에 자신이 녹음한 테이프를 던져넣는다.

  그 사실을 전혀 모르는 줄은 레코드 가게에서 레코드판을 훔치는 월남 소녀 알바를 알게 된다. 그녀와 동거하는 아랍인 고로디슈는 신비로운 장식을 한 방에서 퀴즈에 열중한다. 줄은 이 묘한 커플에게 우정을 느낀다.

한편 경찰에서는 매춘 조직의 내막을 파헤칠 수 있는 니디아의 육성 테이프를 찾고 있다. 하지만 경찰 간부가 이 조직의 우두머리다. 결국 고로디슈의 도움으로 경찰 간부와 매춘 조직원은 모두 죽는다.

  줄은 오페라가수 신시아를 찾아가 그녀가 연습할 때 몰래 녹음을 한다. 그리고 그 테이프를 신시아에게 선물로 준다.

(2) 리처드 용재 오닐의 비올라 연주

  용재 오닐의 어머니는 고아로 아일랜드로 입양되었다. 아일랜드계 할머니 손에서 음악교육을 받았다. 그는 비올라라는 악기로서는 최초로 줄리아드에 입학해 성공한 연주자다. 많은 콩쿠르 수상과 카네기홀 연주 등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이번 음반의 이름을 눈물로 명명했다.

3. 감상문

(1) 영화 디바

  오페라가수와 우편배달부 청년 줄의 사랑이 신선하다. 또한 평범한 우편배달부가 클래식에 그토록 심취하는 것도 놀랍다. 한 마디로 아가페적인 사랑이다.

(2) 용재 오닐의 연주

  언젠가 용재 오닐의 비올라 연주를 들은 적이 있다. 내한 공연이었는데 한 마디로 충격이었다. 넋이 나갈 뻔했다. 이번 연주는 너무도 슬프다. 입양된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것일까? 시종일관 슬픔에 젖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