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모

2023. 5. 12. 김민영 황금시대

아~ 네모네! 2023. 5. 14. 22:34

클래시모 2023512

1. 진행자 : 김민영 회원

 

2. 감상곡 : 발레 The Golden Age (황금시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

(1) 황금시대

  황금시대는 1917년 혁명 이후 초창기의 생존을 위한 투쟁에서 냉전의 시작에 이르기까지 소비에트 러시아 발레의 발전 과정을 자세히 보여주며, 탱고, 폭스트로트, 블랙 보톰, 투스텝, 찰스턴 타이티 트로트 등의 춤도 볼 수 있다. 그래서 발레극 '황금시대'는 짜릿한 재즈발레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2)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

  황금시대 작곡가인 쇼스타코비치에 대해 살펴보고 그의 교향곡 15개 중 가장 많이 연주되고 사랑받는 5번 교향곡을 감상하였다. 정치적 이념과 사상을 강요하는 시대적 제약에 작곡가의 예술적 고뇌가 깊게 묻어나는 강렬한 곡이다.

 

3. 감상문

(1) 황금시대

  어부와 그 연인의 사랑이 절절하다. 왜 인간은 특정한 사람과 사랑에 빠질까? 어찌 보면 속된 말로 그놈이 그놈이고 그년이 그년인데 말이다. 그 남자 안의 정자와 그 여자 안의 난자가 서로 만나려는 강렬한 염원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2)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

  발레리 게르기에프의 지휘가 이색적이다. 지휘봉이 아닌 이쑤시개를 들고 지휘한다. 수염은 덥수룩하고 손은 수전증 환자처럼 떤다. 왜 이쑤시개를 들고 지휘할까? 지휘봉이 무거워서인가 아니면 이쑤시개처럼 콕콕 찌르고 싶어서인가.

  오케스트라 단원들도 혼이 나간 사람들 같다. 제정신이 아니게 연주한다. 같은 악기라도 연주자에 따라 다른 음이 나오는 것은 왜일까? 만약에 로봇이 연주하면 어떻게 될까? 그때도 인간이 연주할 때처럼 감성이 묻어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