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모

2023. 6. 2. 최철성 베토벤 교향곡 합창

아~ 네모네! 2023. 6. 3. 22:18

클래시모 202362

1. 진행자 : 최철성 회원

 

2. 감상곡 :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은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4악장에서 독일의 시인 실러의 시에 곡을 붙인 합창이 나오기 때문에 합창이란 부제가 붙게 되었다. 이 곡은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이다. 베토벤은 이 곡을 30년 이상 구상하고 있었다. 이 곡이 초연되었을 때 그는 거의 들을 수가 없었다.

 

3. 감상문

  최은규 해설을 들어서 이해가 쉬웠다. 김승휘와 함께 하는 영상도 재미있었다.

4악장의 합창은 실러의 시 환희의 송가에 곡을 붙였는데 처음에 베토벤이 직접 가사를 직접 지어 삽입한 것도 특이하다. “오 벗이여 이런 곡조는 아니오. 더 즐겁고 환희에 찬 곡조를 노래합시다.”라는 내용이다.

  안인모 해설도 많은 이해를 도왔다. 이 곡은 베토벤의 치밀한 계산이 담긴 듯하다. 틸레만 지휘로 연주한 곡을 들었다. 틸레만은 열정적으로 지휘하여 땀이 비 오듯 했는데 자신이 직접 노래도 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지휘자들이 입는 턱시도는 왜 뒤가 길까? 아마도 청중을 등지고 하니까 엉덩이가 너무 적나라하게 보이는 게 신경 쓰여서일까?

  지휘자도 연주자도 청중도 모두 베토벤과 하나 된 듯하다. 영상을 보는 우리들도 하나가 된다. 모두 베토벤의 혼이 씌운 것 같다. 합창은 신을 찬미하는 노래다. 죽음의 문턱을 넘으며 신과 하나가 되는 환희를 노래하는 것 같다. 남편도 하나님과 하나가 되었을까? 나도 죽음을 통해 역시 하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