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모 2023년 5월 26일
1. 진행자 : 김주영 교수
소속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한국페스티벌앙상블단원
학력 모스크바 음악원 피아노학 박사
경력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음악예술학부 피아노과 학과장
수상 제9회 파리 그랜드 피아노콩쿠르 2위
현재 건국대학교 음대 교수, KBS음악실 진행자
2. 감상곡 : 러시아의 작곡가들 2편
(1) 국민음악파
세자르 퀴, 알렉산드르 보로딘, 밀리 발라키레프,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가 속한다. 원래 명칭인 '모구차야 쿠치카'는 1867년 신문 기사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중심으로 한 5인조는 모스크바를 기점으로 활동하던 표트르 일리치 차이코프스키를 비롯한 보수적인 작곡가들과 대립했다. 차이코프스키도 자신의 음악에 민요를 쓰곤 했으며, 보로딘이나 림스키코르사코프 역시 작품에서 전통적인 유럽 음악의 기법적인 측면을 강조했지만 기본적으로 두 진영은 대립했다. 러시아 5인조의 길을 열어준 선배 작곡가로는 미하일 글린카와 알렉산드르 다르고미주스키를 들 수 있고, 이들의 뒤를 이은 작곡가로는 아나톨리 랴도프, 세르게이 타네예프, 알렉산드르 글라주노프 등을 들 수 있다.
(2) 서구파
안톤 루빈스타인과 동생 니콜라이 루빈스타인, 차이콥스키, 스크리아빈, 프로코피예프는 서구파로 불리었다.
3. 감상문
스크리아빈의 음악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는 음정에 따라 다른 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것을 색으로 표현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따라 신비로운 색의 조명이 비추어 마치 천국음악회를 보는 기분이다. 다른 연주회와 다르게 피아노가 오케스트라 단원들 가운데 들어있는 것이 이색적이다.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그의 졸업 연주인데 다른 졸업생들과는 다르게 자신이 직접 쓴 곡을 연주했다. 지휘자의 머리에 꽂힌 실핀이 특이하다. 머리를 짧게 자르면 될 텐데 길게 기르고 머리카락이 앞으로 내려오지 못하게 실핀을 꽂았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친구의 권총 자살 소식을 듣고 그 감정을 표현했다. 이혁의 피아노 연주로 들었는데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군복을 입었다. 프랑스 대표 콩쿠르지만 돈이 없어서 군대의 오케스트라를 동원했다고 한다. 이혁은 이 콩쿠르에서 일본 사람과 공동 우승을 했다. 이혁은 어찌나 인상을 쓰는지 마치 자기 친구가 죽은 것 같다. 너무 몰입한 나머지 다른 단원들도 관객도 없는 듯 자신에 빠져서 연주한다.
피아노 협주곡 3번은 랑랑의 연주로 들었다. 약간 쇼맨십이 있는 듯하다. 중국사람 특유의 과장인지도 모르겠다. 연주자에 따라 곡이 다르게 느껴진다. 만약 로봇이 이 곡을 친다면 어떤 소리가 나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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