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모

2023. 3. 3. 이해웅 하이든의 천지창조

아~ 네모네! 2023. 3. 3. 22:16

클래시모 202333

1. 진행자 : 이해웅 교수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클랜드 대학교 물리학과 부교수와 KAIST 물리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KAIST 물리학과 명예 교수와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석좌 교수로 재직 중이다. 양자 정보학 연구를 국내 최초로 시작했으며, 한국 양자 정보학의 국제적 인지도 상승에 기여했다. 2008KAIST 우수 강의상을 수상했다.

 

2. 감상곡 :

(1) 베토벤 : 스프링 소나타

(2) 베토벤 : 합창환상곡

(3) 리스트 : 죽음의 춤

(4) 하이든 : 천지창조

 

3. 감상문

(1) 베토벤의 스프링 소나타

  베토벤은 10개의 바이올린소나타를 썼는데 5번이 스프링 즉 봄이다. 귀에 익은 곡이라 듣는 내내 행복했다. 피아노를 치는 사람은 마스크를 쓴 것으로 보아 코로나 시대에 연주한 것 같다.

  바이올린 연주자는 어찌나 열정적으로 연주하는지 땀이 비 오듯 흐른다. 문득 저렇게 열이 나는데 옷은 왜 입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른 동물은 벌거벗고 사는데 인간은 왜 남 앞에서는 꼭 옷을 입을까? 선악과를 따먹어서 수치심이 생긴 것일까? 아담과 하와도 에덴동산에서 벌거벗고 잘 살다가 눈이 밝아져 무화과 나뭇잎을 따서 몸을 가렸다고 한다.

 

(2) 베토벤의 합창환상곡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은 여러 번 들어봤어도 합창환상곡은 듣도 보도 못했다. 처음 들어보는 곡이라 신선했다.

 

(3) 리스트의 죽음의 춤

  리스트의 죽음의 춤은 리스트가 이탈리아 피사를 여행하던 중 캄포 신토에 그려진 프레스코 벽화 죽음의 승리를 보고 감명을 받아 쓴 것이라 한다. 이 그림은 구원받지 못한 영혼이 불더미 속으로 던져지는 그림이다.

  피아노 연주자의 손가락이 어찌나 강렬하게 움직이는지 건반 위에서 발레를 하는 것 같다. 피아니스트의 코가 오똑하니 예쁘다. 동물들의 콧구멍이 아래로 뚫려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위로 뚫려있으면 먼지와 빗물이 들어가거나 눈물이 고여 숨이 막힐 것이다.

 

(4) 하이든의 천지창조

  하이든의 <천지창조>는 하이든이 59세 때, 헨델의 오라토리오인 <메시아>를 듣고 영감을 받아 작곡하게 된 곡이다. 창세기가 전하는 7일간의 천지창조에 곡을 붙였다고 한다.

  아담과 하와가 수조 속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신비롭다. 공중에 매달려 노래하는 것도 특이하다. 수많은 풍선에 조명을 비춰 눈알도 만들고 눈꺼풀까지 깜빡이게 하는 기술이 놀랍다.

  왜 하나님은 아담에서 하와를 분리하셨을까? 그냥 놔두었으면 짝을 찾아 헤맬 일도 없고 이혼이나 사별할 일도 없었을 텐데. 하나님은 사람을 만든 후 심히 기뻐하셨다고 했는데 왜 우리는 심히 슬퍼하며 살아가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