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모

2022. 7. 15. 김홍승 라트라비아타

아~ 네모네! 2022. 7. 19. 16:11

1. 진행자 : 김홍승 단장

 

2. 감상곡

(1)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는 이탈리아의 작곡가 베르디가 1853년에 작곡한 34장의 오페라다. 프랑스의 작가 뒤마의 소설 <춘희(春姬)>에 의한 5막의 희곡을 바탕으로 피아베가 대본(臺本)을 썼다. 1853년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에서 초연(初演)되었다.

  라 트라비아타는 버림받은 여자란 뜻이다. 원작인 뒤마의 동백꽃 아가씨는 뒤마가 당시 파리의 고급 매춘부인 마리 뒤플레시스를 모델로 쓴 소설이다

줄거리

장소: 프랑스 파리

시간: 18세기 말~19세기 초

  파리 사교계의 꽃인 비올레타의 집에서 파티가 열린다. 파티에서 비올레타를 본 젊은 귀족인 알프레도는 비올레타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비올레타는 폐병을 앓고 있었고 그동안 순간적인 향락에 젖어 살았기에 순수한 그의 구애를 받는 것에 주저한다. 그러나 그의 끈질긴 구애로 둘은 파리 교외에서 동거를 시작한다. 그러나 생활 감각이 없던 알프레도를 대신하여 비올레타가 생활비를 대고 곧 자금이 바닥난다. 이를 알게 된 알프레도는 돈을 구하러 잠시 집을 비우고 그 사이 그의 부친 제르몽이 비올레타를 찾아온다.

  그는 아들의 장래를 위해 헤어져 달라고 부탁하고 비올레타는 그의 말을 따른다. 메모만 남겨둔 채 황급히 떠나자 그녀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알프레도는 돈 때문에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다. 파리의 한 화려한 파티장에서 둘은 재회하고 알프레도는 도박으로 딴 돈을 던지며 비올레타를 모욕한다. 제르몽이 나타나 아들의 무례함을 꾸짖고 비올레타가 떠난 것은 오해라고 밝힌다. 비올레타는 이제 병으로 회복이 불가능하다. 죽어가면서 알프레도와 다시 만나고 이들은 지난날의 아름다웠던 때를 그리워하지만 비올레타는 결국 숨을 거둔다.

 

(2) 비목 트리트먼트 소개

  비목(碑木)은 죽은 이의 신원 따위를 새겨 무덤 앞에 세우는 나무로 만든 비석이다. 비목 노래는 한명희 작사, 장일남 작곡이다.

  한명희는 DMZ 육군 소위 시절, 무명 병사의 돌무덤과 나무 비(木碑)를 보고 비목을 구상하였다. 비목을 주제로 녹슨 철조망’ ‘백암산 별곡’ ‘산 목련 여인’ ‘산정의 GP 풍경등의 시를 썼다.

  한명희는 1939년생이고 서울대 국악과, 대학원 졸업, 성균관대 대학원 동양철학 박사, 카자흐스탄 알마티음악원 명예박사,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 음악원 명예박사 / 동양방송 프로듀서, 서울시립대 교수, 국립국악원 원장, 한국문화예술위원장(직대), 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을 역임하였꼬 현재 이미시 문화 서원 대표이다. 경기도 남양주 와부읍 덕소의 집에 호국의 불’ ‘평화의 불’ ‘영원의 불을 밝히고 있다.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초연(硝煙)은 화약의 연기를 말한다.)

  포성이 멎은 지 70년이 넘었다. 전쟁의 비극을 담은 우리 가곡 비목만큼 한국인의 마음을 위로한 노래가 또 있을까. 1960년대 백암산 무명고지 초소(GP)장으로 18개월 근무할 당시 한명희 소위가 북한강 변 백암산 줄기, 이름 모를 능선에서 근무하지 않았더라면 오늘날의 비목도 탄생하지 않았으리라.

김홍승 단장은 비목을 오페라로 만들어 발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3. 감상문

  라 트라비아타를 두 달 만에 또 들었다. 다시 들어도 여전히 좋다. 제르몽과 비올레타의 노래가 가슴을 저리게 한다. 연출자와 가수에 따라 전혀 새로운 느낌이 든다.

  무대 위의 커튼은 실제 커튼이 아니고 판자에 그린 그림이다. 실제 커튼으로 하면 소리를 다 흡수하여 노래가 죽어버린다고 한다. 가수가 무대로 나와 옆으로 걸어갈 때도 관중 쪽을 보면서 걸어간다. 그것은 가수의 표정을 관중들이 읽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무대 장치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파리가 무대인데 산을 배경으로 그리면 안 된다. 파리에는 산이 없기 때문이다.

  연출자가 얼마나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는지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 듯하다.

베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