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모

2022. 7. 1. 정성엽 한나를 위한 소나타

아~ 네모네! 2022. 7. 3. 22:18

2022. 7. 1. 클래시모

1. 진행자 : 정성엽 교수

 

2. 감상 영화

영화 제목 : 한나를 위한 소나타 (2011)

감독 : 마르쿠스 로젠뮐러

*한나를 위한 소나타* 감상전 러시아 음악에 대한 설명.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르공* 가운데 '플로배츠인의 춤'

 

  알렉산드르 포르피리예비치 보로딘(18331112- 1887227)은 일생을 화학자로 살았던 러시아의 작곡가이다. 러시아 5인조의 한 사람이다.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조지아의 귀족 루카 게데바니슈빌리(Luka Gedevanishvili)의 사생아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음악과 자연과학에 흥미를 느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의과 학교에 들어갔다. 1863년 밀리 발라키레프를 사사하기 전까지 작곡을 정식으로 배우지 못했다.

  졸업 후 모교의 교수로 있으면서 학생들에게 의학을 가르치는 동시에 작곡도 하였다. 1859년부터 3년간의 유럽 여행을 통해 서구의 음악을 직접 접할 수 있었다.

  1869년에 발라키레프는 보로딘의 1번 교향곡을 지휘했고 같은 해에 보로딘은 두 번째 교향곡의 작곡을 시작했다. 새 교향곡의 초연은 실패였지만, 1880년 프란츠 리스트가 독일에서 공연을 추진했고 이는 러시아 밖에서 보로딘의 인지도를 얻게 해 주었다.

  1869년에 보로딘은 이고리 공이라는 오페라에 착수했다. 이 작품은 그의 작품 중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여겨진다. 그 중의 Polovtsian Dances는 단일 작품으로도 연주되며, 그의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다. 하지만 화학자로서의 일이 너무 많아서 오페라 작업이 느려지게 되었고, 결국 유작으로 남겨져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와 알렉산드르 글라주노프에 의해서 완성된다.

  보로딘은 현재 작곡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알데하이드의 연구 등 화학자로서의 업적도 크다. 그 자신이 말했듯이 일요일 작곡가였기 때문에 당대의 작곡가만큼 다작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대중적인 교향시 중앙아시아의 초원에서, 두 개의 현악 사중주와 많은 가곡과 피아노 소품을 남겼다. 그는 세 번째 교향곡에도 착수했었지만 완성하지 못한 채 사망했다. (후에 두 개의 악장을 글라주노프가 완성했다.)

  보로딘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알렉산드르 넵스키 수도원에 있는 티흐민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다. 작품으로 오페라 <중앙아시아의 초원에서>, 실내악 <현악 4중주>, 가곡 <바다의 왕녀> 등이 있다.

  보로딘은 러시아 5인조에 들어있다. 동시대의 작곡가들인데 차이콥스키도 이 5인조에 들어오라고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한다. 다섯 사람의 공통점은 아무도 음악을 전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영화 한나를 위한 소나타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 나왔던 아브라샤는 실제로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이 영화는 국내에도 소개가 되었고 2011년 예루살렘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사버스터 국제 어린이 영화제 최우수상, 2011년 포니 영화제 최우수상 등 그해에 영화제를 휩쓴 영화라고 한다. 원래 제목은 영재 천재라고 하는 제목이고 그다음에 소제목이 있다. 소제목은 독일어로 무언가를 걸고 내기를 한다는 뜻이다. 즉 목숨을 걸고 내기를 한다는 뜻이다. 영화 맨 마지막에 꼬마들이 그렇게도 목숨을 걸고 연주하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가슴 아픈 그런 내용이었다.

 

3. 감상문

  독일의 러시아 침공 당시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기막힌 현실에 바탕을 둔 이 영화는 우리의 가슴을 저리게 한다. 결국 라리사는 완벽한 연주를 하지 못해 수용소로 가게 되었고 아브라샤는 살아남아 할어버지가 되어 한나를 만나게 된다. 어린 시절의 한나와 한나의 손녀를 같은 아이로 배역시킨 것도 재미있는 발상이다.

  그 당시 학살당한 유대 어린이가 150만 명이었다는 자막을 보니 가슴이 저리다. 지금도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수많은 어린이가 희생되고 있다는 현실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사람은 이데올로기의 차이 때문에 이토록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데 지구상에 이런 동물은 없는 것 같다. 다른 동물들은 먹고 살기 위해서 살상을 하거나 종족 보존을 위해 싸우는 일은 있어도 사상의 차이로 살생을 저지르지는 않는다. 다른 동물이 보면 우리 인간은 얼마나 어리석은 존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