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3. 3. 29. 내 마음의 봄비

아~ 네모네! 2013. 8. 3. 16:32

내 마음의 봄비

 

아 네모네 이현숙

 

  건조 주의보가 한창이다. 몸도 마음도 대지도 바짝 말랐다. 나의 마음도 메마를 대로 말라 황량하다. 모든 게 삭막하고 시들시들하다. 이럴 때 나의 목마름을 촉촉하게 적셔줄 봄비는 무엇일까?

  매사에 의욕이 없고 삶의 의미가 없을 때, 가정생활도 사회생활도 시시해 보일 때, 왠지 모르게 짜증이 날 때, 만병통치약은 무엇일까? 공연히 멀쩡한 남편이 미워 보이고, 똑같은 내 집이 좁아 보이고, 공연히 숨이 막혀올 때 이 마음을 흡족하게 적셔줄 방법은 만사 훌훌 털어버리고 떠나는 것이 아닐까?

  며칠 간 해외여행이라도 다녀오면 숨통이 트이고 남편도 멋져 보이고, 내 집이 좋아 보일 것 같다. 아마도 내 마음의 봄비는 여행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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