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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모

2026. 6. 5. 김문애 미완성교향곡

by 아~ 네모네! 2026. 6. 6.

클래시모 202665

 

1. 진행자 : 김문애

 

2. 감상곡

  프란츠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8b단조 (D. 759) '미완성'(Unfinished)은 음악 역사상 가장 유명하면서도 미스터리한 걸작 중 하나입니다. 보통의 교향곡이 4악장으로 구성되는 것과 달리, 이 작품은 2악장까지만 완성되어 있어 '미완성'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곡에 대한 주요 특징과 흥미로운 점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1) 왜 미완성으로 남았을까? (수수께끼)

슈베르트가 1822(25세 때)에 이 곡을 쓰기 시작해 2악장까지 완벽하게 총보(오케스트라 악보)를 완성했고, 3악장도 앞부분을 조금 쓰다 그만두었습니다. 그가 왜 이 곡을 완성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분분합니다.

* 만족할 수 없어서: 1, 2악장이 너무나 완벽하고 아름다워서, 이어지는 3, 4악장을 그 이상의 완성도로 써 내려갈 자신이 없어 스스로 중단했다는 설입니다.

* 건강 악화와 다른 곡 작업: 이 무렵 슈베르트의 건강(매독 증상 등)이 급격히 악화되었고, 동시에 그의 피아노 걸작인 '방랑자 환상곡' 등의 다른 작업에 몰두하느라 잊혔다는 설이 있습니다.

* 정치적/심리적 이유: 당시 슈베르트의 어두운 심리 상태나 개인적 방황이 투영되어 더 이상 손을 대지 못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2) 악장별 특징

  곡이 2악장뿐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유기적 통일성과 예술적 완성도가 완벽에 가까워 오늘날에는 이 자체로 온전한 하나의 교향곡으로 평가 받습니다.

* 1악장: 알레그로 모데라토 (Allegro moderato, b단조)

시작하자마자 저음 현악기(첼로와 더블베이스)가 무겁고 음울하게 읊조리는 듯한 주제를 연주합니다. 이어서 오보에와 클라리넷이 슈베르트 특유의 애절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를 노래하는데 이 선율이 매우 아름답고도 가슴을 저미게 만듭니다. 극적인 갈등과 폭발적인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펼쳐지는 서정적 비극의 극치입니다.

* 2악장: 안단테 콘 모토 (Andante con moto, E장조)

1악장의 어두운 비극에서 벗어나 영혼이 정화되는 듯한 평온함과 위안을 주는 악장입니다. 호른과 저음 현악기의 피치카토(줄을 손가락으로 튕기는 기법) 위로 흐르는 목관악기의 선율은 마치 천상의 세계를 거니는 듯한 신비롭고 깊은 서정성을 들려줍니다.

 

(3) 뒤늦은 발견과 초연

  이 곡은 슈베르트가 살아생전에는 세상에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슈베르트가 그를 아끼던 슈티리아 음악협회에 감사의 표시로 이 2악장짜리 악보를 전달했고 이를 보관하고 있던 지인 안셀름 휘텐브레너의 서랍 속에 무려 40년 넘게 잠들어 있었습니다.

  이후 1865년 지휘자 요한 폰 헤르베크가 이 악보를 극적으로 발굴하여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난 지 37년 만에 비엔나에서 초연했습니다. 당시 청중들은 이 유려하고 낭만적인 선율에 엄청난 감동과 충격을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고전주의 교향곡의 엄격한 틀을 깨고 작곡가 개인의 깊은 내면과 시적인 감수성을 오케스트라로 완벽하게 표현해 낸 '낭만주의 교향곡의 출발점'으로 꼽히는 명곡입니다.

 

1;

* 왈츠 (요한 슈트라우스와 쇼팽)

* 슈베르트; 미완성 교향곡.

* 슈베르트; 현악 4중주 14(죽음과 소녀)

 

2;

*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18G장조 (D. 894)

이 곡은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인 1826년에 완성한 걸작으로 그의 후기 기악 곡 특유의 깊은 명상과 유랑자적 정서가 잘 나타나 있다. 로베르트 슈만은 이 곡을 "형식과 정신 모두에서 가장 완벽한 소나타"라고 극찬했다.

(1) '환상곡'이라는 별칭: 1악장의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 때문에 출판업자가 '환상곡'이라는 제목을 붙였으나 구조적으로는 슈베르트만의 완벽한 소나타 형식을 따르고 있다.

(2) 전 악장 특징: 연주 시간이 약 40분 정도인 대작으로 1악장의 서정적인 평온함부터 4악장의 목가적인 분위기까지 감정의 섬세한 변화가 돋보인다.

(3) 감상 포인트: '천국적 길어짐'이라 불리는 긴 호흡 속에서 장조와 단조를 오가며 나타나는 감정의 음영을 느껴보면 좋다. 아름다운 선율과 깊은 내면이 담긴 곡이다.

 

3. 감상문

이현숙

(1) 요한 스트라우스 2세 봄의 소리 왈츠는 귀에 익은 곡이라 듣기 편하다. 요한 슈트라우스 왈츠는 대중의 춤 춤곡이고 쇼팽은 귀족을 위한 춤 곡이다. 그래서 그런지 쇼팽의 왈츠는 전혀 왈츠 기분이 들지 않는다. 난 역시 귀족이 아닌가 보다.

(2) 조성진 쇼팽 왈츠 14, 4, 6, 9, 2번을 들섰다. 조성진의 연주는 편안하다.

(3)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은 미완성이 아니고 완성이다.

그 머리는 어떻게 생겼길래 저런 악상이 떠오를까? 너무나 완벽해서 군더더기 같은 다른 악장을 더 붙일 수가 없었을 것이다. 티끌 하나라도 덧붙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4)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 나라면 소녀와 죽음이라고 했을 것 같다. 슈베르트는 매독에 걸렸고 31세에 사망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듯하다. 아픈 소녀는 슈베르트 자신을 나타낸 것 같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아니 모든 생물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

(5) 슈베르트 현악 4중주, 14번을 들었다. 1바이올린 주자는 대머리인데 제2바이올린 주자는 완전 털보다. 음악을 모르니 엉뚱한게 눈에 들어온다.

(6) 슈베르트 소나타 18

리히터의 연주인데 글렌 굴드가 느려서 좋다고 극찬했다. 리히터는 어렸을 때 엄마가 집을 나갔고 20살 때 엄마를 만났다.

연주에 몰두하여 입까지 뻐끔뻐끔하는 모양이 우습다. 몸은 늙었지만, 가슴에는 아직도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듯하다

작곡가들은 샘물이 터져 나오듯 악상이 가득 차면 터져 나오는 모양이다. 뱃속에 변이 가득차면 배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처럼 악상을 쏟아낼 수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음악은 쥐뿔도 모르지만 음악에 안겨 있으면 무한한 평온함이 몰려온다. 3시간 동안 세상 만사 다 잊고 푹 쉬다온다.

 

김인혜

  오늘 강의해주신 김문애샘께 감사드립니다. Mostly Schubert였습니다.

미완성교향곡과 죽음과 소녀는 유명한 곡미지만 특별히 김샘의 설명과 감상 포인트로 많은 이해가 더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최애 피아니스트 조성진 음악회 후기도 들려 주셨구요

클라이버 지휘로 봄의소리 월츠를 감상했는데 또 봐도 새로웠습니다.

그 다음이 조성진의 쇼팽 월츠14번과 6, 9번을 감상했고요.

2grand 월츠를 감상했습니다.

  8번 교향곡 미완성은 북한에도 다녀온 적이 있고 장한나에게 스승인 로린 마젤의 지휘로 감상했습니다.

간식 시간이 두 번이었고 이현숙샘, 이임숙샘, 염형애샘, 김문애샘이 간식 제공해주셨어요.

  크리스타 루드비히와 제랄드 무어의 반주로 죽음과 소녀를 듣고 이 노래를 모티브로 한 죽음과 소녀 현악사중주 14번을 알반베르그 현악 사중주단의 연주로 감상했습니다.

2008년에 37년간 결속된 모임이 리더(비올라)가 암으로 사망해 해체 됬다 네요. 크리스타 루드비히도 36년전 우리나라에 왔었죠. 202193세로 타계 했습니다. 다 고인이 됐네요.

마지막에는 스비아토 슬라프 리히터의 연주로 슈베르트 소나타 18번을 감상했습니다. 전에 최철성샘께서도 리히터 연주로 슈베르트 소나타 21번 강의해 주셨어요. 슈베르트 소나타의 물 흐르는 듯한 방랑과 죽음의 깊이와 슬픔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