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4일 문화 기행 (강화도)
일시 : 2025년 10월 24일
장소 : 김포, 강화도
9시에 압구정 출발이라 서둘러 가니 벌써 다들 모였다. 10분 전에 출발했다. 클래시모 회원들 정말 매너 짱이다. 자리에 앉자 회원들이 돼지감자 튀김, 오트밀 한과, 떡 등을 나누어 준다. 난 아무것도 안 가지고 가서 날로 먹었다.
1. 김포 자투라 카페
올해 오픈한 대형카페다. 1인 1차를 주문해야 한다. 자투라가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 짜라투스투라를 연상시킨다. 민영샘이 미리 메뉴를 카톡방에 올려줘서 좋았다. 키오스크로 주문한 후 영수증을 내야 입장이 가능하다. 사면이 벽이라 어디가 입구인지 몰라 직원에게 물으니 알려준다. 문을 밀고 들어가자 거대한 동굴 같은 입구가 나타난다. 나무로 만든 동굴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천장도 좌석도 특이하다. 여기저기 앉아보고 그물망에 누워서 수다도 떨었다. 안쪽에는 게임방도 있는데 당구도 칠 수 있고 볼링도 할 수 있다. 화장실도 환상인데 문 여는 곳을 몰라서 밀어도 보고 당겨도 보고 하다가 벽을 보니 작은 스위치 같은 것이 붙어있다. 이걸 눌러보니 열린다. 안으로 들어가니 이건 화장실인지 호텔 방인지 구분이 안 되게 멋지다.
나오는 구멍은 또 다르다. 들어갔던 곳으로 나오면 안 된다. 카페를 나와 ‘쌈밥이야’ 식당으로 갔다. 반찬도 맛있고 제육볶음도 맛나다. 야채는 무한리필이다. ESG대상도 받았다고 적혀 있는데 무슨 상인지 잘 모르겠다. 밖으로 나오니 재활용품 분리대도 있는데 깔끔하게 잘 만들어놨다.


















2. 해든 뮤지엄
강화도에 있는 해든 뮤지엄은 ‘해가 깃든 뮤지엄’이란 뜻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도슨트가 예약되어있어 설명과 함께 감상했다.
판화 구석에 적혀 있는 숫자는 판화를 찍은 횟수를 나타낸다. 1/12는 12번 찍은 것 중 첫 번째로 찍은 것이란 뜻이다.
샤갈의 그림 로미오와 줄리엣은 프랑스 사람들이 엄청나게 싫어했다. 그가 러시아인이며 유대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가장 사랑받는 작품이 되었다.
호크니의 커다란 책도 인상적이고 다이아몬드로 만든 해골도 특이하다. 위로 올라가 차를 마시며 창밖을 보니 해가 든 탁자가 보인다. 해든 뮤지엄이란 말이 딱 맞다.
밖으로 나와 천사 날개에서 사진을 찍고, 거울로 외벽이 장식된 곳에서도 찍었다. 길바닥에는 로드 페인팅도 있다. 커다란 항아리 속을 들여다보니 청개구리가 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도저히 나올 수가 없게 생겼다. 날씨도 추워질텐데 얼어 죽을 것 같다. 미숙씨가 안으로 손을 넣어 청개구리를 집어 밖에 놓아줬다. 미숙씨는 나중에 청개구리 뒷다리 잡고 천국에 갈 것 같다.

















3. 참기름 아트 팩토리
다음은 참기름 아트 팩토리로 갔다. 참기름을 만들던 공장을 개조하여 만든 곳이다. 매표소에 적힌 ‘참기름’이란 글자 밑에 기름방울 모양이 눈에 띈다. 안으로 들어가니 커다란 수도꼭지에서 물이 쏟아지는 구조물이 있다.
1관은 꿈의 산책
2관은 뭉크전 상영관이다.
꿈의 산책은 꿈속 같은 풍경을 연출하여 그 안에서 걸을 수 있게 했다. 환상이다. 뭉크전은 영상으로 뭉크의 일생을 보여준다. 뭉크는 오슬로대학 강당 벽화 공모에 당선되어 그곳에 그의 작품이 걸려있다. 평생 죽음의 그늘 아래 살던 그는 고호의 그림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4. 감상문
이번 문화기행은 한 마디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알찬 여행이었다.
* 김인혜샘 감상문
오늘 문화답사는 날씨 축복을 받아 춥지도 덥지도 않고
하늘 위의 구름이 유난히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열려라 깨’하고 들어간 자투라 카페의 색깔과 스페이스는 우리를 충분한 공간 속에서 환영해주었고 평소엔 앉을 자리도 없던 새 둥지 카페 좌석이 바구니 열기구에 앉아있는 것처럼 여기저기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그곳의 화장실 투어는 호텔이었지요 !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김민영샘이 추천해주신 쌈밥집 매운 불고기와 신선한 쌈은 최고였다고 모든 분이 만족하셨어요. 남기면 3000원 벌금이라 하여서 남은 쌈은 제가 다 담아오는 완전범죄에 성공했습니다.
사설미술관으로는 꽤 많은 유명한 작품을 소유한 해가 깃든 해든 미술관은 시크릿 가든은 못 보고 오늘은 퇴장했어요. 그래서 시크릿인가 봅니다. 안보여서. 미러 가든에서 여러 포즈로 찍은 사진을 보면서 정말 흐뭇했습니다
오랜만에 춘천서 부군 교수님과 오신 박샘, 그리고 유행순샘과 김혜자샘의 지인이신 민선생님은 떡까지 제공해주신 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김민영샘지인샘, 장미숙샘지인샘, 설미숙샘지인샘, 오랜만에 얼굴 보여주신 정회린샘, 모두가 어울려 아름다운 울림을 보여준 하루라고 봅니다.
전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볼때마다 너무도 아름답다고 느꼈어요. 음악을 함께 연주한 시간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제겐 여러분들의 모습도
함께 음악 듣는 동안에 우리도 음악과 동화 된다고 느끼고 오늘은 그림과 바다와 사랑과 시로 동화된 하루였습니다.
물론 참기름에서의 뭉크는 어둡고 슬펐으나 그것 또한 인생이니 깊이를 더해준다고 생각해봅니다.
끝으로 차량과 미술관 입장료와 도슨트 예약, 식당 예약까지 완벽하게 수고해주신 최철성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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