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행자 : 이해웅
2. 감상곡
■1부
마이어베어의 오페라 '악마 로베르' : 19세기에 가장 인기 높았던 오페라 작곡가 마이어베어의 화제작
■2부
가을 노래: 가을의 쓸쓸함을 노래하는 가곡 5-6곡
(1) 악마 로베르
200년 전 초연 시 인기가 폭발했다. 드라마틱한 노래다.
발레 블랑의 효시로 '죽은 수녀들의 발레'가 유명하다.
* 등장인물
로베르 (노르망디의 공작, 테너)
베르트랑 (로베르의 친구, 베이스)
이자벨 (시칠리아 공주, 소프라노)
알리스 (로베르의 이부 누이, 소프라노)
랭보 (음유시인, 테너)
* 배경 13세기의 시칠리아
* 줄거리
1막
음유시인 랭보는 팔레르모 항구 앞 광장의 선술집에서 악마 로베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내용은 선대 공작의 외동딸 베르타가 사랑한 왕자가 악마였고,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외아들 로베르 역시 악마의 영혼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듣고 있던 로베르는 분노하며 랭보를 죽이려고 하나 랭보는 약혼자와 함께 로베르를 찾으러 왔다고 말한다. 약혼자 알리스가 도착하고 로베르는 그녀가 자신의 의남매임을 알아본다. 그녀는 로베르의 어머니가 남긴 유언장을 전달하기 위해 그를 찾아온 것이다. 이때 베르트랑이 들어와 로베르를 유혹하여 도박을 시작한다. 도박으로 무일푼이 된 로베르는 기사의 상징인 말과 창, 갑옷을 모두 잃고 만다. 사실 로베르는 연적인 그라나다 왕자를 쓰러뜨리고 어전 시합에서 우승하여 사랑하는 시칠리아의 왕녀 이자벨에게 구애하러 온 것이었다.
2막
이자벨이 로베르와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함을 탄식하고 있는데, 알리스가 나타나 로베르의 편지를 전달해준다. 얼마 후 이자벨을 찾아온 로베르는 과거의 죄를 뉘우치며 갑옷을 잃어버렸음을 모두 이야기하고, 아자벨은 로베르를 위해 새 갑옷을 준비한다. 한편 어전 시합 전에 베르트랑은 그라나다 왕자가 시합 전에 결투를 원한다는 내용의 가짜 편지를 전달하고, 그 결과 로베르는 시합에서 부전패를 당해 명예와 이자벨 모두를 잃게 된다.
3막
한편 랭보를 만나기로 한 알리스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랭보 대신에 우연히 동굴 근처에서 악령들을 모아 이야기하는 베르트랑을 보게 된다. 오늘 밤 12시까지 로베르를 악마로 만들지 않으면 영원히 로베르를 잃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알리스가 엿들은 것을 눈치 챈 베르트랑은 그녀를 협박하지만 십자가를 쥐고 있는 그녀를 건드리지는 못한다. 알리스가 떠난 그곳에 로베르가 도착하고 베르트랑은 로베르에게 성 로잘리에 나뭇가지를 꺾으면 이자벨을 되찾을 수 있다고 유혹한다. 베르트랑의 간계에 넘어간 로베르는 성 로잘리에 수녀원으로 가서 마법의 나뭇가지를 얻는다.
4막
혼례를 준비 중인 이자벨에게 알리스가 나타나 도움을 청한다. 로베르는 마법의 나뭇가지로 사람들을 모두 재우고 이자벨을 데리고 도망치려 한다. 그러나 이자벨은 로베르에 대한 그녀의 사랑과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는 말로 로베르를 설득하고 결국 로베르는 그 나뭇가지를 꺾는다. 그리고 그는 감옥에 갇힌다.
5막
베르트랑은 로베르를 감옥에서 구한 뒤 자신이 실은 로베르의 아버지임을 밝힌다. 이때 알리스가 나타나 이자벨과 그라나다 왕자가 결혼하지 않음을 알린다. 베르트랑의 유혹과 알리스의 말 사이에서 갈등하는 로베르에게 알리스는 어머니의 유언장을 건네고 거기에는 아버지의 말에 따르지 말라고 적혀 있다. 그러던 중 12시를 알리는 종이 울리고, 베르트랑은 불꽃이 되어 사라진다. 정신을 잃었던 로베르가 의식을 차리며 하늘을 향해 기도하자 숭고한 교회가 나타나고 모두가 로베르의 신실함으로 인해 그가 구원받았음을 노래하며 로베르와 이자벨의 결혼을 축하한다.
























(2) 가을 노래
깊어가는 가을밤에.
기러기.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 : 차중락과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
고엽 : 이브 몽땅의 노래










3. 감상문
(1) 악마 로베르
알리스의 4각 턱이 눈에 띈다. ‘아 네모네’인 나보다 더 네모다. 조카 지연이를 약간 닮았다.
로베르는 악마인가 천사인가. 바울이 말한 대로 인간은 선과 악이 합쳐진 존재인 듯하다. 선악과를 따먹어서 그리된 것일까. 로베르는 선의 어머니와 악의 아버지가 만든 자식이다. 그래서 항상 선과 악 사이에서 갈등하며 고통 속에서 살 수밖에 없다. 극 중에서는 항상 선이 승리하는 것처럼 현실에서도 선이 승리하는 결말이 되었으면 좋겠다.
'죽은 수녀들의 발레'를 춘 무희들의 옷은 반투명인데 속옷을 입지 않아 젖꼭지와 음모가 그대로 드러난다. 아예 홀랑 벗은 것보다 더 자극적이다.
* 김인혜샘 감상문
오늘은 마이어베르의 오페라 악마 로베르를 이해웅박사님 해설로 감상했습니다. 저도 처음보는 오페라인데 음악이 좋고 극도 초자연적인 내용이어서 흥미 진진했죠. 아버지가 악마, 엄마는 천사 별로 낯설지 않은 내용이네요.
‘마탄의 사수’를 쓴 베버와 같은 선생(게오르그 요셉 포글러신부) 밑에서 작곡 수업을 받았다네요. 그래서인지 ‘마탄의 사수’의 늑대골짜기와 죽은 수녀 무덤이 비슷하게 극적이네요.
블랑 오페라의 효시라고도 하니 오페라와 발레가 서로 영향을 받네요. 여러 명의 여인들에게 유혹당하는 장면에서 바그너의 오페라 파르지팔의 꽃의 처녀들이 마이어베어의 영향이라고 학자들 사이에 논의되는 주제라고 합니다.
귀한 오페라 소개해주셔서 저희들의 음악적 깊이가 넓혀지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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