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항해 3 (칠레 발파라이소에서 이스터섬으로)
에고~ 새벽에 컴컴한 데서 블로그에 올리려고 모두 선택한 후 복사를 누른다는 것이 삭제를 눌렀나 보다. 이날 쓴 것이 다 날아갔다. 5일 전 일이니 도저히 기억해 낼 수가 없다. 6일간 블로그가 열리지 않아서 한꺼번에 올리려다가 이런 대형 사고를 쳤다. 이건 19일날에 그날 사진을 보고 다시 쓴 글이다. 흰구름이 메모한 것과 금형씨가 모아둔 선내신문을 참고했다.
요가를 마치고 폴리네시아의 다양성에 대한 강연을 들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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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티 사람 코코 티라오의 강연이다. 그는 댄서이자 안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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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동생 둘에 여동생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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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많은 섬 중 하나가 타히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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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타히티에서 쓰는 화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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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은 리마타라섬이다. 이 섬에 가려먼 연기를 통과해야 한다. 연기는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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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피리라는 도넛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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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파라는 새가 예전엔 많았는데 지금은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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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도마뱀인데 사람들이 얘기 하다가 거짓말을 하면 칵 칵 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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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있는 화려한 나비가 보이면 반가운 사람이 온다는 뜻이고 왼쪽의 까만 나비가 보이면 상을 당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봄에 처음 본 나비가 흰 나비면 상을 당한다는 것과 참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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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들은 백인이 처음 왔을 때 신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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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는 20명의 무용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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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들은 노래하기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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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18살에 아버지에게 집에서 쫓겨났다. 그 후 매년 20살부터 52살인 지금까지 아버지가 사는 곳을 방문한다. 여기 갈 때마다 힐링을 받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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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 후 7층 갑판을 돌았다. 배 옆에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온다. 생활 오수를 버리나 보다. 검은 연기도 풍 풍 뿜어져 나온다. 소각로에서 쓰레기를 태우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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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교실에서는 시카모토 큐의 '위를 보고 걷자.'라는 노래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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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로와 항해' 강의를 들으러 갔다. 피스보트 대표 하사마의 강의다. 일본 근해에는 쿠로시오 난류와 리만 한류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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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타운은 남극에서 온 한류와 북쪽에서 온 난류가 만난다. 그래서 펭귄도 산다. 우리는 남극의 파라다이스베이 까지 가서 정박을 하고 올라왔다.
8일 오후에 마젤란해협을 나와 태평양으로 들어왔다. 경도는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0도로 하여 동경 180도, 서경 180도로 되어 있다. 앞으로 갈 사모아는 서경 170 몇 도인데 동경을 쓴다. 경도 180도 부근에 있는 나라는 자기들이 원하는 경도를 쓸 수 있다. 사모아는 동경을 택했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빨리 새해를 맞는다. 하지만 미국령 사모아는 서경을 택했다. 경도 180도가 날짜변경선인데 왜 날짜변경경선이 삐뚤빼뚤한지 이제야 알았다.
폴리네시아 트라이앵글은 하와이, 이스터섬, 뉴질랜드를 잇는 삼각형인데 이 안의 섬들은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리스어에서 폴리는 '많은'이란 뜻이고, 네시아는 섬이란 뜻이다.
배는 모두 철로 되어 있어서 나침반이 빙빙 돈다. 요새는 지구 자전축을 이용한 자이로스코프를 쓴다. 항해도 미리 하루 치를 입력해 놓으면 자동으로 운항된다. 하지만 항구로 들어갈 때는 도선사가 한다.
배에는 음향수심측정기가 있다. 배에서 음향을 발사하여 해저에 부딪쳐 반사되어 돌아올 때까지 시간을 측정한다. 이 시간에 음속을 곱한 후 2로 나눈다. 소리가 왕복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스터섬은 삼각형이다. 크루즈가 정박할 부두가 없어서 배는 항가로이 앞 바다에 정박해 놓고 텐더보트를 타고 마을 앞 선착장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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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선에는 여러가지 깃발을 다는데 이것은 국제 신호 코드다. 선두에는 입항하는 나라의 국기를 달고 선미에는 배의 소속 국가 깃발을 단다. 우리 배는 파나마 소속이라 파나마 깃발을 단다. 노란 깃발은 검역을 완료 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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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모르스 부호를 쓰지 않고 말로 한다. 하지만 알파벳으로 말하면 발음이 비슷한 게 있어서 철자마다 단어로 말한다. 예를 들어 T는 탱고, Y는 양키, R은 로미오라고 한다.
이스터섬에는 많은 모아이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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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이상 아래 기단을 아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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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후 통가리키에는 15개의 모아이상이 있는데 일본 사람이 크레인을 가져와 세워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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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후 아키비에는 눈이 그려진 모아이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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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시누이 유스케의 '기항지의 모든것'을 들으러 갔다. 오늘은 이스터섬에 대해 얘기했다.
면적은 2166 제곱 킬로미터,
인구는 7750명, 종교는 천주교다. 해상에서 3일간 숙박한다. 텐더보트로 섬에 가야하는데 섬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 3일 동안 나누어 들어간다. 이스터섬을 현지인들은 라파누이 섬이라고 한다. 여기에 처음온 네델란드 사람들이 이스터섬이라고 이름 붙였다. 도착한 날이 부활절(이스터)이었기 때문이다.
항가로아 마을 앞에 정박한다. 여기는 관공서, 은행, 병원, 국제공항 등이 있다. 산티아고에서 비행기로 5시간 걸린다. 미국이 우주 왕복선 이착륙을 위해 일반 활주로보다 3배 길게 만들었다. 푸카오는 머리다. 여기 올라가면 안 된다. 푸나파우에서 채석해서 모아이상을 만든다. 거의 모든 모아이가 쓰러져 있는 것은 부족끼리의 전쟁 때문이다.
석재는 응회암인데 부드러워서 조각하기 좋다. 아후 통가리키는 왕의 항구라는 뜻이다. 모아이 15개가 줄지어 있다
타하이 유적지에는 아후 타하이와 아후 바이우리가 있다. 아후 아키비에는 눈이 있다. 라노카우 화산에는 분화구가 있다. 오롱고 곶에는 2키로 떨어진 곳에 섬이 있다.
칠레 기념품은 모아이 인형이 있다. 마히나 맥주와 타이나 모아이 맥주가 유명하다.
이요나라는 안녕, 마우르니 감사합니다 라는 말이다.
저녁을 먹고 7층으로 가니 미일씨가 아이스바를 준다. 이거 먹어도 되나 걱정이 앞섰지만 사온 것이니 조금씩 핥아 먹었다. 속도 시원찮고 감기로 머리도 지끈지끈 아프니 맘대로 먹을 수가 없다. 애인이 아프면 가슴이 아프고 마누라가 아프면 골치가 아프다는데 가슴 아파할 애인도 없고 골치 아파할 남편도 없으니 맘 놓고 아픈가 보다.
2월 16일 항해 4 (칠레 발파라이소에서 이스터섬으로)
오늘 또 한 시간 늦췄으니 한국과 14시간 차이다. 이렇게 한 시간씩 늦춰지다가 날짜 변경선을 지나는 순간 하루가 사라질 것이다. 참 시간이란 뭔지 아리송하다. 자연의 세월은 한 방향으로 계속 흐르는데 인간이 만든 시간은 왔다 갔다 한다.
배에서 커텐을 안 쳐주니 수건으로 커텐을 친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말이 딱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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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마치고 갑판을 돌았다. 계속 서쪽으로 가니 배 뒷전으로 해가 들어온다.
걷기를 마치고 '라파누이의 역사와 고고학' 강의를 들으러 갔다. 세바스티안 파카라티는 고고학자이자 라파누이의 현지 가이드다. 라파누이(이스터섬)의 역사와 고고학에 대한 내용인데 섬 곳곳에 흩어져 있는 모아이상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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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안은 라파누이어, 영어, 스페인어에 능통하다.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인사도 한다. '테 피토 오 테 하누아' 는 세상의 중심이란 뜻인데 포트마투아왕이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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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폴리네시아 문화권 사람이다. 폴리네시아 문화는 기원 전 400년 경 대만에서 시작 됐다. 기원전 600년~800년 전에 첫 왕이 여기에 왔다. 그들은 천체 기술을 이용하여 이 섬에 왔다. 별자리를 보고 진행 방향을 정했고 해의 위치로 동서를 알아냈다. 한 개의 별을 기준으로 항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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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릴 때부터 별을 공부했다. 구름과 바다 새도 공부했다. 새의 종류에 따라 비행 거리가 다르다. 군함조는 48km 밖에 날지 못하니 군함조가 보이면 섬이 가깝다는 뜻이다.
기원 후 600년 전 유적부터 발견된다. 하지만 19세기 때 많이 파괴됐다. 라파누이는 절해 고도다. 그래서 독자적 문화를 가진다. 네델란드인이 이 섬을 이스터섬이라했다. 부활절날 도착했기 때문이다. 그 후 서양 지도에도 기록 됐다. 섬 이름은 '테 피테 오 테 하누아'라고 부르다가 1770년 스페인 사람들이 산 카를로스섬이라 했고 1866년 타히티에서 온 사람들이 라파누이라 했다.
기원 후 1000년부터 폴리네시아 문화가 번성하여 다양한 신을 믿었다. 그 후 사람들은 이 신들을 믿지 않았다.
모아이는 티케루티라는 돌로 만들었다. 폴리네시아 문화권의 모아이는 사람을 상징한다. 만화는 특정한 사람에게 깃든다고 믿는다. 만화는 다양한 동물, 식물, 자연현상에도 깃든다. 모아이는 아후라는 기단 위에 세웠다. 마라이는 제물을 바치는 제단이다. 라파누이의 아후는 일종의 무덤이다. 아후에는 유골이 들어 있다. 아후는 250개 존재한다. 큰 아후에는 10개의 모아이상이 세워져 있다. 해안가에 돌 제단과 항구가 존재했다. 해안에 거주한 이유는 민물을 얻기 위해서다.
인구는15000명 정도 살았다고 추정된다. 이런 집과 동굴에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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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섬은 세계 최대의 박물관이다. 다양한 발견으로 이 유적지 지도는 수시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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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전체에 다양한 마을이 있었고 다양한 유적도 있다. 경계석, 주방용 화로, 티파라는 천문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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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각화도 많은데 암각화에는 참치도 보인다. 먼 바다에서 어업 활동을 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라파누이 사람들이 낚시질도 했음을 알 수 있다. 낚시 바늘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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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이는 한 채석장에서 만들어졌다. 90톤 되는 모아이는 11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지렛대와 쐐기를 이용해서 운반했다. 이스터섬에서는 1000개 정도의 다양한 모아이가 발견되었다. 크기가 초기에는 작고 후기에는 커졌다. 10m 이상 되는 것도 있다. 토바이라는 돌은 조각하기 좋다.
머리에는 푸카오가 있다. 머리를 엮어 올린 것인데 일부에만 있다. 푸카오는 빨갛게 표시 되었는데 특별한 채석장의 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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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이상은 대부분 해안가에서 마을을 바라보고 있다. 15개의 모아이가 서 있는 곳도 있다 내륙의 모아이는 태양과 달을 보면서 해안을 바라보고 서 있다. 아후에 세워진 후 산호로 눈을 그렸다. 눈이 새겨져야 살아있다고 생각했다.
정교한 석재 절단 기술이 있었다. 석벽은 이 섬에서 가장 단단한 현무암으로 만들었다. 옮기는 작업도 중요했다.
하지만 이 섬에서도 문명이 쇠퇴했다. 인구가 늘고 자원이 고갈 되었기 때문이라는 말로 강의를 끝냈다.
점심을 먹고 '우리의 마을은 우리가 밝힌다.'를 들으러 갔다. 이케타 치카오의 강연이다. 대나무 조명과 지역 활성화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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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오는 피스보트 54항차에 탔었는데 그 때는 이런 게 없었다. 치카오는 후쿠오카 출신이다. 쿠마모토 지역에서 활동하는데 주로 호텔에서 산다. 쿠마모토 지역민들이 많이 도와준다. 이곳이 대나무 등불 축제가 시작된 곳이다. 그는 대학교 때 등불 제작을 시작했다. 빛과 축제의 힘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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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부터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 당시에는 등불 축제의 전문가가 없었다. 자기들이 직접 개발했다. 이 축제가 많은 지역에서 행해졌으면 좋겠다. 일본에 너무 많은 대나무가 있어 그냥 버리지 말고 활용하고 싶었다.
요즘은 대나무 제품 대신 플라스틱 제품을 많이 쓴다. 겉으로 아름다운 것은 많지만 환경파괴를 일으킨다. 실행 위원 중 자금을 모으는 방법에 능숙한 사람이 있다. 지역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하면 1천만 엔이면 된다. 포스터 안에 2만엔 낸 사람들의 이름을 적었다.
대나무 등불 축제 후 전국에서 초청이 들어왔다. 대나무는 다양한 용도로 쓰였다. 대나무 등불도 오래전부터 있었다. 플라스틱이 많아지며 대나무숲이 황폐해졌다.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줄테니 각 지역에서 한 번 해보라. 올림픽 개막 전 날 이 프로젝트를 해보자고 했다. 대나무 등불 제작법을 알려주니 각처에서 다양한 등불이 만들어졌다.
구마모토에서 재해 구호 활동도 했다. 축제를 하면서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었다. 그 중의 한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을 때 연결하는 역활을 했다. 마을의 가치를 만드는 것과 가치를 지켜가는 것이 마을 만들기다. 재해 구호도 축제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쿠마모토 지진 때 다른 지역 사람들이 무엇을 도와줄까 물어왔다. 평행적 연결이 있어서 도울 수 있었다. 행정적 지원보다 이들의 지원이 훨씬 많았다. 현재 5000명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지원 물자는 축제 위원들과 함께 나누어 주었다. 행정적 지원처는 지원 물자가 특정한 곳에만 가므로 그 밖의 사람들에게는 지원이 미치지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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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등불 축제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대나무에 그림판을 붙여서 구멍만 뚫으면 된다. 축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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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어드벤처에서 팬더 대나무 축제도 했다. 팬더는 대나무 중 위의 부드러운 부분만 먹는다. 대만의 왕 웨이치씨는 대나무 행사 일로 유명하다. 큰 돔 안에서 식사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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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의 유용한 활용을 생각하고 있다. 월드 어드벤처는 큰 기업이다. 5000만엔 정도로 이 조형물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앞으로도 적당한 곳에 전시하고 싶다.
현재 진행 중인 일은 만국박람회다. 인공적인 별을 만드는 것이다. 50억엔의 자금이 필요하다. 인공 별과 인공 뮈성을 만들고 싶다.
선내에서 대나무 등불 제작을 매일 하고 있다. 많이 참석해 달라. 모두 함께 하기 좋은 일이다.
2월 24일에 전시할 예정이다. 자신이 구멍 하나라도 뚫으면 마음이 달라질 것이다라는 말로 강연을 끝냈다.
강연을 마치고 8층으로 가니 살사 중간 발표회 준비가 한창이다. 살사의 발상지 쿠바에 대한 영상도 보여주고 시진도 전시해 놓았다. 2+2=5라고 쓰여진 건물 사진 밑에는 자유란 2 더하기 2가 4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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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올드카 아래는 쿠바 혁명 후 경제 봉쇄로 부품 구입이 어려워지자 고쳐가면서 소중히 간직했다는 설명이 있다. 쿠바에 갔을 때 올드 카를 타고 해안가를 달렸는데 쿠바에는 왜 이렇게 올드 카가 많은가 했었는데 이런 사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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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요가를 하고 강연 두 개 들었다. 여기 와서 본의 아니게 공부 음청 많이 한다.
2월 17일 항해 5 (칠레 발파라이소에서 이스터섬으로)
오늘 요가는 장요근 늘이기를 했다. 장요근이 굳어지면 고관절 부근의 인대와 마찰이 생겨 걸을 때 아프다는 것이다. 검은색이 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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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마치고 갑판을 걸었다. 매일 유리창 닦고 의자 닦는 직원들을 보며 저 사람들 덕에 깨끗한 환경에서 잘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 사람은 나를 위해서 저렇게 고생하는데 나는 저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해 주었나 싶다. 아무리 생각해도 손가락 몇 번 까딱 까딱하며 돈 보낸 것 밖에 없다. 밥 먹을 때면 평생 쌀 한톨 만들지 않고 엄청나게 먹어댄다는 생각이 든다. 한 마디로 평생 주동이만 놀리고 살았다. 정말 양심 없는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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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티안 파카라티의 '폴리네시아의 일부 라파누이'를 들으러 갔다. 그는 고고학자이며 현지 가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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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근대 역사를 얘기했다. 첫 번째 왕 이후 600년 동안 공통된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그 후 만화를 믿었고 점점 고립됐다. 절정인 상태에서 쇠퇴했다. 자원이 부족해지고 전쟁이 시작됐다. 나무도 사라지고 황폐해졌다. 17세기에 많은 식물들이 멸종됐다. 벌채가 60~70년 동안 계속됐다. 인구도 급증했다. 16개의 부족이 서로 싸웠고 이 때 모아이가 쓰러졌다. 지금 서 있는 것은 그 후 세운 것이다. 250개의 아후 중 30개의 아후만 복원 됐다. 이것은 자신이 그린 전쟁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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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새 환경에 적응해야 했다. 나무가 없어 큰 배를 만들지못 했고 먼 바다로 나가 물고기를 잡지 못 했다. 그 후 닭이 주 단백질윈이 되었다. 밤에 닭 도둑이 많아서 돌로 닭장을 만들었다. 닭장에는 작은 문이 있어서 낮에는 닭이 이리로 드나들었다. 지금도 이 닭장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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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고롱고어 유물은 폴리네시아에 27개인데 라파누이에는 없다. 지금은 해독이 불가능하다. 롱고롱고어가 새겨진 판은 대영박물관 등 전 세계에 퍼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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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고롱고어는 초대 왕 때부터 발전되었다. 작년에 왼쪽 것의 해독이 시작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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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판은 1200년~1300년 전 나무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모아이 시대부터 롱고롱고어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전쟁 때는 신이 필요했다. 하지만 그후에는 사람인 왕을 믿었다. 그 사람을 마케마케라고 한다. 매년 왕을 새로 뽑는다. 이 새가 도착하는 시기에 오롱고에서 의식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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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마을도 있다. 오롱고 곶 근처 붉은 암석에서 의식을 치렀다. 2~3주간 축제를 벌였는데 이것은 새가 알을 낳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의식을 마친 후 절벽을 내려가 수영으로 작은 섬에 가서 새의 알을 가져와 절벽을 올라와서 마을로 가져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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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잘 가져간 사람이 왕이 된다. 부족마다 한 명만 참가한다. 미르라는 부족은 이 대표를 뽑는 경쟁이 있었다. 이 대회에서 뽑힌 부족은 큰 힘을 갖는다. 탕가타마누는 새 인간이다. 절벽에 많은 새 그림이 있다. 50개 정도인데 점점 소실되고 있다. 탕가타마누의 그림도 있다. 1970년대엔 150개 였다. 150년~170년 정도 계속 왕을 뽑았다. 왕이 되면 처녀를 주었다. 풍요의 시절이었다. 왕인 마케마케가 중심이었다. 마케마케가 여성을 고르고 결혼하여 애를 낳았다. 알은 새 생명을 의미한다.
한 번 뽑힌 여자는 처녀인 상태를 유지해야 했으므로 다음 해까지 갇혀 살았다. 그동안 노래나 다양한 문화를 배웠다.
탕카타무아 시대는 1864년 끝났다. 선교사가 왔기 때문이다. 마케마케신은 기독교신으로 바뀌었다. 1872년 네델란드 사람이 와서 이스터섬이라고 했다. 부활절날 도착했기 때문이다. 4개국 사람이 왔으나 제임스 쿡 은 섬이 황폐하고 주민이 죽어 가고 금도 없다고 영국 황실에 보고했다. 그래서 점령당하지 않았다.
프랑스사람이 왔을 때 모아이는 다 쓰러져 있었다. 한 개만 서 있는 것을 3주간 섬 주위를 돌다가 로게빈이 발견했다.
19세기는 힘든 시기였다. 수많은 포경선과 노예선이 들어왔다. 미국은 노예제도가 폐지됐지만 1862년 많은 사람이 노예로 끌려갔다. 롱고롱고어의 마지막 스승도 이 때 끌려갔다. 그래서 롱고롱고어 해독이 불가능해졌다. 19세기에는 천연두와 한센씨병이 퍼졌다. 선교사가 왔을 때 노예제도는 없어졌지만 전통 문화도 사라젔다
1888년에 칠레로 편입됐다.
호세 마누엘과 해군 함장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 때 라파누이인은 125명이었다. 이중 70명이 여성이었다. 남은 111명도 전통을 보전할 여유가 없었다. 1891년 칠레 내전으로 라파누이에 대한 관심도 사라졌다. 1893년 칠레는 섬을 영국에 임대했다. 양모 관련 회사를 만들기 위해 항가로이에 원주민 거주를 막았다. 선교사들이 살던 곳과 목장주들이 살던 곳이 있었다. 그들은 사이가 안 좋았고 그 후 선교사들은 타이티로 이주했다. 이 때 원주민들도 타이티로 같이 갔다. 윌리엄스 발포이가 양모회사를 위해 일부 주민만 항가로이에 살게했다.
앙가타는 신 같은 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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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1914년 회사를 상대로 반란을 일으키자고 했다. 양과 소를 제물로 바치자며 150마리 양과 50마리 소를 회사에서 훔쳐 제물로 바쳤다. 바케다누가 와서 앙가파를 처형하려고 했지만 기업보다는 주민을 생각하여 임금을 주기로했다. 1953년 영국 기업은 철수했고 1964년까지 칠레 해군이 관리했다. 라파누이 사람들은 본토인들과 같은 대우를 달라고 데모를 했다. 알폰소 라푸와와 본토로 유학 갔던 젊은이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그는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다. 정부는 알폰소 라푸와를 처형하려고 했지만 이 편지 때문에 살았다. 한 캐나다인이 1966년 대통령에게 그의 편지를 전해줬다. 그 후 경찰서 등이 설치됐다. 이 사람들은 국적도 없었는데 1966년에 시민권을 갖게 됐다. 관광이 활발하게 된 것은 노르웨이 사람에 의해 이곳의 고고학적 가치를 알게 된 후였다. 1955년부터 해외 자본으로 모아이 복원 작업이 시작됐다. 1990년대 부터 관광객이 급증했다. 자신은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섬 역사를 잇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아이 시대로부터 200년 동안이 이 섬의 부흥기다. 이걸 위해서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말로 강연을 끝냈다.
점심 식사 후 영어교실에 갔다. 오늘은 기항지에서 하는 일에 대해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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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교실에서는 사진 찍기에 대해서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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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븐어 교실을 마치고 8층에서 공짜 피자를 먹었다. 이걸 먹어도 될까 걱정이 앞선다. 요새 완전 이유식 하는 기분이다. 영화가 5시에서 7시까지라서 간식으로 먹었다.
영화는 인턴이란 영화인데 예전에 본 거다. 70세 신입사원 워라벨이 성공한 여성 CEO 줄리에게 도움을 주는 영화다.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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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은 줄리의 인턴 사원이 아닌 고문이다. 사적인 일이나 공적인 일에 훌륭한 카운셀러가 되어주고 있다. 늙어도 멋지게 늙었다. 손수건은 남에게 빌려주기 위해 가지고 다닌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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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후 갑판으로 나갔다. 한 여자가 하늘을 보라고 해서 쳐다보니 무지개 쪼가리가 걸려있다. 무지개는 해와 반대쪽에 생기는 걸로 알았는데 비슷한 방향에 있는 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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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큰 새가 세 마리 나타나서 멋지게 날고 있다. 직감적으로 알바트로스라는 생각이 든다. 멋지다. 오늘도 무사히 잘 버텼다. 내일은 이스터섬에 발을 잘 딛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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