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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

100일간의 세계일주 16

by 아~ 네모네! 2025. 1. 28.

    1월 27일  항해 1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우수아이아로)

    무슨 강의를 듣는데 금형씨가 저만치 앞에 앉아있다. 금형씨는 그저께 6박 7일 오버랜드 투어를 떠났다. 잘 지내고 있느냐고 물어보려고 강의가 끝난 후 따라갔는데 순식간에 사람들 사이로 사라졌다. 전화를 하려고 핸드폰을 열어 통화 아이콘을 찾으려  해도 보이질 않는다. 한참 헤매다가 눈을 떴다. 꿈이다. 금형씨가 잘 지내고 있는지 나도 모르게 걱정을 하고 있었나 보다.
  끼니마다 엄청나게 먹는다. 차려놓은 밥 먹고 이부자리까지 깔아주니 현숙이 팔자 늘어졌다.

    오늘은 남극 여행시 주의 사항을 적은 종이도 배달 됐다. 읽어보니 주의 사항이 참 많다. 2월 1일부터 7일까지 남극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닭고기, 칠면조 고기, 계란을 주지 않는다. 오픈 데크에서는 식사금지다. 밤 8시부터 데크의 조명을 낮춘다. 밤 10시에는 데크의 등을 모두 끈다. 밤 10시에서 새벽 4시까지 갑판 출입을 금한다. 야생동물이 놀라지 않게 모든 데크에서는 조용히 해라. 날아온 새에게 먹이를 주지마라. 담배 꽁초를 바다에 버리면 절대 안 된다. 드론 사용은 금지다. 남극 항해시 생활용수 배출이 안 되니 샤워할 때 촤소한의 물만 써라. 세탁 서비스도 안 되고 코인 세탁도 안 된다. 시트 교체도 안 해 주고 타올 교체도 필요시 방 밖에 내놓아라. 소각로 사용이 금지 되니 쓰레기를 줄여라. 음식물 쓰레기도 나오지 않게 음식을 남기지 말라. 그야말로 1주일 동안 총 비상이다. 바닷물을 역삼투압 방식을 사용해 민물로 만들어 쓰는데 수온이 15도 이상 되어야 가능하다니 먹을 물은 충분한지 모르겠다. 역삼투압은 바닷믈과 민물 사이에 삼투막을 놓고 바닷물 쪽에 강한 압력을 가해 물만 민물 쪽으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삼투막은 물만 통과시키고 다른 물질은 통과시키지 못 한다.
  아침에 갑판으로 나가니 바닷물의 색깔이 시커멓다. 꼭 흑해 같다. 바다의 색은 장소에 따라 시각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것 같다. 아마 수심과 햇빛이 물에 비치는 각도에 따라 우리 눈에 들어오는 빚이 달라지는지도 모른다.

    오늘은 배의 왼쪽으로 해가 들어온다. 이제 남미 끝 우수아이아로 내려가고 있으니 왼쪽이 동쪽이다. 나침반이 없을 때는 이렇게 해가 비치는 방향을 보고 배의 진행 방향을 알았을 것이다.
  걷다보니 한 남자가 두 팔 안에 여자를 넣고 갑판 난간을 꼭 잡고 있다. 자기 부인을 보호하려는 무의식적 행동인 듯 싶다. 성경에 보면 아담의 갈비뼈를 꺼내 여자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남자는 자신의 일부인 여자를 자기도 모르게 보호하는가 보다. 여자는 자기가 빠져 나온 껍데기가 남자이니 별 미련이 없는 듯하다.
  11시에 '남극에 어서 오세요.
(고래편)'에 대한 강연이 있어 25분 전에 갔는데도 꽉 찼다. 오늘 별 스케줄이 없으니 모두 왔나 보다. 조금 있으니 계단까지 꽉 찼다.
  강사인 수잔 에이디는 150회 이상 남극 대륙을 방문한 님극 전문가이자 원정 리더다. 남극은 어느 국가도 소유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호되는 곳이다. 평화롭고 조용한 곳이다. 피스보트는 평화와 자연보호를 하는 단체로서 여기 가게 되었다. 남극여행의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고래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고래는 해양 포유류로서 육지에서 바다로 간 동물이다. 고래의 콧구멍은 등에있다. 고래의 꼬리는 수평으로 되어 방향을 조정한다.
  고래에는 수염고래와 이빨 고래가 있다. 수염고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이다. 돌고래는 이빨고래다. 등의 앞 쪽에 두 개의 콧구멍이 있고 뒷부분에 2개의 등지느러미가 있다. 꼬리지느러미는 움직임을 도와준다. 입 속에는 수염판이 윗턱에서 아래로 내려와 있다.

   아래 턱이 풍선처럼 부풀며 많은 물을 크릴과 함께 빨아들인다다. 고래 수염은 손톱과 같은 물질로 이루어져있다. 수염의 굵기나 길이는 종류에 따라 다른데 먹이를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물을 왕창 마신 후 먹이만 먹고 물은 방출한다.

    이빨고래는 이빨이 있는데 종류에 따라 이빨의 크기와 갯수가 다르다. 콧구멍이 하나다. 이빨이 있으니 씹어 먹는다.
  혹등고래는 12~14미터 정도다. 전 세계 어디나 있다. 찬 바다에 많다. 열대에서 짝짓기와 출산을 한다. 남극에 지금 크릴이 많아 고래도 많다. 숨 쉬고 공기를 방출 후 수면을 치고 내려간다. 꼬리에 검정색과 흰색 무늬가 보인다. 이 무늬는 지문처럼 독특하다. 턱 아래 수염판 색이 다르고 입 안쪽 모양도 다르다. 꼬리 무늬로 개체도 구분한다. 각국의 과학자들이 만든 단체가 있는데 찍은 사진을 올리면 연구에 활용된다.

   긴 수염고래는 혹등고래보다 길고 빠르다. 바다의 경주마라고 부른다. 등지느러미도 볼 수 있는 수염고래다. 물줄기가 높다. 모든 해양에 있지만 남극에 가장 많다. 크루즈에서 고래의 등을 볼 수도 있다.

    밍크 고래도 볼 수 있지만 빈도가 낮다. 빠르게 이동한다. 코에서 나오는 물줄기로 구분한다. 머리가 물로 들어갈 때 뿜어내므로 몸을 보기 힘들다. 지느러미가 뒤로 약간 처져있다. 꼬리는 잘 보기 힘들다. 남극의 고래는 얼음 사이로도 돌아다닌다. 고래도 위치 측정기를 통해 이동 경로를 알아낸다.

   블루고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이다. 하나의 잠수함처럼 보인다.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다. 찬물을 좋아하지만 출산 때는 따뜻한 물로 간다. 자기도 못 봤으니 보면 알려달라고 한다. 몸이 길어서 머리가 물 속에 들어갔을 때 등지느러미를 볼 수 있는데 아주 작아서 보기 힘들다.

    범고래는 이빨고래인데 발견이 힘들다. 암컷 고래의 등지느러미는 1미터이고 수컷은 2미터나 된다. 암컷과 새끼는 무리 지어 다닌다. 펭귄도 잡아 먹는다. 수면에서 뛰어오르기도 하고 수달도 잡아 먹는다.

   파일럿고래도 이빨고래다. 30~50마리가 함께 다닌다. 남극에는 잘 가지 않는다. 물줄기와 지느러미로 구분한다. 물고기를 먹는다. 고래들이 출산하는 시기라  새끼를 볼 수 있다.

   향유고래는 물속에서만 생활해서  보기 힘들다. 오징어를 먹는다. 멸종 위기에 있다. 물줄기는 직선인데 약간 왼쪽으로 뿜는다. 사각형 머리를 갖고 있다. 앞으로도 두 번 더 강연한다고 한다.

    매일 12시에는 함장이 배의 운항 정보를 방송한다. 지금까지 온 거리, 다음 기항지까지 거리, 기온, 수온, 배의 속력 등을 말한디. 요코하마에서 지금까지 온 거리가 14500km라고 한다. 지구 둘레는 약 4만km인데 적도 쪽 둘레가 조금 길다. 지구 자전으로 지구가 약간 납작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남극쪽으로 가니 이보다는 짧게 이동할 것 같다.
  6층 화장실에 가니 벽에 붙은 비상전화가 눈에 들어온다. 50일이 넘도록 여태 눈에 안 보인 게 놀랍다. 911번을 누르면 진로실로 연결된다고 쓰여 있다.

    6층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끼니마다 잘도 먹는다.뱃속에는 이빨이 없으니 잘 씹어 먹어야 한다는데 씹도 않고 잘도 먹는다.
  갑판을 돌며 파도를 본다. 오늘도 파도가 꽤 높다. 파도를 보면 좀 무섭기도 하고 저 파도를 타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파도와 싸우면 힘들고 파도를 타면 재미있다. 세월의 파도도 싸우면 힘들고 타면 즐거우려나?
  오늘 오후에는 아무 스케줄이 없으니 자쿠지를 하러 갔다. 자쿠지는 일본말인 줄 알았더니 이탈리아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월풀 욕조의 브랜드 이름인데 월풀 욕조의 대명사가 되었다.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자쿠지 가족이 만들었다고 한다. 자쿠지를 하고 작은 수영장에서 수영도 조금 했다. 방으로 돌아와 냉장고에 있던 맥주와 멸치로 둘이서 맥주 파티도 했다.

  밤 9시 40분에 불을 끄고 별 보기를 한다고 해서 수영장으로 기니 여기도 사람이 가득하다.

    별자리를 보기 위해 별 무늬가 가득한 망토를 입은 사람들도 있고 바닥에 드러누운 사람들도 있다.

    불을 끄기 전에도 목성과 화성, 오리온 자리는 잘 보인다. 스텔라리움을 켜서 여기 저기 둘러보았다. 지나가는 인공위성도 보인다. 조금 있으니 구름이 몰려와 하늘을 뒤덮어 버려 방으로 돌아왔다.

  1월 28일  항해 2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우수아이아로)


    아침 식사하러 14층에 가니 여기도 울긋불긋 춘절 장식이 매달려있다. 뭔가 축하하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오늘 요가 시간에는 장요근 늘리기를 했다. 흔들리는 배에서 요가하려면 중심 잡기가 힘들다. 그래도 하고 나면 몸이 가볍다.

    요가를 마치고 갑판으로 나가니 갑자기 겨울이 된 듯 쌀쌀하다. 올해는 계절을 몇 번씩 겪는다. 한국에서 겨울에 떠나 봄을 거쳐 여름까지 왔는데 이제 가을 날씨다. 남극까지 가는 동안은 겨울을 맞이할 것이다. 다시 올라올 때는 봄을 거쳐 여름이 될 것이고 다시 가을 겨울을 맞이할 것이다.
   모양은 갈매기 같은데 갈색인 새 두 마리가 계속 배를 따라온다. 포물선을 그리며 멋지게 활공하는 모습이 멋지다. 바다 위에서 나는 기분은 어떨까?
  '남극에 어서 오세요. 펭귄편' 강의가 11시인  줄 알고 느긋하게 있다가 스케줄 표를 찍어 확대해 보니 10시다. 부랴부랴 통역기를 가지고 극장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제일 앞에 빈 자리가 한 개  있어서 앉았다. 수잔은 남극에 200회 이상 방문했다. 펭귄이 어떻게 적응하며 사는지 보여주겠다고 한다. 17종의 펭귄이 모두 남반구에 산다. 황제펭귄이 가장 크고 뉴질란드의 블루펭귄이 가장 작다.
  펭귄은 날지 못 한다. 깃털은 뻣뻣한 털로 이루어져 있다. 몸은 럭비공 모양이다. 물에서는 나는 것처럼 수영한다. 날개가 작고 뻣뻣해서 수영할 때 도움을 준다. 발은 몸에 딱 붙어 있다. 수면 위로 올라와 숨을 쉬므로 날 듯이 올라온다. 단지 번식할 때만 육지에 올라온다. 보통 바다에서 떼를 지어 산다. 천적이 바다 속에 있어서 떼 지어 다니는 것이다. 천적을 피하려고 배는 흰색, 등은 검은 색으로 되어 있다. 천적이 밑에서 배를 보면 흰색이라 잘 안 보이고 위에 있으면 등의 검은 색을 보므로 잘 안 보인다. 젠투 펭귄은 자갈 사이에 알을 낳는다. 3월 부터 9월까지 겨울에는 바다 위 얼음에서 지낸다. 9월에서 10월에는 육지로 온다. 젠투 펭귄은 두 개의 알을 낳는다. 먹이 구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마리만 생존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크릴을 먹는다. 크릴은 새끼 손가락만 한데 모양은 새우 같다. 하지만 이 크기가 되려면 7년 걸린다. 깊은 바다에서 탈바꿈 하면서 성장한다. 어미 펭귄은 크릴을 먹고 주머니에 넣었다가 와서 토하여 새끼에게 준다. 두 마리 모두 먹이려면 멀리 가서 사냥해야 하니 힘들다.

    아델리펭귄은 머리가 검고, 부리의 색이 없다. 펭귄은 머리와 부리의 색으로 구분한다.
  발과 배, 날개 등을 이용해서 걷는다. 그들에게도 길이 있다. 뒤뚱거리는 것은 다리가 짧기 때문이다. 엎드려 걷는 것을 토버깅이라 한다.

    암수 두 마리가 같이 새끼를 키운다. 배의 붉은 색은 먹이에 따른 것이다. 펭귄은 종이 달라도 비슷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
  제트펭귄은 중심 잡을 때 꼬리를 쓴다. 아기 깃털은 방수가 되지 않는다. 꼬리에서 기름을 내어 바른다. 어린 펭귄의 날개는 휘어져 있다. 크면서 뼈가 딱딱하고 강해진다. 11월부터 3개월 간 육지에 산다.

     턱끈펭귄의 머리는 검은 색과 흰색이고 턱에 끈 같이 생긴 검은 줄이 있다. 그래서 턱끈펭귄이라고 한다. 등의 검은색은 쉴 때 햇빛을 많이 흡수한다. 너무 더우면 날개를 얼음에 대고 식힌다. 얼음이 없는 곳이 적어서 서로 가까이에 둥지를 튼다. 자갈을 뺏어서 집을 지으려고 싸우기도 한다.

    턱끈펭귄은 두 마리를 키우므로 둘이 같이 키운다. 아랫쪽 중간 털이 없는 곳에 아기를 넣고 키운다. 번식기가 되면 여기에 맨살이 드러난다. 체온을 잘 전해주기 위함이다. 바다에 들어갈 때는 다시 털이 난다. 큰 슬리퍼처럼 보이는 게 새끼다.

   17종의 펭귄 중 황제 펭귄은 남쪽으로 이동중이다. 해양수달, 범고래 등이 펭귄의 포식자다. 수달은 이빨이 필터처럼 되어 크릴도 먹는다. 50% 정도는 크릴과 물고기로 채운다.

   지금은 아기 펭귄들이 둥지를 떠날 때다. 그래서 포식자가 많다.
   다음은 춘절 축하 장기 자랑을 보러 갔다. 홍콩 민요는 코맹맹이 소리로 하는데 뮌 소린지 모르겠다. 시 낭송 제목은  '나는 오직 중국'이라고 하는데 내용은 모르겠다. 목소리로 보아 애국자인가 보다. 쎼셰 밖에 못 알아듣겠다. 광동합창단의 노래 곡조는 조금 익숙하다.

   티벳족의 춤은 '너를 그리다.'라고 하는데 애조를 띤 음악이 좋다. 티벳이 중국에 먹힌지 70년이 넘었는데 조국을 그리는 내용인지도 모르겠다.
  태극권을 보려니 이대장님 생각이 난다. 대장님도 해외에 가면 종종 이런 무술을 보여주곤 했다.

   '친정 가는 날'이란 노래와 춤은 엄청 신나는 음악이다. 누구나 친정 가는 날은 신나나 보다.

    "오란정 이야기'라고 하는 것은 서예와 붓으로 글씨 쓰는 퍼포먼스다. 그 자리에서 직접 쓰는데 폼이 그럴 듯하다. 부채춤도 곁들이니 볼만하다. 계속 쓰는데 몇 장이나 쓰는지 궁금하다. 福자를 많이 썼다.
퀴즈를 맞히면 이 종이를 준단다. 5복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다. 장수, 건강, 부귀, 고종명(인생이 좋게 끝나는 것), 좋은 매너를 갖춘 것이다. 좋은 매너가 5복에 들어간다는 것이 놀랍다.

   만담은 뭔 소린지 모르지만 노래로 시작한다. 춘절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는데 남들에게 칭찬을 많이 하라고 한다.
  '서호의 산수'라는 부채춤도 볼만하다. 부채를 펴는 효과음이 요란하다.

   고전적인 랩은 막대기 두 개를 두드리며 뭐라고 계속 얘기한다. 만담을 하는 것 같다.
  합창은 꽃의 노래와 홍도사 두곡을 했다. 키보드 반주도 한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합창단이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머리 자른지가 오래 되니 덥수룩하다. 선내에서는 커트만하는데도 8만원을 받으니 임두가 안 난다. 3월까지 버티면 유인원 같이 될지도 모른다. 다른 동물은 생긴대로 사는데 왜 인간은 머리를 자르거나 땋거니 묶는 것일까? 옛날 사랑들은 늙어 죽을 때까지 자르지 않고 상투를 틀거나 쪽을 지거나 했으니 매일 이거 하려면 엄청 힘들었을 것이다.
  오늘은 살사를 빼먹고 한국 노래 부르기를 하러갔다. 에이코상의 플루트와 홍건석님의 노래를 들었다. 까치 까치 설날도 부르고 가는 세월, 연가, 고래 사냥도 불렀다. 가사까지 프린트해서 나눠주니 더 좋다. '안동역에서'는 교수님 사모님이 불렀다.

    다음은 라틴 뮤직 콘서트인데 40분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금방 꽉 찼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연주인데 20년 되었다고 한다. 첫 곡은 아르헨티나 전통 음악이다.

   쿠바 음악과 "멕시코의 서곡'이란  곡도 연주했다. 멕시코의 서곡은 들어보던 선율이라 들을 만하다. 같이 노래하자고 하며 '멕시코를 잊을 수 없다'는 곡을 연주한다. 코모 데보이 아비다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 앵무새처럼 따라했다.
  다시 아르현티나 사람 피아졸라의 탱고 곡을 들었다. 뭔가 애수에 잠긴 듯하다. 팝 음악도 연주했다. 일어나서 춤도 추며 연주한다. 데스파쇼란 음악으로 공연을 끝냈다.

  1월 29일  항해 3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우수아이아로)

    오늘은 설날이다. 한국 사람들은 조용한데 중국 사람들은 울긋불긋 장식이 요란하다. 중앙홀에 있는 것은 크루즈에서 해준 건지도  모른다. 2025를 뱀모양으로 만들고 밑에 乙巳라고 쓴 작은 종이도 달아놓았다.

    요가를 마치고 밖으로 나가니 제법 쌀쌀하다. 남쪽으로 많이 내려왔는지 같은 시간에 나왔는데도 햇빛이 갑판 깊숙이 들어온다. 걷다보니 옆의 의자에 쓰여있는 PEACE BOAT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PEACE는 쏙 들어간 음각으로 새겨져 있고 BOAT는 돌출된 양각으로 새겨져 있다. 50일이 넘게 매일 걸었는데 이제야 눈에 들어온다. 눈을 떴다고 다 보는 건 아니다. 내가 의식한 것만 눈에 들어온다.

    세 바퀴 돌면 1마일 1.6km다. 다 돌고 안으로 들어오니 따뜻하다. 그 동안은 밖이 더 더웠는데 이제 안팎이 바뀌었다.
  11시에 기항지 설명회 우수아이아를 들으려고 일찌감치 극장으로 가니 앞의 강의가 아직 안 끝났다. 일본 의사이며 소설가인 카이도 타케루씨가 하는 강의다. 대충 그림만 봤다.
  기항지 설명회 시간이 다 됐는데도 사람이 별로 없다. 선내신문을 다시 보니 에고~ 11시 30분 시작이다. 10시 40분부터 와서 50분이나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아들이 보낸 카톡을 보니 손자가 세배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할머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라고 세배도 의젓하게 잘 한다. 지금 6학년인데 키가 170cm도 넘고 체중도 70kg이 넘는다. 볼수록 의젓하다.
  우수아이아는 아르헨티나 최남단의 도시다. 예전에는 유배지로도 사용되었다. 카톨릭이 주 종교이고 스페인어를 쓴다. 교외에 산이 많아 날씨 변화가 심하다. 큰 터미널은 없다.
  비글해협을 통해 우수아이아로 간다. 비글해협은 240km다.
핀델문도는 세계의 끝이란 뜻이다.

    1000km 거리에 남극이 있다. 마젤란이 왔을 때 주민들이 피운 모닥불을 보고 불의 땅이라고 했다.
  산 마르틴 거리가 주 도로다. 소규모 가게가 많다. 길이 격자 모양이라 찾기 쉽다.

    감옥과 선박 박물관은 1920년에 건립됐다. 380개의 독방에 죄수들이 갇혀 있었다. 성공회 선교사들의 역사와 선박도 전시되어 있다.

    세계의 끝 박물관에는 선사시대 유물이 전시되어 있고 푸에고 역사박물관에는 동물 박제가 전시되어 있다.
  비글해협 크루즈도 가능한데 바다사자섬과 펭귄섬, 등대 등이 있고 빙하도 볼 수 있다.
  티에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도 좋다. 그 안에 로카 호수도 있고
작은 우체국도 있다. 엽서와 우표도 있는데 직원이 할아버지 한 분이다. 이 공원에 최남단 열차도 있다.

    기념품은 펭귄 모형과 칼라파테잼이 유명하다. 칼라파테 얼매를 먹으면 여기 다시 온다는 말이 있다. 우수아이아 초콜릿도 좋다. 비글맥주, 라거, 파타고니아, 임페리얼 맥주도 있고 게 요리와 아사도 요리도 좋다. 초리판은 핫도그다.
  설명회가 끝나고 5층으로 가서 일식을 먹었다. 문 앞에 샘플로 차려놓은 것을 보고 장어덮밥인 줄 알았더니 돼지고기 덮밥이다. 완전 헛다리 짚었다.

    점심을 먹고 8층에 가보니 춘절 공연 연습 중이다. 두 명이 용머리와 몸통을 뒤집어 쓰고 춤을 춘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오케스트라 소개 강연을 보러갔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발파라이소까지 동행한다. 세 번째 콘서트도 있을 예정이다. 동영상으로 활동 모습을  보여주었다. 엄청 많은  아이들이 있다. 부에노스이레스는 23개주로 나누어져 있다. 이 단체에는 학생 18000명, 교사 1200명, 합창단 28개, 89개의 오케스트라가 있다. 국립이라 무료로 제공된다. 정규 학교를 다니면서 활동한다. 고등교육에 대한 진학과 직업교육도 한다. 기술팀도 있다.
  20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년에 1000회 이상 공연한다. 각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원의 가정 내 폭력 등을 해결해 주기도 한다. 심리학자, 교육학자 들도 있다. 다양한 오케스트라가 있다. 전문가가 되게 하려고 각 도시에서 온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다.
이번에 각 도시 대표 학생 5명과 교사, 코디네이터가 승선했다. 아우구스틴은 코디네이터이며 바이올린 담당이다.
  라플라타에 모여서 함께 연습한다. 루스라는 학생은 600키로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  
  루테리아에서는 악기 수리와 제작, 점검도 한다. 소년원 같은 곳에 있는 학생들에게 교육도 하고 미혼모 교육도 한다.
  당면과제는 좋은 건물, 많은 악기 등이다. 현재는 빌린 건물에서 하고 있다. 말이 길어서 죄송하다. 마무리 음악을 들려 주겠다며 한 곡 연주했다.

   질문도 받았는데 오케스트라 이름이 무슨 뜻이냐고 묻는다. 보나에렌세스란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다음은 수잔의 바다 새에 관한 강의를 들으러갔다. 선장님과 함께 항로를 정하고 동물을 많이 보게 하려고 한다. 수잔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도 한다. 어눌한 발음이지만 기특하다.
  수잔이 이 일을 하는 이유는 지구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싶어서이다. 지구상에 1만 종 이상의 새가 있다. 그중  3%만 바다새이다. 먹이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지 않아서 바다새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바닷물이 올라오는 곳에 먹이가 있는데 한류에는 산소가 많아서 먹이가 풍부하다. 드레이크 해협에는 강한 해류로 바닷물이 뒤집히기 때문에 영양분이 많다.
  가마우지는 연안에 많다. 파란  눈 가마우지는 남극 쪽에 많다.

    바다새는 연안성 새와 심해성 새가 있다. 남극제비갈매기는 심해성 새이다. 현재 번식기라 머리쪽이 검은색이다. 붉은 색 부리가 있다. 우아하고 가볍게 날지만 강한 새다. 검뎅승새는 바닷물 근처에서 발견된다.

   먹이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들어가는데 다리를 사용한다. 바다새 중 잠수 조류는 바다 속으로 다이빙한다. 물 위에서 물고기를 발견하면 조준 후 날개를 접고 10m 정도 잠수한다. 체내에 부력을 조절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 밖으로 튀어 나올 수 있다.
  자연은 완벽하다는 생각이 든다. 퍼핀은 날개를 이용해서 수영도 한다. 펭귄은 날개로 날듯이 수영할 수 있다. 펭귄은 가슴에 강한 근육이 있다. 물 속에서 날개를 구부려서 수영한다.
  알바트로스나 남극 바다 갈매기는 수면 위로 날면서 물고기를 잡는다. 깃털 구조 때문에 가능하다. 깃털 수 백개가 모이면 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준다. 깃 가지가 구조를 형성하는데 깃 가지에 고리가 있다. 이 고리가 몸을 보호한다. 인간처럼 복잡한 구조다.

    켈프 갈매기는 가장 큰 갈매기로 연안새다. 남극 제비 갈매기는 소리가 특이하다. 이 새는 남극을 떠나지 않는다. 북극 제비  갈매기는 북극에서 남극까지 왔다갔다 한다. 북극 제비 갈매기는 머리가 까맣다. 바다새들은 몸의 염분과 바닷물의 염분을 잘 이용해서 살아간다. 부리 윗쪽에 튜브 같은 구멍이 있다. 이것은 코가 아니다. 염분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부리가 아래로 구부러져 있는데 여기 매달린 물방울로 갈 방향을 정한다. 갈라파고스 이구아나도 눈 위의 구멍으로 물을 배출한다. 폭풍 페트렐도 같은 부리를 가졌다. 손가락 크기다. 긴 날개로 방향을 잡고 발을 이용해서 물고기를 낚아챈다. 알바트로스는 두 명이 팔을 벌린 크기다.

   검은색 알바트로스는 손을 약간 접은 크기다. 등이 하얀색이고 사이즈가 다르다. 쌍안경을 활용하기 바란다.
  알바트로스는 바람의 흐름을 타고 오르내린다. 남미와 남극 사이에 있는 섬에 알바트로스가 둥지를 튼다. 남극을 한 바퀴 돌면서 먹이를 구한다. 뉴질란드와 하와이에도 알바트로스가 있지만 작다. 원더링 알바트로스는 75~80년을 산다. 70살에도 새끼를 키울 수 있다.
  남극 프라이언도 있다. 우리 배에도 자이언트 페트럴이 따라오고 있었다. 새들은 플라스틱을 먹이로 알고 먹으며 새끼도 준다. 그래서 새끼 80%가 죽었다. 원더링 알바트로스는 낚시 바늘도 채간다. 두 마리가 날면서 발레하듯 짝짓기도 한다.

   오늘도 강연 듣느라고 힘들었다. 말하는 걸 받아 적다보니 틀린 곳도 많을 것이다.

   1월 30일  항해 4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우수아이아로)

   이틀 전부터 약간 설사가 나서 정로환을 먹었는데 오늘은 더 심하다. 죽만 조금 먹고 정로환을 계속 먹었다.
  요가를 하고 갑판 두 바퀴를 돈 후 '몸 취급 설명서 프로젝트'를 들으러 갔다. 일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현직 의사인 가이도 다케루씨가 하는 강의다. 배수진 씨가 문앞에서 몸이 그려진 종이를 나누어 준다. 아차, 필기도구를 가져오라고 했는데 핸드폰에 쓰면 된다고 생각하고 안 가져왔다.
  다케루씨의 모토는 '논란을 일으키자.'이다. 1961년~ 1988년 학생시대에는 수재였다. 치바에서 최고의 학교에 갔다. 열심히 해도 위로 못 올라가는 애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재수하면서 수학을 열심히 했다. 검도도 했다. 그 후 열심히 공부해서 외과 의사가 됐다.  내시경 검사 후 1주일간 영상을 분석한다. AI 활용을 적극 활용한다.
  그는 1년에  3, 4권의 책을 썼다. 사크라미아라는 마을에서 일어난 일에 관한 책, 의학 관련서적, 의료 관계자들에 관한 서적을 썼고 지금은 라틴 아메리카의 혁명에 대해 쓰고 있다. 일본의학 총서도 쓰고 있다.
  사람의 중요 장기는 12~13개가 있다. 이것을 알고 살아가는 것이 좋다. 매일 5분씩 내 몸의 지도를 그려보자. 학생 때는 시신 기증을 받아 해부도 했다. 과거에는 중국의 해부도와 네델란드의 해부도가 일본으로 들어왔다. 강의 다니며 몸을 그려보라고 했을 때 제대로 그리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공부해야 한다. 내 몸을 그려보면 몸이 아플 때 어느 기관이 아픈지를 잘 표현할 수 있다. 몸의 장기 이름을 적어보자. 사람들이 신장, 위, 심장, 폐, 대장, 소장, 방광, 비장, 뇌, 담낭, 간, 직장, 부신, 식도, 자궁, 십이지장, 맹장,  전립선이라고 대답하자  이 정도면 강좌가 필요없다고 하며 지금까지 강좌 중 제일 많이 나왔다고 한다.
  우리 몸은 크게 두부, 흉부, 복부, 사지로 나눌 수 있다. 의학 공부를 하며 몸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 중 98%는 잘 그릴 수 없을 것이다.
  흉부와 복부의 경계는 횡경막이다. 횡경막을 그린 후 폐, 식도, 심장을 그린다. 식도는 심장 뒤에 그린다. 식도 밑에 위를 그린다. 심장은 주먹 크기다. 오른쪽과  왼쪽 폐의 크기가 다른데 왼쪽 폐가 전신으로 피를 보낸다. 심장을 4부분으로 나누면 좌심실에서 나오는 피가 많아 크기도 크다. 오른쪽 폐는 3부분으로, 왼쪽 폐는 2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장기에는 '기' 자가 붙는다. 소화기, 호흡기, 순환기, 비뇨기가 있다.
  소장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ㄹ자 모양이다. 공장과 회장이 있다. 영양분을 흡수하는 곳이다. 대장은 크게 물음표로 그린다. 대장 앞머리가 맹장이다.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S상결장, 직장, 항문으로 이어진다. 복부는 양동이 안에 비닐주머니를 넣고 내용물을 넣은 것과 같다. 양동이와 비닐 사이의 틈을 후 복막 외측이라 한다. 십이지장과 췌장은 후 복막 장기인데 붙어서 고정되어 있다.
  비뇨기도 있다. 생식기와 비뇨기는 같이 생성된다. 간은 삼각형이다. 그물막을 그리면 좋다. 담낭은 둥글게 공처럼 생겼다. 담즙을 모아서 내보낸다. 간에서 담낭, 십이지장으로 이어진다. 췌장도 십이지장으로 이어진다. 비뇨기는 콩 모양의 신장, 뇨관, 방광으로 이어진다.
  소화기는 소화하는 곳으로 항문으로 배설된다. 췌장과 간이 도와준다. 소화기는 밖에서 온 것을 밖으로 내보낸다. 비뇨기는 몸의 노폐물을 여과해서 내보내는데 안에서 만든 것을 밖으로 보낸다.
  호흡기는 산소를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낸다. 심장은 피를 온몸에 보낸다. 흉부 장기 3형제는 폐, 심장, 식도다.
  간은 화학공장이다.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여 당뇨병을 막아준다. 고혈당 상태가 10년이상 되면 혈관이 너덜너덜해진다.
신장은 여과기다. 큰 일이 있을 때는 오줌을 마셔도 된다.

   매일 5분씩 내 몸의 지도를 그려보자는 말로 강의를 끝냈다.

   오후에는 영어교실에 갔다. 좋아하는 나라가 어디냐, 다음에 뭐 할꺼냐 라는 내용을 배웠다.

   살사를 하고 가면 남극 오리엔테이션에 늦을 것 같아서 오늘도 빼먹고 그냥 극장으로 갔다. 금형씨가 없어 파트너가 없으니 더 빼먹게 된다.
  피스보트는 국제남극여행사협회에 가입했다고 한다. 오늘 오리엔테이션에 필수적으로 참석하라고 되어있다. 피스보트는 작년에 이 협회에 가입했다.

   오늘도 수잔이 얘기한다. 남극은 가장 큰 야생 공간이다. 어느 국가에도 속하지 않고 남극협회에서 관리한다. 1959년 남극조약이 생겼다.
  1991년에 환경 보호 조약도 체결됐다. 그래서 프로토콜을 지켜야한다. 크릴 채취도 통제한다. 남극 방문시 작은 어선을 볼 것이다. 회원 가입 여행사도 정해서 방문도 가능하게 되었다. 각 회사에 가이드라인이 전달 되었다.
  남극해에 진입하면 쓰레기 배출 금지다. 갑판에 가면 날아가는 것을 잘 잡아야한다. 티슈나 스카프 등은 꼭 안쪽 주머니에 넣어야한다.
  야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속도 제한이 있다. 바다새가 배 근처에 왔을 때 먹이를 주면 안 된다. 쉬고 싶어서 앉으려고 올 때도 사진 찍으려고 후레쉬를 사용하면 안 된다.
  조류 인풀루렌자 때문에 죽은 새를 볼 수도 있다. 갑판에서 발견하면 선원에게 알러달라. 사람에게 전염될 수도 있다. 드론 사용도 금지다.

    남극도 위험한 공간이다. 내일 우수아이아에서 아이스 마스터가 탈 것이다. 30년 경력자다. 따뜻한 옷을 준비하고 갑판에서 지내라.
  다음은 램이란 남자가 올라왔다. 램은 브에노스아이레스에서 승선했다. 남극 앰배서더는 국가의 대표가 아니다. 남극 홍보대사다. 남극을 대변하고 보호하는 일을 한다.
여기는 여섯 가지 챌린지가 있다.
1. 강의 듣기다. 기후와 빙하에 대해 말한다.
2. 채식 위주로 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인다.
3. 샤워 줄이기다. 바닷물을 민물로 만들려면 에너지가 필요하다.
4. 전기 사용량도 줄인다. 나갈 때는 불을 꺼 달라. 작은 일이지만 보호에 도움이 된다
5. 남극에 대한 인상을 적어 달라. 카이 식당 앞에 보드를 붙일 것이다.
6. 남극협회에 가입해달라.
2월 6일 조사에 대한 세션을 줄 것이다. 스티커도 주고 증명서도 준다.

    남극에 가는 것은 큰 행운이다, 홍보대사가 되어달라. 본인 사진도 게재해 준다. 4월 24일이 홍보대사의 날이다.
  다시 수잔이 올라와서 홍보대사 되는 법을 알려준다. 2월 6일 11시~12시에 비스타라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남극 대륙은 가장 큰 대양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것을 남극해라고 부른다. 아프리카나 호주에서 오려면 7일 걸린다. 남아메리카에서는 2일 걸린다. 드레이크해협을 통과해야한다. 파란색 라인이 가장 큰 에코시스템 라인이다. 이  블루라인이 남극 진입 라인이다. 파란선 밖은 3~8도인데 안쪽은 1~2도로 떨어진다. 이 온도 차로 생태가 이 선을 넘지 못 한다. 그래서 남극은 고립된다.

    2월 2일 오전에 남극해의 사우스샤트란드 군도에 갈 것이다. 파란색으로 내려가서 빨간색으로 올라온다. 빙하, 고래, 펭귄을 볼 수 있다. 킹조지섬과 반달섬 사이를 지나 디셉션섬에서 하루를 머문다. 3일 오전에 더 남쪽으로 이동한 후 북쪽으로 이동한다.

    다음은 재팬그레이스 직원이 다시 올라와 자기도 홍보대사 스티커를 받았다고 보여준다.
150개국을 방문했지만 남극이 최고라고 하며 강의를 끝냈다.
  저녁식사 후 갑판을 돌다보니 산이 보인다 섬인지 육지인지 모르겠다. 검은 색 날개에 흰 몸통을 가진 새와 전체적으로 진한 갈색 새가 춤 추듯 수면 위를 날고 있다. 갈색 새는 검댕승새일 것 같은데 다른 새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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