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모 2024년 11월 15일
1. 진행자 : 김주영 교수
2. 감상곡 :
(1)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펼치는 two pianos 집중 감상으로, Martha Argerich와 친구들의 연주
마르타 아르헤리치(스페인어: Martha Argerich, 1941년 6월 5일 ~ )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의 피아노 연주자다. 뛰어난 음악성과 테크닉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으며, 오늘날 위대한 연주자 중의 한 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녀는 아빠가 다른 딸이 3명이다. 로버트 첸과 첫 번째 결혼했고 1969년부터 1973년까지 지휘자인 샤를 뒤트와와 두 번째 결혼했으며, 피아노 연주가인 스티븐 코바세비치는 세 번째 남편이다. 변덕스럽고 수줍음도 많으며 외로움도 많이 탄다. 1978년 이후 피아노 독주는 안 하고 있다. 아르헤리치는 인터뷰에서 솔로로 연주할 때면 무대에서 외로움을 느낀다고 종종 밝혔다.
듀오에서 1 피아노는 보통 여자, 음정으로 보면 고음이 여자, 나이로 보면 젊은 사람이 1 피아노를 친다. 여기서도 아르체리치가 1 피아노, 바랜 보임이 2 피아노를 친다. 바흐의 키보드 협주곡은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연주한다.
악기마다 연주자들의 성향이 약간 다르다. 혈액형에 따라서도 성향이 다른데 A형은 모든 걸 잘 지키고 소심하며 B형은 창의성이 많다. 음악가는 B형이 많지만, 피아니스트는 A형이 많다.
바랜 보임과 둘이 피아노를 치는데 바랜 보임은 1942년생이다. 어렸을 때부터 친한 사이였다. 그는 이스라엘 사람인데 외국어의 천재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고 한 가지 못하는 것은 결혼 생활이다. 유대인이라 베를린 필과의 공연을 못 했다. 현악기가 선이라면 피아노는 점이다. 피아노와 피아노는 점과 점이 만나야 하므로 잘 맞추기가 어렵다. 보통 부부가 연주하면 호흡을 맞추기 쉽다. 듀오팀 기교의 자랑은 호흡이다. 아르헤리치는 노래하듯 연주한다.
피아노를 나란히 배치하면 호흡을 맞추기 좋다. 그런데 피아노를 약간 벌려 놓으면 서로 바라보기 좋아서 호흡 맞추기가 더 쉽다. 바랜 보임의 키는 165cm 정도다. 아르헤리치는 손가락을 펴서 치는데 바랜 보임은 구부려서 친다. 그래서 손이 더 작아 보인다. 하지만 손가락의 길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얼마나 벌어질 수 있는가이다. 피아노 배열은 사운드 면에서는 반대편에 앉는 게 좋다. 라흐마니노프는 손이 크다.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중
1악장 '대지의 제전'은 원래는 1대의 피아노로 치게 작곡했지만 2대로 고쳤다.
2악장 ‘희생제물’은 박자가 계속 바뀐다. 제물이 된 처녀의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표현했다.
(2) 올해로 92세로 세계 최고의 거장인 영화음악 작곡가 존 윌리엄스의 작품과 직접 지휘한 영상
존 윌리엄스 1932년생이며 유대인이다.
* 올림픽 팡파르.
* 스타워즈 음악
* ‘쉰들러 리스트’의 배경음악.
*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유대인의 정서가 진하게 묻어나는 곡이다.
3. 감상문
피아노를 칠 때 옆에서 악보를 넘겨주는 사람이 있다. 이들도 피아노 실력이 엄청난 사람인 것 같다. 나 같으면 어디를 치는지 몰라서 넘겨주지 못할 것이다.
바랜 보임은 계속 입을 반쯤 벌린 상태로 연주한다. 무아지경에 이르면 이렇게 되는 것일까? 친정아버지도 남편도 죽는 순간 입을 벌리고 있었다. 아르헤리치는 계속 말을 하듯 입을 움직인다. 박자를 맞추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작 펄만의 바이올린 연주는 진한 감동이 묻어난다. 왜 같은 악보를 가지고 같은 악기로 연주를 해도 다른 소리가 나오는 것일까? 연주자의 혼이 녹아들어 가기 때문인가? 이작 펄만은 손톱이 엄청 납작하다. 머리는 엄청나게 큰 대두다. 연주를 마치고 목발을 집고 들어가는 모습이 가슴 뭉클하다. 이렇게 혼을 쏟아부으며 온갖 어려움을 이기고 사는 삶이 행복할까 아니면 대충 잘 먹고 잘사는 게 좋은지 모르겠다.
'클래시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12월 20일 김인혜 호두까기 인셩 (0) | 2024.12.20 |
---|---|
2024. 12. 6. 김민영 백설공주 (4) | 2024.12.07 |
2024. 11. 1. 최철성 드보르작 특집 (19) | 2024.11.04 |
2024. 10. 18. 클래시모 문화 기행 (21) | 2024.10.20 |
2024. 10. 4. 유형종 투란도트 (8) | 2024.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