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시모

2023. 12. 15. 김인혜 돈키호테

아~ 네모네! 2023. 12. 15. 23:46

클래시모 20231215

1. 진행자 : 김인혜 회원

 

2. 감상곡

* 1: 마스네의 오페라 돈키호테

박종호가 뽑은 명연으로 불가리아 소피아 극장 2009년 공연

베이스가 주연인 드문 오페라

  흔히 '돈키호테'로 알려진 '엘제니오소 히달고 돈 라만차'는 스페인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베드라가 쓴 소설이다. 1605년과 1615년에 두 편으로 출판된 '돈키호테'는 종종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학 작품 중 하나로 간주된다.

  라만차 출신의 은퇴한 신사 알론소 키자노가 기사도의 오류에 빠져 제정신을 잃고 자칭 기사도인 '돈키호테'의 정체성을 받아들이며 모험을 추구하고, 잘못을 바로잡고 방어를 하지 않는 자를 옹호함으로써 기사도를 부활시키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기사의 세계는 돈키호테의 상상 속에만 존재한다. 실제로 그는 종종 주변 사람들로부터 조롱을 받고 거절당하는 착각에 빠진 노인이다. 소박하고 실용적인 농부 산초 판자는 주인의 약속에 따른 보상을 바라며 그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

  돈키호테는 평범한 사람들과 사물들을 고귀한 인물과 환상적인 생물로 본다. 풍차는 거인이 되고, 여관은 성으로 변하며, 보잘것없는 농장 소녀는 그의 짝사랑과 기사 헌신의 대상인 아름다운 공주 둘시네아 델 토보소가 된다.

  그는 코믹하고 때로는 비극적인 만남의 연속으로 이끈다. 그는 풍차와 싸우고, 기사들과 도전하고, 웅장함에 대한 망상이 드러나는 상황에 휘말린다. 그러나 조롱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그 불굴의 정신과 이상주의는 빛을 발한다.

 

* 2: 갈라 콘서트

이태리 지휘자 마르코 아르밀리아토

멕시코 테너 라몬 바르가스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

 

3. 감상문

* 1: 마스네의 오페라 돈키호테

  돈키호테의 무모하고 저돌적인 생각과 행동은 어찌 보면 미치광이 같지만 다시 보면 완전무구한 선을 나타낸다. 그 모습이 노숙자 같기도 하고 예수님 같기도 하다. 그의 죽음은 무언가 숭고함을 느끼게 해준다.

 

* 2: 갈라 콘서트

  멕시코 테너 라몬 바르가스의 남 몰래 흘리는 눈물은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 듣고 있자니 나도 남몰래 눈물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