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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모

2025. 7. 18. 유형종의 기욤 텔

by 아~ 네모네! 2025. 7. 19.

클래시모 2025718

 

1. 진행자 : 무지크바움 유형종 대표

 

2. 감상곡

조키아노 로시니의 38번째이자 마지막 오페라 기욤 텔

이 오페라는 언어마다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독일어 : 빌헬름 텔

프랑스어 : 기욤 텔

이탈리아어 : 굴리엘모 텔

영어 : 윌리엄 텔

프리드리히 실러의 희곡을 빅토르 조세프 에티엔 드 주이(Victor-Joseph Étienne de Jouy) 등이 합작해 대본으로 만들었다.

* 작곡가 : 로시니, 조아키노 안토니오

* 초연 : 182983일 파리 오페라 극장

* 주요 배역 : 기욤 텔(윌리엄 텔), 헤드비게(텔의 아내), 제미(텔의 아들), 아르놀트 멜히탈(스위스의 저항운동가), 마틸드(마틸다: 합스부르크의 공주), 게슬러(슈비츠와 우리의 총독), 로돌프(게슬러 궁수들의 지휘관), 발터 푸르스트(스위스의 저항운동가)

* 줄거리

13세기 스위스가 무대다.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고 있는 스위스에 항쟁의 불길이 일고 있다. 오스트리아 군대에서 복무했던 아르놀트 멜히탈(Arnold Melchthal)은 합스부르크의 공주 마틸다(Matilda; Mathilde)를 사랑한다. 아르놀트는 스위스의 애국자이며 존경 받는 지도자 멜히탈의 아들이다.

어느 날 아르놀트가 눈사태에서 마틸다를 구해준다. 마틸다는 학정 때문에 스위스 백성들이 몹시 증오하는 슈비츠(Schwyz)와 우리(Uri)의 총독 게슬러(Gessler)의 딸이다. 반오스트리아 운동 지도자의 아들과 오스트리아 총독의 딸이 사랑하는 사이가 된 것이다.

 

[1]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 어느 날 아침이다. 목동들의 축제가 펼쳐진다. 전통에 따라 마을의 원로 아르놀트의 아버지 멜히탈이 마을 젊은이들의 축복을 기원한다. 그러나 아들 아르놀트는 늙은 아버지의 축복을 바라지 않는다. 아버지 몰래 원수의 딸 마틸다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고향과 조국에 대한 그의 사랑은 변함이 없다. 축제는 오스트리아 병사에게 쫓기는 로톨트(Leuthold)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나타나는 바람에 잠시 중단된다. 그는 자기 딸이 오스트리아 병사에게 농락당하자 그 병사를 죽여 오욕을 씻으려다가 쫓기는 신세가 된 것이다. 게슬러의 병사들이 추격해오자, 멜히탈은 로톨트를 안전하게 도망가도록 도와준다. 게슬러의 병사들은 로톨트 대신에 아르놀트의 아버지 멜히탈을 살해한다.

 

[2] 루체른(Luzern) 호숫가에서 아르놀트와 마틸다가 만나 사랑을 약속하며 부르는 사랑의 듀엣이 아름답다. 잠시 후 아르놀트는 기욤 텔(Guilaume Tell)과 발터 푸르스트(Walter Furst)에게서 아버지 멜히탈이 게슬러의 명령으로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아르놀트는 분연히 복수를 맹세한다. 텔과 발터, 아르놀트는 스위스가 오스트리아의 압정에서 해방되는 날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한다. 마을의 지도자들이 모여 스위스에서 오스트리아를 몰아내기로 서약한다.

 

[3] 알트도르프(Altdorf) 마을의 시장이다. 오스트리아의 스위스 통치 100주년을 기념하는 날이다. 게슬러는 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자기 모자를 높은 장대에 매달고, 누구든 모자에 절을 하라고 명령한다. 마침 기욤 텔이 아들 제미(Jemmy)의 손을 잡고 시장 거리에 나타난다. 게슬러의 병사들이 총독의 모자에 예의를 표하라고 강요하지만 텔은 거부한다. 텔을 본 게슬러는 얼마 전 그가 로톨트를 도와 도망가게 해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게슬러는 자기 딴에는 재미난 게임을 제안한다. 윌리엄 텔이 아들 제미의 머리 위에 사과를 얹어놓고 멀리서 활을 쏘아 맞히라는 것이다. 까딱 잘못하면 아들이 죽거나 그렇지 않으면 텔 자신이 죽어야 한다.

텔은 아들에게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기만 하면 아무 일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킨다. 이때 부르는 아리아가 가슴을 울린다. 텔의 화살은 보란 듯이 아들 제미의 머리 위에 놓인 사과에 꽂힌다. 텔은 게슬러에게 만일 첫 번째 화살이 빗나가면 두 번째 화살은 네놈을 쏠 생각이었다고 말한다. 화가 난 게슬러가 텔을 체포하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루체른 호수에 둘러싸인 성에 투옥시키라고 명한다.

 

[4] 투옥될 성을 향해 텔을 태운 배가 폭풍우 속을 다가온다. 무기를 든 스위스 민병대들이 노도와 같이 몰려든다. 텔의 화살이 게슬러의 가슴에 꽂히자 사람들은 스위스가 자유를 얻은 것에 환호한다. 마틸다는 사랑하는 아르놀트의 품에 쓰러져 피난처를 구한다.

 

3. 감상문

지휘자의 교복 같은 옷이 좀 특이하다. 지휘하면서 입술을 자주 움직이는데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연주하는 소리가 너무 커서 연주자들의 귀에도 안 들릴 것 같은데 뭐하러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윌리엄 텔 서곡은 여러 번 들었지만 오페라는 처음이다. 텔의 아들 제미는 메조 소프라노가 노래하는데 여자가 하니까 좀 어색하다.

텔이 제미 머리 위의 사과를 명중시킬 때 어떻게 연기하나 걱정했더니 사과가 자동으로 폭발하게 만들어 재미있다.

  스위스 사람들이 오스트리아에 대항해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걸 보면 이해가 잘 안 된다. 대학교 때도 데모 한 번 안 해본 나는 정의를 위해 투쟁하려는 마음이 없는 것 같다. 만약 내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났다면 이들과 같이 싸울 수 있을까? 아마 아니지 싶다. 나는 전생에 노예였는지 아니면 머리 속이 텅빈 골빈당인지 모르겠다. 요즘도 카톡방에 정치적인 글을 올리며 흥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난 통 흥분이 안 된다. 뭐가 뭔지 몰라서 그럴 수도 있다. 어차피 세상은 깨어있는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굴러가게 되어있다.

 

* 김인혜 선생님 감상문

오늘 유샘 덕분에 윌리암 텔 오페라를 다시 보게되서 좋았습니다. 몇 년 전 국립오페라에서 대단히 잘 했어요

쉴러의 환희의 송가를 베토벤이 택한 이유도 박해받는 인류애 대한 주제라고 생각됩니다. 로시니가 비올론 첼로 전공이라 여기저기 서곡 초부터 첼로 선율이 아름다워요

베르디의 시칠리의 저녁기도도 오스트리아의 이태리 압제에 대항하는 오페라였기에 로시니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후안 디에고 플로레즈가 마이클 스피어스 보다는 백 배 잘 해요. 플로레즈가 이 오페라에서 c#두 번, b플랫이 16번 나오게 어려워서 플로레즈가 페사로의 단골이랍니다

소프라노도 노래만 불렀지 표정연기가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