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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모

2025. 6. 13. 김문애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by 아~ 네모네! 2025. 6. 16.

1. 진행자 : 김문애
 
2. 감상곡
■1부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2부
2025년 5월23일 뱃부 페스티벌(아르헤리치 등)에서 연주한 곡들.
* 콜 니드라이 (아르헤리치. 미샤 마이스키)

 
* 맨델스존 피아노 트리오 1번 (백만 불 트리오)

 
* 바하 첼로 모음곡 1번 (요요마)

 
3. 감상문
*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베를리오즈의 아버지는 의사였다. 그래서 아버지의 뜻대로 베를리오즈는 의대에 갔다. 하지만 파리 의대를 졸업하고 음악원에 갔다. 역시 자신의 내면에 있는 재능은 바꿀 수가 없나 보다.
  정명훈은 가끔 눈을 감고 지휘하는데 눈을 감으면 음악에 더 몰입되기 때문일까? 그의 눈에는 카리스마가 넘친다. 볼의 살이 떨리도록 박력이 넘친다. 어찌 보면 성질 더럽게 보일 때도 있는데 가끔 미소를 지을 때는 한 없이 온화해 보인다. 복장도 머리도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음악에만 몰두하는 듯하다.
 
* 피아노 연주
  아르헤리치의 1968년 연주부터 2025년 연주까지 변해가는 머리의 색과 손의 주름이 눈에 들어왔다.
 
* 바하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요요마가 스모키 마운틴에서 연주하는 것을 들었는데 음악이 끝날 때 박수 대신 계곡의 물소리가 들려 편안하다. 그는 미국의 택시에 첼로를 두고 내린 적이 있는데 다시 찾았다. 그 후 요요마 목소리로 택시에 물건을 두지 말라고 방송도 했단다.
 
  음악을 들을 때마다 인간이 가진 하나님의 속성 중 가장 큰 것이 창조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김인혜 선생님 감상문
  2019년 12월 클래시모에 처음 간 날 김인혜 선생님이 진행했다. 아래 위로 빨간 드레스를 차려입고 ‘스페이드의 여왕’을 소개했는데 설명문까지 프린트해서 나눠주며 어찌나 재미있고 알차게 수업하는지 내 뇌리에 강렬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 때 인상이 지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클래시모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것 같다.
 
‘오늘은 김문애 선생님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감상했습니다. 꾸벅 절합니다.
처음부터 고정악상 (idée fixe)사랑의 테마를 강조하셨고
마지막에서 뼈다귀 소리로 변하는 사랑의 테마를 강조하셨습니다.
정명훈은 지휘자의 거장으로서 면모를 보여주는 연주였습니다.
너무도 자랑스럽습니다.
멘델스존의 트리오 1번도 백만 불 트리오의 고정 맴버가 아닌 피아티고르스키가 나와서 새로웠습니다. 원래는 임마누엘 포이어만이 하이패츠와 루빈슈타인으로 결성됐는데 중간에 포이어만이 사망해서 바뀌었다고 하네요.
백만 불 이름만큼 아름다운 트리오 였어요.
아르헤리치의 리즈 시절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그러나 전 지금 모습도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각각 다른 아버지를 가진 세 딸을 비올리스트로, 음악학자로, 영화감독으로 키운 예술가 엄마! 너무 멋있어요.
그리고 콜니드라이는 미샤마이스키의 유대인 혈통에 맞게 라우지츠 시나고그 유대인 회당에서 열렸는데 전 너무 화려해서 궁전인 줄 알았습니다.
미샤마이스키의 황금보석 목걸이가 천장의 화려한 무늬와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음악보다 치장에 신경을 썼나 봐요. 물론 음악도 너무 좋았읍니다
이 모든 순간의 시간과 깨달음의 승리는 여러분들이 집중 감상해주셔서 가능했어요.’
 
  김인혜 선생님의 감상문을 읽으면 내가 모르는 많은 부분을 알게 되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