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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모

2024. 2. 16. 김주영의 기념할 만한 음악가들

by 아~ 네모네! 2024. 2. 26.

클래시모 2024216

1. 진행자 : 김주영 교수님

 

2. 감상곡

2024년 기념할 만한 해를 맞은 음악가들

탄생 100주년인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드 코간,

피아니스트 타티아나 니콜라예바,

서거 50주년인 바이올리니스트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탄생 200주년인 안톤 브루크너, 베드르지히 스메타나,

올해 2월로 초연 100주년을 맞는 죠지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

 

3. 감상문

음악은 과거의 소리를 붙잡아 두었다가 다시 풀어내는 마술과 같다.

니콜라예바의 피아노 소리를 들으며 그 소리를 어딘가에 간직했다가 다시 재생하는 이 기술이 참 경이롭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남편이 암으로 입원하여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매일 아침 저녁으로 전화를 했다. 코로나로 면회가 안 되니 그저 소리만 들을 뿐이었다. 다시는 듣지 못할 소리라는 생각에 녹음을 해두었다. 하지만 남편이 간 후 한 번도 다시 듣지 않았다. 아니 들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얼마나 세월이 흘러야 다시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