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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간의 세게일주 4 (홍콩에서 싱가포르)

12월 15일 (일) 홍콩 아침식사 중인데 8시 15분부터 하선 가능하다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밖을 보니 안개가 자욱하다. 부지런히 내려와 즌비를 하는데 흰구름이 민우씨 방에 갔다오더니 지금 나간다는 것이다. 이빨도 못 닦고 뛰쳐나갔다. 민우씨를 만나 일단 하선을 했다. 하선 하며 보니 구명정에 150명 타는 것도 있고 148명 타는 것도 있다. 5일만에 땅을 밟으니 감개가 무량하다. 배에서 나가니 무슨 쇼핑몰로 연결된다. 밖으로 나가 일단 페리를 타고 홍콩섬으로 갔다. 배에서 내리니 해변에서 검도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중국 사람들도 검도를 좋아하나 보다. Ifc몰에 들어가 화장실에 들렀다. 가는 육교에 웬 노숙자 같은 여자들이 많아서 뭔 일인가 했더니 가정부로 일하는 사람들이 주말에는 주인집에..

카테고리 없음 2024.12.16

100일간의 세계일주 3 (고베에서 홍콩)

12월 11일 고베 아침에 일어나니 빨래가 바짝 말랐다. 너무 건조하여 키피 포트 뚜껑을 열어 놓고 물을 펄펄 끓였다. 5층에 가서 일식으로 아침을 먹었는데 일본 여자들과 합석했다. 일본 여자들은 어찌나 조신하게 식사 하는지 천하의 요조숙녀 같다. 우리가 일어나려니 '안녕히 가세요.'하며 한국말로 인사도 한다. 방으로 오다보니 우리 앞쪽 태극기 걸린 방이 열려있고 청소 중이다. 살짝 들여다보니 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게 우리 방보다 훨씬 쾌적하게 보인다. 돈이 좋기는 좋다. 대충 닦고 다시 나와 갑판 돌기를 했다. 반시계 방향으로 돌라고 표시되어 있다. 세 바퀴를 돌면 1.6km라고 쓰여있다. 하루 세 번 식후에 세 바퀴씩 돌기로 했다. 그래봤자 4.8km 밖에 안 된다. 안으로 들어와 5층으로 ..

기행문 2024.12.13

100일간의 세계일주 2 (요코하마)

12월 7일 출발 드뎌 출발이다. 아침 먹고 남은 국과 반찬은 냉동실에 넣고 화장품까지 캐리어에 다 넣었다. 집에서 11시쯤 출발하면 되니 두 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 어제 클래시모에서 감상한 곡에 대한 감상문과 사진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리고 나니 30분이 남는다. 평소하던대로 성경 듣기를 하는데 목사님이 전화를 한다. 잘 다녀오라는 말을 들으니 황송하다. 올해 4월에 우리 교회에 오셨는데 어찌나 열심히 하시는지 모든 교인들이 다 좋아한다. 목사님의 부모님은 아들이 담임목사 되게 해달라고 많이 기도 하셨다더니 정말 젊은 나이에 담임목사가 되었다. 나는 아들이 장신대 목회자 과정에 들어간다고 했을 때 그냥 대기업 들어가서 돈 많이 벌어 잘 먹고 잘 살면 되지 신학대학은 뭐하러 가나 생각했다. 힘..

기행문 2024.12.07